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 0에서 1을 창조하는 혁신적 사고법, 아트 씽킹의 비밀
마스무라 다케시 지음, 이현욱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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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l 마스무라 다케시 l 더 퀘스트]

- 원제 : ビジネスの限界はア-トで超えろ!

- 0에서 1을 창조하는 혁신적 사고법, ‘아트 씽킹’ 의 비밀

“그래서 예술은 0에서 1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앞으로의 우리의 삶은 더욱이 인간 중심적이고 창조적인 분야가 각광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단연 ‘예술’은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는 일본의 마스무라 다케시가 개발 한 창조적인 예술과 경영을 적절히 융합해 균형 잡힌 사고를 하는 ‘아트씽킹’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인간의 확장된 가치 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스무라 다케시는 “사람이 우뇌와 좌뇌를 균형 있게 사용한다면, 예술적 감각과 더불어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시점을 도출해 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논리와 감정이 함께 공존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고, 이것이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진들 사람의 감정은 이해할 수는 없지 않을까.

다케시의 ‘아트씽킹’의 방법은 무엇일까? 그는 창조하는 사고법으로 ‘데셍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사람의 뇌는 데셍을 통해 우뇌와 좌뇌를 고르게 활용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조화롭게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고 깨우침이나 새로운 것을 발견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그는 논리적 사고와 감성을 융합하는 다양한 사례와 화가들의 이야기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아이디어 혹은 영감은 일순간에 오지 않는다. 많이 보고, 듣고 그로부터 사고해야 비로소 탄생하는 것이다. 예술은 인간을 창조하고, 인간은 예술을 생각한다.

마스무라 다케시는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자신이 경험한 예술을 감성과 논리를 적절히 결합해 ‘아트씽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발상의 전환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보여주었고, 현재는 ‘아트 앤드 로직’을 창업해 ‘아트씽킹’ 방법론에 대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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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 - 고지마치중학교의 학교개혁 프로젝트
구도 유이치 지음, 정문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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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 l 구도 유이치 l 미래지향 ]

원제 : 學校の「當たり前」をやめた

 

<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의 저자 구도 유이치는 일본의 지요다구 구립 고지마치 중학교 교장이다. 그의 교육철학과 방향은 일본 공교육에 혁신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살아가기 위해 ‘배움’을 시작한다. 아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시작으로 초, 중, 고등학교까지 사회가 규정해 놓은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나간다. 세상의 곳곳에서는 나이가 어린 미숙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단계별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당연시 입 맞추어 이야기 한다.

 

배울 것이 넘치니, 생각할 여유는 없다. 도덕에 나오는 에고(ego)나 슈퍼에고(superego/초자아)는 시험문제를 풀기위한 단어 암기일 뿐이다. 중학교 당시 ‘자아’라는 가르침은 나에게는 단지 4점짜리 객관식의 문제 답이었다. 우리세대가 받은 교육들을 되짚어 보니,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었나?’라는 혼란이 왔다.

 

구도 유이치 교장의 교육철학을 받은 친구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지금 다들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단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그 친구들은 분명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자신의 것‘ 혹은 ’자신의 길‘ 을 찾아가는 여정을 지나, 사회를 마주한 아이들은 자신을 위한 멋진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

 

유이치 교장은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 없는 규칙이나, 누가 만들어 논 건지도 모르는 규정들을 싫어했고 이를 바꾸어 나갔다. 그는 숙제를 시작으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폐지했고, 담임제도도 없앴다. 그는 학생들을 위한 보다 나은 학습을 강구했고 바꾸어 나갔다. 선생들이 학생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리더역량을 키우게 했으며, 각 자의 강점 영역을 담당해 아이들에게 가르치게 했다.

 

그는 시간의 흐름에 맞게 시스템과 규칙은 계속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에게 자율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생각해서 해결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선생님과 부모의 역할이다.

 

누가 정해 논 건지도 모르는 규정과 규칙을 만났을 때, 적절한 타당성으로 조율 해보는 사람이 되는 것도 올해 목표로 추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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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염장이 - 대한민국 장례명장이 어루만진 삶의 끝과 시작
유재철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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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염장이 l 유재철 l 김영사 ]

- 대한민국 장례명장이 어루만진 삶의 끝과 시작

 

“태어날 때 자신은 울지만 주의 사람은 웃고

죽을 때 주의 사람은 울지만 자신은 웃는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한다.”

 

책이 무거웠다. <대통령의 염장이>이는 우리나라 전통장례명장 1호인 유재철 염장이가 수많은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 그간에 서사를 한권으로 담아낸 가슴 묵직한 이야기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저자는 무연고자를 시작으로 대통령, 이주노동자, 재벌총수 그리고 저자의 친구와 가족까지 각계각층의 장례를 이끌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간다. 2부에서는 죽음과 장례의 본질을 말한다.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편견과 현재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어떠한지 더해 죽음에 대한 인식 등을 되짚어본다.

 

저자는 말한다. “고인의 인생은 모두 다른데, 고인을 모시는 방식은 비슷하다. 내용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아있는 형국이다. 조문객에게 장례식은 어떻게 기억될까?”라며, 그는 “마치 그것이 전통이고 전통을 따르는 것만이 고인에 대한 예우라는 듯, 아직도 낡은 사고방식이 장례문화를 지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맞다. 마지막 길까지 남들과 비슷하게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 살아생전 남들과 비슷하게 혹은 평범하고 일반적이게 살고 싶어 노력하며 어렵게 살았는데, 마지막까지 같아지려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억울하지 않을까 싶다.

