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
임이랑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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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 | 임이랑 | 수오서재>

‘평안하세요.’

작가 임이랑은 불안이라는 깊은 물 속에 빠졌었고 앞으로 수없이 빠질 수도 있다. 이 깊고 깊은 무서운 곳에서 빠져 나오기위해 처음에는 발버둥을 다음으로는 헤엄치는 법을 그 다음으로는 수영하는 법을 깨달았을 것이다.

인생에서 불안 속에 빠지는 일은 너무나 빈번했고, 수영법은 더욱 다양해졌다. 그러나 그만큼 고통도 함께했다.

<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는 임이랑 작가의 감각기록이라 말하고 싶다. 음악을하고 식물을 기르고 글을 쓰는 그녀는 자신을 예민하다고 말한다. (공감이 많이 되는 것 보니 알고는 있었지만 나고 예민러🥲)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글에는 ‘당신’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이고, 그의 마음을 그리고 안부를 많이 묻는다.

프롤로그에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로 작가는 책의 문을 열었다. 일단 나의 인생 책으로 시작됐고, 나이들어감에 따라 다시 읽으면 달라지는 책의 매력을 아는 자를 만나 행복한 마음으로 읽었다. 고맙습니다.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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