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 이야기를 통해 보는 장애에 대한 편견들
어맨다 레덕 지음, 김소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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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_어맨다 레덕>

-이야기를 통해 보는 장애에 대한 편견들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공주님이 나오는 동화 속 어디에도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공주님은 어디에도 없다. 맞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하는 공주님 세상.

<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의 어맨다 레덕 작가는 우리가 지금까지 듣고, 읽어 온 동화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가득 담겨 있다고 지적한다. 더해 그 편견이 사회에 통념이 되고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에 장애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바로 잡고 싶어 날카로운 펜을 들었다.

 

 

어맨다 레덕은 뇌성마비가 있으나, 소설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동화부터 그림형제, 디즈니, 슈퍼히어로 등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낱낱이 분해하고 사회에 대입하며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녀의 장애 관련 이야기도 풀어간다.)

 

 

저자는 “우리가 어렸을 적 만났던 이야기가 우리의 세상을 형성한다고 한다. 동화와 우화는 한 번도 그저 이야기인 적이 없다. 동화와 우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을 이해하는 발판이다.”라고 말했다. (행동, 삶의 지혜, 윤리 등)

 

반면 그림책의 경우 장애 관련 주제로 다양한 시각으로 출간 되고 있다. 보림출판사의 <어떤 느낌일까?>는 보이지 않은 친구, 듣지 못한 친구 혹은 걷지 못하는 친구들에게는 새로운 다른 감각의 세상의 서사를 그린다. 그리고 누구나 주어진 조건과 상황 속에서 각자의 다른 능력이 있다고 담담히 이야기 하며 풀어낸다. (도안이는 장애 관련 그림책을 많이 읽어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름의 대해 시각을 다양화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마음 자체를 심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mj서재

 

* 위 책은 '을유문화사'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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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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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_ 뤼트허르 브레흐만>

 

몇 년 전만 해도 ‘혼자’ 혹은 ‘1인’ 개인의 삶에 집중하는 내용의 책들이 많았다면 펜데믹 현상을 겪은 후 부터인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인간은 연대하며 살아야 하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야 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책들이 부쩍 많아 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혼자보다는 연대하며 사는 삶을 지향하는 편이다. 하지만 연대하는 삶 속에는 사람간의 관계이기에 힘듦과 갈등은 동반된다. 그러한 일을 겪을 때 마다 상대방을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됨됨이, 즉 본성을 의심하게 된다.

 

 

<휴먼카인드>의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그간의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통념을 맹렬히 깨부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던(위와 같은 생각) 인간의 본성의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를 논하며,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인간은 ‘선한 본성’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만약 사람들이 어떠한 최악의 상태를 맞이했을 때 보이는 반응을 보면, 각자 자신만을 생각할 것 같지만 반대로 서로를 더 격려하고 보듬어주고 희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에서 실존했던 실제 사건과 증언들 그리고 방대한 다방면의 근거 자료들을 통해 인간의 ‘선한 본성’을 심도 깊게 담아냈다. 인간은 정말 선한존재일까? 세상에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보는 내내 물음표가 내내 생기는 책이었으나,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인간의 선함이 무엇인지 저자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말한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어떠한 한걸음은 그 한걸음을 위해 모든 걸 깨부수고 나가야 할 때가 있다. 근데 인간이 정말 이기적이라면 옛날에 멸종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mj서재

 

 

* 위 책은 '인플루엔셜'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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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레이철 시먼스 지음, 강나은 옮김 / 양철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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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_레이첼시먼스>

 

 

사춘기 소녀들에게 ‘소셜미디어’란 어떤 의미일까. 자신의 인생 최고치의 예민함을 느끼는 시기이며 안 그래도 타인의 시선과 외모에 신경 쓰이는 시기인데, 나아가서는 소셜미디어에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까지도 보여야 한다. 그렇게 소녀들은 자신들의 손끝으로 또 하나의 페르소나를 만들어 낸다.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에 저자 레이첼 시먼스는 리더십 개발 전문가로 활동 하고 있으며, 청년기 여성에 대해 20년간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여성으로 태어나 자라고 사회생활을 하는 기간에 크게는 세계가 작게는 사회가 원하는 여성의 상으로 변화하는 모습에 비판적인 시각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녀는 20년의 연구를 바탕으로 건강한 근거를 제시하며, 독자에게 마치 “네 생각은 어때? 그리고 네 딸에게 어떻게 조언할래?”라고 의견을 묻는 것 같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사용자의 남/여 비율을 따져보았더니, 58%가 여성이었다. 10대의 경우에는 여성의 사용자가 훨씬 많았다. SNS에 자신의 일상생활을 공유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담으려는 집착이 생기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다면 초초해지면서 불안감, 소외감 등의 기분을 얻게 된다.

 

 

이 시대에 ‘디지털’을 마냥 피하고 강압적으로 못하게 하는 것 또한 현명하지 않다. 부모로서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렇다면 왜 유독 여성들에게만 이런 잣대가 있는 걸까. 심리학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은 사회가 원하는 역할에 부응하고자 하는 본능이 아주 높다고 한다. 구조 자체가 다른 것. 휴=

 

 

 

저자는 책을 통해 많은 청소년기의 학생들을 만나며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심리를 파악한다. 정답은 없으며 결론은 독자의 몫이다. 생각과 견문을 쌓아가고 올바른 인식을 넓혀가야 한다. 미디어상의 행복이 진짜 행복인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의 행복은 무엇인지 부모부터 정신 차리고 구별해야 할 것 같다. 