 

유재철 염장이가 보여준 인간의 죽음 그리고 마지막 모습을 통해 나의 마지막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먼 미래의 일이길 바라는 일들까지도 말이다. 이럴 때 책이 정말 감사하다. 준비할 수 있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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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2 : 집으로 가는 길 팍스 2
사라 페니패커 지음, 존 클라센 그림,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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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2, 집으로 가는 길 l 존 클라센, 사라 페니패커 l 아르테]

원제 : Pax, Journey Home

 

“놀랍다. 우리가 듣지 못하는 언어로 우리 위에 것들 전부가 우리 아래 있는 것들과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뉴욕타임스가 선정 한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 사라 페니패커(글)와 존 클라센(그림) 이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로 조우했다.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은 전쟁으로 오염된 세상 속에서 소중한 이들을 모두 잃은 소년 피터와 여우 팍스가 상처를 딛고 일어서 자신들의 인생을 찾아 나서는 가슴 벅찬 이야기다. 그 중심에는 피터와 팍스의 끈끈한 우정이 있었다.

 

이야기는 피터와 팍스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서술 된다. 피터는 전쟁으로 인해 아빠와 엄마를 모두 잃었다. 피터는 아빠의 유해를 엄마 무덤가에 뿌리고 옛집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기위해서는 전쟁으로 오염된 강물을 정화하는 ‘워터 워리어’에 합류하는 것이다. 피터는 아빠의 유해를 배낭에 넣고 ‘워터 워리어’로 합류한다. 피터는 그 곳에서 제이드와 사무엘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물을 정화시키며, 자연 속에서 자신의 마음도 조금씩 치유해 나간다.

 

한편, 팍스는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난다. 팍스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서야 했다. 팍스는 새끼 여우들과 아내를 위해 서식지를 찾으러 떠난다. 그러나 그만 새끼 여우가 뒤늦게 따라온 사실을 알게 됐다. 새끼 여우는 오염된 연못물을 마신 뒤 중금속물에 중독 돼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그러던 중 팍스와 피터는 작년에 헤어진 장소에서 극적으로 마주치게 되고, 자신의 아픈 새끼여우를 피터에게 믿고 맡기고 떠난다. 과연 피터와 팍스 그리고 새끼여우의 운명은...(꼭 보세요. 꼭...)

 

여우 팍스(PAX)의 이름은 라틴어로 '평화'라는 뜻이라고 한다. 팍스 두 번째 이야기는 전작 팍스1을 읽지 않아도 괜찮다. 팍스2는 전쟁과 환경과 관련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망가진 자연, 그로부터 고통 받는 동식물 그리고 인간까지. 물을 마시면 죽는 세상. 과거를 벗고 평화로운 세계가 드리워져 팍스와 피터 그리고 워터 워리어들까지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상실의 고통을 안고 사는 어린 피터가 소년 피터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버린 팍스를 다시 조우한 모습에서 싹트는 희망. 상실의 고통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피터가 자신의 아픔 속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는 늘 피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팍스가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워터워리어 과정. 그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위험의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오염. 미래의 피터는 현실의 인물이 되지 않기를 바를 뿐이다.

 

존 클라센 특유의 그림스타일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여우의 눈을 표현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보면 누가 봐도 존 클라센의 그림이다. 더불어 숲을 표현한 장면에서도 그의 손길이 확연히 느껴진다. 현시대에 경각심을 가져야하는 의미 있는 문장과 그림의 연결들이 한층 더 깊이 있는 의미를 자아낸다.

 

 

#강민정북큐레이터 #강민정그림책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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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사자의 꿈
요코 다나카 지음 / 진선아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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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사자의 꿈 l 요코 다나카 l 진선아이]


글 없는 그림책 요코 다나카의 <민들레 사자의 꿈>. 들판에 민들레 노란 꽃봉오리가 곧게 서있다. 꽃봉오리는 시간이 지나고 ‘민들레사자’로 활짝 피어난다.


민들레의 노란 꽃잎은 사자의 멋지고 아름다운 갈기로, 잎과 줄기는 튼튼한 몸과 다리로 표현됐다. 두 발이 생긴 작고 작은 민들레사자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여행을 시작한다. 귀여운 민들레사자의 얼굴에는 기대와 신남이 가득이다.


달리는 기차 위에서 그만 떨어지고 만 민들레사자! 추락한 곳은 폭신폭신 양의 등으로 퐁당! 기러기를 통해 배를 타게 되고, 바다를 만난다. 도착한 곳은 대도시. 반짝 반짝 네온사인 간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더니 영화관이다. 영화 속 한 장면에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날고 싶다는 꿈을 꾼다. 과연 민들레사자는 어떻게 될까?


<민들레 사자의 꿈>의 그림은 절묘한 색채 대조가 가히 환상적이다. 서사의 배경은 계속해서 흑백이며, 민들레사자와 빛에만 절묘하게 색을 입힌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민들레사자의 아름다운 여정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감으로 받아들여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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