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 코펜하겐 삼부작 제2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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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삼부작2 청춘 l 토베 디틀레우센 l 암실문고 >


토베 디틀레우센의 코펜하겐 삼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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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20살도 되기도 돈을 벌어야 했다고, 첫 직장에서는 하루 만에 도망쳐 나왔다. 어리고 어린소녀 노동자가 뛰어 가고 남은 발자국은 소녀의 두려움의 깊이만큼 움푹 패여 보인다.


자신의 삶을 이토록 냉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렇다고 토베는 젊었을 때의 향수에 취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의 삶을 냉정하게 서술한다. 그러나 판단도 하지도 않는다.


‘젊은 사람’이란 단어가 유독 잊히지 않는다. 시간이 가고 젊음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마지막 삼부작에서 그녀는 자신의 삶을 또 얼마만큼이나 관찰자 시각으로 서술할지 이제는 조금 무섭다.



▶ 위 책은 #을유문화사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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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 마지막 3년의 그림들, 그리고 고백 일러스트 레터 1
마틴 베일리 지음, 이한이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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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 마틴 베일리 | 허밍버드>

꽃 중에 해바라기를 가장 좋아하게 만들어 준 예술가 반고흐.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는 그가 죽기 전 3년간 머물렀던 프로방스에서 그린 그림들, 소수의 사람들과 소통 했던 편지들이 담겨있다.



100통이 넘게 수록 된 편지들 속 고흐는 개인적으로 무뚝뚝하지만 굉장히 다정한 사람인 느낌이다. 감정이 가득 담겨 있는 편지와 그림을함께보니 또 한번 고흐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 위 책은 #허밍버드 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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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 코펜하겐 삼부작 제1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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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펜하겐 삼부작1 어린시절 | 토베 디틀레우센 >

- 암실문고 | 을유문화사


<코펜하겐 삼부작1 어린시절> 토베 티클레우센, 그녀의 어린시절은 그녀의 방식을 통해 기록됐다. 냉정했고, 잔혹했다. 어린아이 답게 어른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했지만 눈치만 볼 수 밖에 없는 힘없는 소녀일 뿐.


그녀는 어머니를 애증했고,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마추어야 했으며, 주변의 눈을 늘 의식하며 살아야 했던 날들을 섬세히 묘사했다. 그녀는 현실에서의 가난한 자신들의 세계에서 사는 법과 그 선을 넘어 도둑질을 하는 그 중간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토베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이 혼란스럽기만하다. 


토베는 어쩌면 자신의 문학적 능력을 인정 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세상이 여자는 작가가 될 수 없다는 반응에 본능을 억누를뿐. 글 밖에서의 그녀의 진짜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도 상상해 본다. 


알싸했다. 어린시절을 말하는 토베를 통해 나를 본 것 같기도 하기에,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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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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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 최서영 | 북로망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을 위한 에세이는 기피하는 편이다. 일단 지시형 ‘~하라’라는가 ‘~하지말라’라는 것들에서부터 거부감이 들기때문이다. 혹은 자기자랑이던가.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의 에세이는 공감도가 책장을 넘길수록 높아졌다. 나 역시도 그녀와 비슷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사를 떠돌아 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꿈이라고 했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녀가 에세이에서 말한 “남들의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춰가며 살아가는 시간들”이 돌아보면 나에게도 있었고, 사회경험과 시간 그리고 언제나 함께 걸어가주는 책을 통해 더욱 나라는 사람의 중심을 다 잡아갔다.

그녀의 에세이는 열심히 무언가를 해본 사람들에게 응원의 책이 될 듯 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했고, 앞으로는 더 잘 될거라고 그녀가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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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
임이랑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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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 | 임이랑 | 수오서재>

‘평안하세요.’

작가 임이랑은 불안이라는 깊은 물 속에 빠졌었고 앞으로 수없이 빠질 수도 있다. 이 깊고 깊은 무서운 곳에서 빠져 나오기위해 처음에는 발버둥을 다음으로는 헤엄치는 법을 그 다음으로는 수영하는 법을 깨달았을 것이다.

인생에서 불안 속에 빠지는 일은 너무나 빈번했고, 수영법은 더욱 다양해졌다. 그러나 그만큼 고통도 함께했다.

<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는 임이랑 작가의 감각기록이라 말하고 싶다. 음악을하고 식물을 기르고 글을 쓰는 그녀는 자신을 예민하다고 말한다. (공감이 많이 되는 것 보니 알고는 있었지만 나고 예민러🥲)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글에는 ‘당신’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이고, 그의 마음을 그리고 안부를 많이 묻는다.

프롤로그에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로 작가는 책의 문을 열었다. 일단 나의 인생 책으로 시작됐고, 나이들어감에 따라 다시 읽으면 달라지는 책의 매력을 아는 자를 만나 행복한 마음으로 읽었다. 고맙습니다.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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