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켈리 함스 지음, 허선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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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_켈리 함스/스몰빅아트>

원제 : The Overdue Life of Amy Byler]


“나는 내 안에 새로운 무언가이가 쌓이는 것을 느낀다. 일종의 자신감이다.”


출장을 간다고 집에 나선 남편이 집에 돌아지 않을 것이라고 전화 했다. 주인공 에이미는 주부였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라짐으로 그녀는 두 아이 양육에서부터 15년이나 남은 집 대출문제, 사소한 집수리 등 모든 현실세계를 마주한다. 그녀에게 남편의 부재를 통한 슬픔의 시간은 사치였다. 그녀는 타의적으로 정신을 차려야만 했고, 아이들을 잘 길러내야 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켈리 함스의 <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에이미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모든 부분에 있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 아이들은 아빠만 없어졌을 뿐, 엄마 에이미의 고군분투한 생활 덕에 사립학교도 큰 집도 모든 것이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남편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


중간 중간 작가의 유머러스하다 문장들이 소설의 흥미를 더한다. 결혼하고 부부가 가지고 있는 미묘한 감정선들이 잘 표현돼 담겨져 있다. 일과 양육 모두를 하는 여성들의 시점도 잘 녹여져 있다. 어느 면에서는 깊은 현실 공감에 ‘만약 남편이 말도 없이 떠나면 어떡하지? 이 책이야 말로 지침서‘가 아닐까란 엉뚱한 상상도 들었다.



에이미는 갑자기 떠나고 대뜸 돌아온 남편 덕분에(?) 자유의 시간을 얻게 된다. 아이들 없이는 모든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던 그녀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인생을 즐기는 법을 하나씩 알아간다. 하지만 현실에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한 그녀는 과연 행복할까- 소설을 통해 확인해보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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