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봄 소풍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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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이사하기 / 14마리의 봄소풍 l 이와무라 카즈오 l 진선아이 ]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로 이와무라 카즈오 작가를 좋아했지만, 이번 14마리의 생쥐가족 이야기를 접하고 꼭 일본에 있는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을 꼭 가보겠다고 다짐한다.

 

<14마리의 이사하기>, <14마리의 봄 소풍>은 14마리의 생쥐 가족의 소소하고 아름다운 일상이 담겨 있는 이야기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그리고 10마리의 형제들에게 오고가는 가족의 사랑이 잘 담겨있다.

 

14마리의 생쥐들을 한 마리 한 마리 고유의 섬세한 표현들이 느껴진다. 이들의 소박한 일상으로부터 일어나는 대화들은 공감할 수 있어 더욱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14마리 생쥐들이 생활하는 자연 속에는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다. 인간은 보지 못하는 시선이다. 이 속에서도 생명체들은 서로를 도우며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권의 책에서는 책에 둘러져 있는 띠지가 아주 중요하다. 단순히 책을 홍보하기 위한 내용이 아니다. 꼭 펴서 뒤집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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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르테미시아 - 최초의 여성주의 화가
메리 D. 개러드 지음, 박찬원 옮김 / 아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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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르테미시아 l 메리 D. 개러드 l 아트북스]

- 최초의 여성주의 화가

 

<여기, 아르테미시아>는 위대한 예술가의 한사람의 묘비명이다. 이성과 도덕성은 남성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했던 당시, 아르테미시아는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맞섰다. 아르테미시아 젤틸레스키 아버지의 성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묘비명을 남긴 이유다.

 

아르테미시아, 그녀는 남성 작가들에게 맞섰고 용감하게 목소리를 냈다. 진정한 페미니즘을 전파한 작가이다. 그녀의 예술적 철학 통해 당시의 활동했던 많은 문학 작가들도 힘을 얻는다. 함께 활동하며 그들도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 시작한다. 아르테미시아 그녀가 창조한 세상으로부터 수많은 여성들에게 엄청난 힘과 용기를 주었다.

 

각 장의 담겨 있는 그림들은 순간을 멈추게 한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묘한 감정이 싹튼다. 그림을 본 후 글을 천천히 읽어 내려간다. 머리와 가슴이 그림을 받아들인다. 특히 더 좋은 그림이 있는가 하면, 별로인 그림, 이해가 되지 않는 그림도 있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보면 또 다른 의미를 주기도 해 다시 펼쳐 보는 재미가 있다.

 

#정말좋은책

 

 

#강민정북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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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 키우는 법 -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
베티 에드워즈 지음, 안진이 옮김 / 아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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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눈 키우는 법 l 베티 에드워즈 l 아트북스]

-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

- 원제 : Drawing on The Dominant Eye: Decoding the Way We Perceive, Create, and Learn

 

“한쪽 눈은 내면을 보고 다른 쪽 눈은 외부를 본다.”

 

<보는 눈 키우는 법>에 따르면 인간의 65퍼센트는 오른쪽 눈이, 34퍼센의 왼쪽 눈이 우세하며, 극히 1퍼센트만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보는 것에서 나아가 좌뇌, 우뇌 중 어느 쪽이 더 발달됐는지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세한 눈’이란 언어뇌와 연결되는 오른쪽 눈이며, 이는 언어를 관장하는 뇌의 반구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양쪽 눈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 바로 ‘보기와 생각하기’의 차이라고 한다.

 

시각영역의 차이로 뇌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검증된 실험과 다양한 사례들이 뒷받침한다. 예술이라는 매체로 소개돼 개인적으로 더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자화상에 관심이 많았던 렘브란트는 자신의 얼굴 표정을 이용한 주제 탐구한 최초의 화가이다. 그의 다양한 감정을 담은 얼굴 표정 속 눈빛들을 보며, 나는 그 동안 무엇을 보고 생각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의 그림 혹은 사진을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객체의 눈을 볼 것 같다.

 

저자 베티 에드워즈는 비단 그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말한다.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마주할 때 더 우세한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려고 하며,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에 더 나은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끔 생각한다. 사람에게 예술이 가까이 있는 이유는 진정한 인류애를 위한 것이라고…….

 

+ 독자 간이 테스트도 있어 나의 ‘보는 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마다의 우세한 눈+ 우세한 손을 결합해 나온 성격특징들도 알 수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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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카누 마음속 그림책 22
앤 이본느 길버트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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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카누 l 앤 이본느 길버트 l 상상의 힘 ]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에 따라 계절은 흐른다. 그리고 사람은 나이가 들고 성장한다. 켜켜이 쌓여가는 소중한 시간들도 세월 앞에 희미해진다. 한 때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도 까맣게 잊고 살게 된다.

 

한 소년이 카누를 설레는 마음으로 만난다. 소년은 카누와 물결을 익히며 모험을 시작한다. 잔잔한 물길을 거쳐 두려움이 가득한 숲 속에 있는 호수까지 소년과 카누는 함께 나아간다. 소년은 청년으로 성장하고 겨울이 찾아온다. 서서히 청년은 자연스레 자신의 삶의 집중하고 싶은 우선순의들이 생기고 창고에 있는 카누를 잊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이 카누는 어떤 어린 소년에 의해 발견된다.

 

<붉은 카누>은 보다 카누에 집중돼 서술되어진 이야기다. 카누는 겨울에는 혼자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마치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련한 느낌을 풍긴다. 결국 청년은 잊고, 새로운 소년이 찾아오고 카누는 이 소년과 또 다른 여름을 맞이하며 추억을 만들 준비를 한다.

 

그림이 압도적이다. 카누 와 호수 그리고 그 밖의 자연풍경이 정교한 선들로 표현되면서 입체적인 느낌은 물론 흐르는 시간까지 담아 놓은 듯하다. 잊힌 줄 알았지만, 새로운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카누이야기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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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목록 네오픽션 ON시리즈 2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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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살인자의 쇼핑목록 | 강지영 | 네오픽션 ON시리즈 2]

 

마트 캐셔가 천직인 주인공 ‘나’. 그녀는 손님들이 구입하는 마트 쇼핑 물품들을 보며 그들의 삶을 유추하며 예측하는 일이 방광이 쪼여지는 것을 참을 만큼 즐겁다.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등을 아끼며 사람들을 관찰한다.

 

소설가라고 소개한 남자는 2주마다 마트에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나’는 그의 쇼핑 목록을 보며, 평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뉴스를 보던 중 경악 한다. 뉴스에서 2주마다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보도되고 있는 살인사건의 도구들이 소설가가 구입해간 물품과 계속해서 일치 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트 옆 라인에 새로 온 캐셔가 소설가와 연애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나’는 소설가를 어쩔 수 없이 미행하게 된다. 과연 ‘나’는 살 수 있을까.

 

스토리는 긴박하게 흘러가지만 관찰자의 입장의 전개라 묘사가 디테일하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외에도 강지영 작가의 6개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다. 짧지만 길고, 길지만 짧으면서 긴박한 소설의 향연들이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tvN 드라마와 네이버 웹툰으로 절찬리 방영·연재 중이기도 하다.

 

■ 네오픽션 ON 시리즈는?

오리지널(Original) 네오픽션(Neofiction) 시리즈 ‘ON’에서 ‘읽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특별한 장르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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