 

 

#mj서재

 

 

* 위 책은 '양철북'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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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기술 - 한평생 호흡하는 존재를 위한 숨쉬기의 과학
제임스 네스터 지음, 승영조 옮김 / 북트리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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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기술_제임스 네스터>

 

 

모든 것이 과잉 시대다. 하다못해 숨 쉬는 것 까지 우리는 지나치게 하고 있다니 모든 것이 차고 넘치는 시대인 건 자명한 사실이다. <호흡의 기술>에서는 살아 숨 쉬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해야 하는 ‘호흡’의 진화 과정과 현재의 상황을 진단한다. 지금까지 환경에 대한 큰 불편함과 경각심을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생활환경이 많이 바뀌며 세계인 모두가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호흡의 기술>의 저자 제임스 네스터는 저널리스트다. 그는 호흡과 관련해 무려 10년간의 자료조사와 과학탐구를 진행하여 이 책을 출간했다. 그는 10년간 호흡의 중요성을 알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호흡에 대해 공부하고 파헤쳤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실험 대상에 참여하여 우리 몸의 기관 하나하나의 기능들을 직접 느껴보며 그 괴로운 순간들을 견뎌내며 기록했다.

 

 

우리의 얼굴 구조는 점점 발전했다. 서양인과 동양인이 얼굴형과 체구가 다른 이유는 사는 환경과 기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 자 살고 있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에 우리는 상황에 맞게 진화한 것이다. 숨쉬기 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 환경과 상황에 맞게 진화하는데 우리는 지금 과거와 비교하면 편리해진 환경 덕에 과한 숨쉬기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아주 신기한 일들이 여럿 예시로 나온다. 가령 하나 예를 들자면 실내에서 걷지도 못했던 노인이 호흡법을 바꾸고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더니 걸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단까지 오르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방법을 알아낸 사람은 의사도 아닌 합창단에 어느 선생님이었다. 더해 장기들도 호흡으로 인해 맑아지며, 장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호흡의 세계였다.

 

 

생각해보면 호흡기 질환은 나에게도 있으며, 주변에도 흔히 볼 수 있다. 이것 모두 호흡과 관련한 일이라고 하니 숨을 쉬는 일 하나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살아가는 것이 원래 뭐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원인은 알았으니 노력해봐야겠다. 

 

+부록으로 참고하면 좋은 건강에 맞춰진 다양한 호흡법이 수록 돼 있다. (+동영상 주소)

 

<호흡의 기술>

원제는 <Breath the new science of a lost art>

 

 

#mj서재

 

* 위 책은 '북트리거'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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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 -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마지막 선택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최재천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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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_최재천>

자연에 대한 의식의 패러다임을 맞이해야 할 때가 코앞까지 왔다. 더 이상 미루었다간 지구만 남고 인간은 사라질 것이다.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로 최재천 교수님이 우리의 자연을 위해 다시 한 번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는 '기후 깡패'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OECD국가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61개국 중 58위…….)

기후변화는 코로나19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무서운 현상이라고 한다. 21세기에 들어 우리가 직면한 바이러스를 정리하면 사스, 메르스, 코라나 19인데, 이 모두가 우리가 알다시피 박쥐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꼭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박쥐는 죄가 없다는 것. 박쥐는 우선 포유동물이며, 1400 여종의 박쥐 중 피를 빨아 먹고 사는 박쥐는 단 3종뿐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모두 꽃에서 꿀을 빨거나 열매 또는 곤충을 먹는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박쥐에게서 유행성 바이러스를 옮겨오는 걸까?
박쥐와 인간은 우선 면역체계 자체가 다르다고 한다. 인간이 박쥐보다 예민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고 박쥐는 날아다니는 습성 덕에 에너지 소비가 커 체온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 또한 확률일 뿐이고 박쥐가 그냥 많아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냥 많.아.서.

그럼 그 많은 박쥐들이 왜 우리와 이렇게 쉽게 그리고 자주 만나게 됐을까?
기후변화로 인해 박쥐와 우리의 물리적 거리가 점점 좁혀져 가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바이러스의 전파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실 박쥐뿐만 아니라 이제는 어떤 바이러스에 걸릴지 아무도 모를 일 아닐까? 인간은 점점 '살기 좋은',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이라는 목적 하에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인간을 제외한 동물, 곤충, 식물 등 서식지들은 점점 좁혀지고 개체수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 인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또 우리가 겪는 자연재해의 90퍼센트의 이상은 기후와 관련되어 나타난다고 말했다. 기온이 오르고, 빙하가 녹고, 산불도 점점 자주 나는 이런 모든 것들이다. 우리나라는 여러 기후대에 걸쳐 있는 나라라 앞으로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는데 이는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작년 여름만 해도 비가 너무 많이 와 홍수 피해가 유독 심했던 뉴스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하루 빨리 해야 할 일은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가 그리고 우리가 함께 움직이고 힘을 합쳐야 살릴 수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현재 줄어들고 있는 생물들의 다양한 개체 수들도 늘려가고 그들의 멸종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기후변화의 심각하고 처참한 현실을 바라보게 해주며, '기후 깡패'라는 우리나라의 국가의 오명을 벗도록 우리 모두가 읽고 지침서로 이용해야 할 책이다.

*위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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