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5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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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_엠마 야렛/이순영 옮김/북극곰>


공룡+얌얌이가 만났다!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 가 없는 책이다. 이번에는 얌얌이가 공룡 책으로 퐁당 들어가 ‘얌얌얌~’하며 책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룡들에게 잡히면 얌얌이는!!


플랩 북으로 다양한 엑티비티가 가능한 구성과 많은 공룡들의 등장으로 아이들의 눈과 손이 급하다. 더해 얌얌이가 잡힐까봐 긴장감은 높아지고, 읽는 속도감도 ‘빨리 빨리’를 외치며, 엄청난 흥분을 하며 읽는다. 함께 보는 엄마도 신나는 책이다.


여기저기 얌얌이가 파먹은 구멍이 쏙쏙 나있으니, 그 구멍으로 다음 페이지를 살짝 보는 재미도 있다.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또 읽어줘”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 #MJBOOK큐레이터_PICK ]

-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싶다. 

친구들과 같이 얌얌이가 잘 도망 갈 수 있도록 응원하며 협동심을 높이기 좋을 것 같다. 

더해 집중도도 엄청 높을 책!


-“제 공룡을 소개해요” 북극곰 제공 독후활동지를 이용해, 미술수업과 연계 추천


***위 책은 ‘북극곰’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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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공간을 찾아서 - 우리가 잊지 않고 꿈꾸는 것에 대하여
안정희 지음 / 이야기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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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공간을 찾아서_안정희 지음/이야기 나무>

- 우리가 잊지 않고 꿈꾸는 것에 대하여


‘기억’이란 내가 누군가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알게 해준다고 한다. 

내가 어디 있었고, 무엇을 했으며,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를 회상하는 것이다.


아이와 1년 전에 다녀온 여행지를 얼마 전에 다시 다녀왔다. 그 곳에는 우리가족의 추억의 장소이기도 했으며,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은 곳이기도 했다. 다시 가면 꼭 그 곳에서 다시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하지만 도착 후 어느새 바뀌어버린 환경에 어디서 찍었는지 헤맸다. 1년이란 사이에 아이도 많이 자랐지만. 우리가 기억한 공간도 그만큼 바뀌어 있었다. 다만 내 머릿속 우리가족의 행복했던 기억은 변하지 않았다. 충분히 기억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안정희 기록연구사의 <기억 공간을 찾아서>는 작게는 개인적인 나만의 공간에 대한 마음과 크게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우선 작가의 직업이 ‘기록연구사’인데, 나에게는 흥미로운 직업이다. ‘기록연구사‘는 지속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에 대해 기록하고 수집, 정리, 분류해 보존하고 관리한다고 한다.


안정희 기록연구사는 한국, 독일, 일본의 기념이 되고자 한 공간을 여행하고 기록했다. 기록의 경계선에 있는 그녀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를 오가는 타임머신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 독일에 뮌헨 묘지에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다 독일로 망명한 이미륵 잠들어 계신다. 이미륵 선생은 마지막 독일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고, <압록강은 흐른다>의 소설을 펴내 독일에서도 큰 집중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책에서는 윤동주 시인 등 우리가 기억해야할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과거’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살아간다. 그리고 ‘현재’를 ‘기록’하고 ‘미래’로 간다. 나만의 공간을 갖고, 그 곳에서 추억할 것들이 더해지고 더해진다면 그보다 좋은 행복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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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켈리 함스 지음, 허선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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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_켈리 함스/스몰빅아트>

원제 : The Overdue Life of Amy Byler]


“나는 내 안에 새로운 무언가이가 쌓이는 것을 느낀다. 일종의 자신감이다.”


