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세계
고정기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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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세계_고정기 지음/페이퍼로드>


“편집의 미친 자들이었다."


<편집자의 세계> 고정기 저자는 우리나라의 편집자 1세대이다. ‘편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규정하고 가치를 만들어 냈다. 현재까지도 그가 말한 편집의 틀을 기반으로 많은 후배들이 텍스트의 세계에서 향유 하고 있다.


저자는 주로 외국 유명 책을 만들어 낸 편집자들을 소개 한다. 헤밍웨이, 하퍼 리, 이탈리 칼비노 등 말로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작가들의 작품을 편집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편집자’ 이들이 가지고 추구해 온 편집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꼽자면, ‘에스콰이어’ 깅리치 편집자다. 그는 매거진으로 성공해 유명세를 탔으며 큰돈도 벌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의 성공에 대해 자랑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업적에 대해 절대로 자만하지 않았고, 소박한 생각과 삶을 영위했다고 한다.

편집자의 역할과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 좋은 책의 완성은 훌륭한 작품도 중요하지만 편집자의 역할이 현명하게 협업 돼야 비로소 완성 된다. 편집의 매력과 그것을 행하는 자들의 삶을 드려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실제로 이 도서는 편집 실무서로 여러 편집자들의 필독서였으며, 대학교에서 교재로 활용됐다고 한다. 편집이란 무엇이며, 편집자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에 대해 공부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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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선진국 -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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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떠보니 선진국_박태웅/한빛비즈>

-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무턱대고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과 ‘왜’를 물어야 한다.

언제나 문제를 정의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타인을 보며 따라하거나, 가던 길을 쫒아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답이 있는 것을 싫어하고 ‘나만의 길’에서 내가 만들어가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다. 즉, 선례가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떠보니 선진국>의 박태웅 저자는 IT 분야에서 오래 자리를 했으며, 세상을 향한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여러 칼럼을 통해 미래를 보고, 이야기 했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에 대해 심도 깊고, 근거 있는 이야기들로 풀어나간다.


책은 우선 ‘정의’에서부터 출발한다. 진정한 선진국의 의미를 파악한다. 선진국은 말 그대로 앞서 나가는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례를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다. 결국 계속 질문을 던져가며 하나하나 만들어 간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진국은 결국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앞서 나간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는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진행하고 지나왔는지 더 나아가 미래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방향을 보여준다. (판단은 독자의 몫) 정해진 답이 아닌 만들어가는 사회. 그 속에서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과연 어떤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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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딴짓 - 욕심은 많지만 용기는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성장법 쏘스 시리즈 6
조재형 지음 / 북스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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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딴짓_조재형 지음/북스톤>

- 욕심은 많지만 용기는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성장법


“바라건대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서로 연대할 수 있기를, 변화 속에서 흔들리고 꺾일 때 서로가 서로의 완충지가 되어 나만의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누가 내 마음을 옮겨다 적어 논 줄 알았다. 펜데믹 시대 개인이 강조 되는 세상에서 살아 나가고 있다. 지금 이시기에 꼭 필요한 글이다. 더불어 위의 글처럼 개인의 안위가 우선인 세상인 동시에 ‘연대’라는 부분도 강조되고 있다. 나다움을 찾아가지만, 그 속에서 서로를 지켜주는 일이 중요해졌다.


<하우 투 딴짓>의 저자 세바시PD인 ‘진정한 딴짓러’ 조재형 작가의 세상은 재밌고 즐거운 일이 가득하다고 한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PD이자, 8년간의 기자 생활을 거쳐, 16년 차 착실한 ’딴짓러‘이다. 회사를 나서는 순간 그는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더불어 책 ’아무튼 콘텐츠‘를 만들었다. (좋아하는 시리즈 책!)


그의 인생담을 읽는 것만으로도 ‘딴짓’을 하는 기분이다. 그는 ‘딴 짓’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주며,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몸소 보여준다. ‘올해의 딴 짓 정하기’등 구체적인 ‘딴짓러’의 사생활은 읽는 것만으로도 삶의 활력이 되는 듯하다.


더불어 작가는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기회’를 경험을 맛보라고 말한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말은 이럴 때 어울리는 단어 아닐까. 나를 위한 기회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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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 걸까?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1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13
기쿠치 치키 지음, 김보나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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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걸까?_기쿠치 치키/천개의 바람>


면지에서부터 자연의 경이로운 세상에서 뛰어노는 동물들의 발랄함이 첫 책장부터 가슴을 뛰게 한다.


키쿠치 치키의 <왜 좋은 걸까?>는 시기에 따라 자연이 뽐내는 색감이 잘 담겨 있고 자유로운 선들의 향연이 눈에 띈다. 정해진 것 없이 시원스레 뻗어나가는 선들로 경계를 없다. 진정한 아이들의 세계는 이러한 걸까. 주인공 까망이와 고양이 하양이, 개구리 등 다른 곤충과 동물들의 표현력은 너무나 귀엽고 또 귀엽다.


‘왜?’라는 질문의 서사로 시작된다. 아이들은 모든 것이 궁금하다. 근본적인 ‘왜?’라는 질문에서 순수함과 호기심이 가득하다. 하양이와 까망이가 서로에게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몸짓과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모험하는 눈빛이 마치 아이들의 마음과 똑같다.


기쿠치 치키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9년 개인전에서 그림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그림책 창작을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치티뱅 야옹>, <기차 와요?>와 <왜 좋은 걸까?>가 출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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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 -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하다
데버라 펠드먼 지음, 홍지영 옮김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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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오소독스_밖으로 나온 아이_데버라 펠드먼/사계절>

-원제 : Unorthodox: The Scandalous Rejection of My Hasidic Roots


“당신네 유대인들은 대체 뭐가 문제요? 왜 그렇게 유별나게 구는 거야?”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접했던 <그리고 베를린에서>. 이 작품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꾀나 충격을 받았다. 더불어 자전적 이야기라는 것에서는 할 말을 잃었다. 글로써 접한 서사는 더욱더 구체적이고 머리와 가슴이 요동치며, 현재 책의 주인공은 베를린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는 저자 데버라 펠드먼이 유대인 공동체에서 성장하고, 그 속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담은 자서전이다. 과거 그녀는 미국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유대교의 공통체 교리에 순응하며 살았다. 자유의 도시 뉴욕에는 창살 없는 감옥이 자리하고 있었다.


데버라는 유대인들이 강조하는 ‘공동체’에 운명을 받아들이며, 어린나이에 결혼과 출산을 강요받는다. 이들에게 여자의 존재 목적은 결혼과 출산인 대를 이어가는 일이다. 더불어 남편을 가진 여성은 삭발을 해야 한다. 여자의 삶이 아닌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자리하는 것이다. 교육도 물론 받지 않으며, 독서는 금지다. 그러나 그녀는 몰래 책을 읽으며 세상을 만나기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의 권리와 진정한 자유를 찾고자 독일 베를린으로 떠난다.


이런 데버라의 일생은 세상에 무엇을 시사 하는 걸까. 그녀가 세상에 자신이 고난과 어려움을 말하고, 더불어 지금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 위해 목소리를 대신 낸 것은 아닐까. 뿐만 아니라 유대인이 아닌 수많은 여성들의 삶을 봐야 한다는 큰 맥락도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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