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_최재천>
자연에 대한 의식의 패러다임을 맞이해야 할 때가 코앞까지 왔다. 더 이상 미루었다간 지구만 남고 인간은 사라질 것이다.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로 최재천 교수님이 우리의 자연을 위해 다시 한 번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는 '기후 깡패'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OECD국가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61개국 중 58위…….)
기후변화는 코로나19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무서운 현상이라고 한다. 21세기에 들어 우리가 직면한 바이러스를 정리하면 사스, 메르스, 코라나 19인데, 이 모두가 우리가 알다시피 박쥐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꼭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박쥐는 죄가 없다는 것. 박쥐는 우선 포유동물이며, 1400 여종의 박쥐 중 피를 빨아 먹고 사는 박쥐는 단 3종뿐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모두 꽃에서 꿀을 빨거나 열매 또는 곤충을 먹는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박쥐에게서 유행성 바이러스를 옮겨오는 걸까?
박쥐와 인간은 우선 면역체계 자체가 다르다고 한다. 인간이 박쥐보다 예민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고 박쥐는 날아다니는 습성 덕에 에너지 소비가 커 체온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 또한 확률일 뿐이고 박쥐가 그냥 많아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냥 많.아.서.
그럼 그 많은 박쥐들이 왜 우리와 이렇게 쉽게 그리고 자주 만나게 됐을까?
기후변화로 인해 박쥐와 우리의 물리적 거리가 점점 좁혀져 가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바이러스의 전파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실 박쥐뿐만 아니라 이제는 어떤 바이러스에 걸릴지 아무도 모를 일 아닐까? 인간은 점점 '살기 좋은',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이라는 목적 하에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인간을 제외한 동물, 곤충, 식물 등 서식지들은 점점 좁혀지고 개체수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 인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또 우리가 겪는 자연재해의 90퍼센트의 이상은 기후와 관련되어 나타난다고 말했다. 기온이 오르고, 빙하가 녹고, 산불도 점점 자주 나는 이런 모든 것들이다. 우리나라는 여러 기후대에 걸쳐 있는 나라라 앞으로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는데 이는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작년 여름만 해도 비가 너무 많이 와 홍수 피해가 유독 심했던 뉴스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하루 빨리 해야 할 일은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가 그리고 우리가 함께 움직이고 힘을 합쳐야 살릴 수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현재 줄어들고 있는 생물들의 다양한 개체 수들도 늘려가고 그들의 멸종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기후변화의 심각하고 처참한 현실을 바라보게 해주며, '기후 깡패'라는 우리나라의 국가의 오명을 벗도록 우리 모두가 읽고 지침서로 이용해야 할 책이다.
*위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