출장을 간다고 집에 나선 남편이 집에 돌아지 않을 것이라고 전화 했다. 주인공 에이미는 주부였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라짐으로 그녀는 두 아이 양육에서부터 15년이나 남은 집 대출문제, 사소한 집수리 등 모든 현실세계를 마주한다. 그녀에게 남편의 부재를 통한 슬픔의 시간은 사치였다. 그녀는 타의적으로 정신을 차려야만 했고, 아이들을 잘 길러내야 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켈리 함스의 <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에이미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모든 부분에 있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 아이들은 아빠만 없어졌을 뿐, 엄마 에이미의 고군분투한 생활 덕에 사립학교도 큰 집도 모든 것이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남편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


중간 중간 작가의 유머러스하다 문장들이 소설의 흥미를 더한다. 결혼하고 부부가 가지고 있는 미묘한 감정선들이 잘 표현돼 담겨져 있다. 일과 양육 모두를 하는 여성들의 시점도 잘 녹여져 있다. 어느 면에서는 깊은 현실 공감에 ‘만약 남편이 말도 없이 떠나면 어떡하지? 이 책이야 말로 지침서‘가 아닐까란 엉뚱한 상상도 들었다.



에이미는 갑자기 떠나고 대뜸 돌아온 남편 덕분에(?) 자유의 시간을 얻게 된다. 아이들 없이는 모든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던 그녀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인생을 즐기는 법을 하나씩 알아간다. 하지만 현실에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한 그녀는 과연 행복할까- 소설을 통해 확인해보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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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의 그림 학교 완두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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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의 그림학교_다비드 칼리 글/세바스티앙 무랭 그림/진선출판사>

원제 : L'école de dessin de Petit Pois


“누가 제일 잘 그린 거 같아? “

“음 모두 다! 모두 다~ 잘 그렸어”


그림을 무척이나 잘 그리는 완두! 숲 속 예술가 곤충들을 위해 ‘완두의 그림 학교’를 열게 된다. 곤충들을 면접 본 후, 입학한 예술가 곤충들과 수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곤충친구들의 실력이 모두다 제각기다. 정말 잘 그리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아직은 서툰 친구도 있다. 또 자기만의 그림 그리는 방법을 찾지 못한 친구들도 있다.


때론 말썽도 부리는 곤충친구들이 머리도 아프기도 하지만, 완두는 친구들과 서로 속도를 존중하며 응원한다. 첫 번째 학교가 마무리 될 때, 곤충 친구들이 지금껏 그렸던 그림을 전시했다. 곤충 친구들 중 유달리 타란툴라의 그림이 고민이었지만 마지막에 큰 반전이 일어난다.


<완두의 그림학교>는 도안이와 캠핑 중 나무 아래서 읽었다. 도안이에게 질문했다. 책에서는 서툴렀던 타란툴라가 결국 가장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도안이는 누가 가장 잘 그린 것 같으냐고. 도안이 눈에는 모든 친구가 그림을 다 잘 그렸다고 말해주었다. 누구하나 못 그린 친구가 없다고 하나하나 이야기 하는데…….감사했다. #도치맘


아이가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고, 이를 말로 표현해주는 것에 감사했다. 그림책이 주는 힘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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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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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댄스_앤 타일러 장편소설/미래지향>

원제 : Clock Dance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는 법이니까....”


인생을 살면서 나에게 전환점이 되는 시기는 몇 번이 있을까? 그러한 시기를 마주할 때면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내 인생에 없어선 안 될 시간이기도 하다. 앤 타일러의 장편소설 <클락 댄스>에 주인공 윌라 드레이크는 자신의 인생에서 3번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첫 번째 윌라의 엄마가 갑자기 학창시절에 사라진다. 두 번째 학생신분으로 남자친구와의 결혼, 그리고 예기치 못한 미망인으로 살아야 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로부터 손녀를 봐주어야 한다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정말 소설 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읽는 내내 왜 이렇게 픽션 같지가 않은 걸까. 뭔가 마음속에 ‘그럴 수 있어, 다 같이 사람 사는 인생 이럴 수도 저럴 수 도있지’라는 현실감 있게 보였다고 해야 할까.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윌라의 삶에서 한 여성의 삶을 보았다. 그녀는 모성애가 가득한 엄마이기도, 여린 마음을 가진 여성이기도 했다.


윌라는 마지막 전화한통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다. 윌라의 삶이 비록 아픔이 가득한 서사를 가졌을 지라도 그것조차 기회로 만드는 그녀를 보며, 많은 독자가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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