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리턴즈 - 60년대생의 두 번째 인생 프로젝트
마강래.김지원 지음 / 수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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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강래 교수님께서 2020년에 출간하신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의 실행계획까지 제안하는 심화확장판이 나왔습니다.
경남 함안군의 '서하초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실험의 성공사례를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인터뷰한 내용들을 담은 구체적인 정책제안들은 책 말미의 [부록2] 액션플랜에 정리가 되어 있고, [부록3]로 인터넷 댓글등 FAQ까지 있으니 완독하시기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 부분이라도 발췌독하시고 관심이 생기시면 본문의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베이비부머들을 귀촌하게 만드는 트리거로 쾌적한 단지형 주거와 농업 외에 베이비부머들의 경력이 도움이 되는 일자리의 결합이 중요하다는 핵심 메시지에 동의하지만, 저는 여전히 왜 이들이 귀촌을 하면서도 평생 동안 노력해서 마련한 수도권이나 광역시의 주택을 팔지 않고 이주하도록 해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탁형, 임대형 모델도 제시해주시는데, 저는 그냥 대도시권 주거에 대한 지나치게 낮은 보유세를 높이면서, 기존에 오래 거주해온 분들에게는 앞으로 몇년 후에는 양도세 장특공제가 현재보다 공제폭이 줄어든다고 예고를 해서 더 늦어지기 전에 빨리 대도시의 주택을 팔고 귀촌을 하도록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신규주택 건설이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니 이렇게라도 매도 물량이 나와야지요. 물론 과반수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런 정책을 밀어붙이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만.
그렇게 하더라도 이미 지방 농공단지 등의 중소기업 제조업 일자리들이 중국으로 인해 무너져가고 있고 이런 추세가 가속화될 것 같아서, 마교수님의 제안이 5~10년 전에 실행이 되었어야 했고 이미 실기한게 아닐까 하는 예감이 드네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곧 정책발표를 할텐데 이런 내용들이 담겨있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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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쪽
메가트렌드 속에서 보면, 60년대생 베이비부머도, 지방 중소도시도, 중소기업도 모두 약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셋이 만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60년대생이 중소도시의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세 주체가 동시에 살아난다.
200쪽
청년 유입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청년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는 매우 어렵다. 청년을 돌아오게 하려면, 현재 유입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이들이 지역을 활성화하고 청년 인구를 불러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210쪽
시골 주민들이 두려워하는 건 평상시 건강 진료를 꾸준히 받지 못한다는 점이 아니었다. 문제는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응급 상황이었다. 응급의료에 대한 두려움은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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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 박찬용 세속 에세이
박찬용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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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박찬용님에 대해 알게된 건 부여 규암면 한옥고택 이안당에서 서점 <책방 세간>을 운영하시는 박경아대표님께서 얼마전, 부여에서 이 분을 모시고 저자 북토크를 여신다고 홍보하시는 글을 보고서였습니다.

저자가 유명인이 아니고서는 서울의 중심가에서도 모객이 쉽지 않은데 연말에 부여에서 30석을 모집하시는 패기(?)에, 가까이에 사는 저라도 가볼까 싶어서 어떤 분인지 궁금해서 쓰신 책을 찾아봤는데 꽤 많더라구요.

그래서 쓰신 책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북토크 대상 도서 <서울의 어느 집>을 빼고 단독 저서 6권 중 이 책까지 5권을 읽고 이번 주말에 뵙겠네요.

이 책은 2020년에 나온 에세이인데, <에스콰이어>에 쓰셨던 글도 있어서 잡지 에디터로서 어떤 글을 쓰셨는지 알 수 있었고, 제가 세종시로 내려간 이후인 2010년대 후반 서울의 풍경들을 담고 있는 글들이라 저는 잘 모르는 냄새를 킁킁거리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뵐텐데 이제 작가님을 영접할 마음의 준비가 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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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서문)

대도시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목표와 삶의 자세가 함께 있다는 점이다.

228쪽

취향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로도 50년에 가까운 호황을 누렸다. 취향은 잉여 시간과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에 전 사회적인 취향의 풀이 생기려면 전 사회적인 호황이 반드시 필요하다.

285쪽

나는 요즘 세상에 가장 큰 문화적 자산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공간이 있다면 그 공간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콘텐츠라는 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공간이야말로 콘텐츠의 시작이자 끝이다.

300쪽

공예적 완성도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지루한 미세 조정이 창작이나 예술의 전부라고 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어느 때에 이르면 분명히 지루하지만 기술적인 미세 조정을 해줘야 한다. 지루한 미세 조정을 잘하려면 기술과 윤리와 역량과 급수가 모두 필요하다. 그 재미없어 보이는 역량 위로 가끔 계시 같은 영감이 떨어질 때 좋은 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 영감도 재미없는 일들을 꾸준히 해야 한번씩 나타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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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감각 - 국내 1세대 A&R 프로듀서 정병기가 써내려간 기획의 세계
정병기(Jaden Jeong)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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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크리마스이브부터 연초까지 쭉 쉬는 김에 그간 사놓고 쌓아만 뒀던 책들을 한 권씩 읽고 있습니다.
저는 A&R이 무슨 말의 약자인지도(Artists & Repertoire)몰랐던 사람인데, 소중한 90년대생 지인 임명묵님덕분에 몇 년전부터 아이돌 세계관 기획자 정병기님이란 분이 있고, 그 분이 엄청난 천재라고 들어왔지요.
뮤비를 같이 보면서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가 왜 위대한지에 대한 해설도 들었고요. 물론 1세대 아이돌 '핑클' 이후로 까막눈으로 살아와서 태반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제가 모르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느낌은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을 때, 분야는 다르지만 기획에 대한 관점들을 듣고 싶어 보게 되었죠. 책갈피로 들어있는 포토카드는 뭔가 했는데, 외모를 보니 저랑 같은 1979년생이 맞나 싶네요. 이 불공평한 세상 ㅠ.ㅠ



완독하고 보니 이 책은 제 올해의 책에 넣어야겠습니다. 이 시대의 정주영, 이병철 어록집 느낌을 받았거든요. 대략 2000년대 초반에 설립된 네이버, 셀트리온, 카카오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비공기업 10대 기업 순위에 들어가는 기업이 나온다면 그 대표이사는 바로 이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강하게 드네요.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약 37조 원, 엔터업계의 수위기업인 하이브가 13조 원인데, 정병기님이 구상하는 사업모델이 성공하면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엔터기업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는 정병기님의 비전이 확장되면 '온오프라인 융합 MMORPG + 종교비즈니스 플랫폼'에 가까워진다고 이해했습니다. 엔터사의 BM에 부분유료화 게임의 BM을 섞은 건 하이브와 비슷한데,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에 대한 완성도가 훨씬 높아 보여서요.
물론, 페이스북 같은 SNS가 만들어낸 비교와 강박의 우울증 대잔치처럼 이런 사업모델이 세상에 이로울 것 같지는 않지만, 많은 10대와 20대들이 정병기님이 구상한 아이돌 사업모델이 주는 효용을 누리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아이돌산업이 신흥종교 창설 및 포교 RPG에 가까워지고, 팬덤의 보다 강한 몰입을 유도하다보면 유독한 과금제나 피라미드식 다단계 구조를 짜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개고기 탕후루' 꼴은 피했으면 좋겠네요.
인상깊은 문구들이 거의 페이지마다 나오는 책이라서, 저같은 엔터업계 문외한에게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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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쪽
데뷔곡은 '좋은 노래'를 발표하는 것이 아닐, 그룹의 컨셉을 담아낸 하나의 '명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대중에게 "우리는 이런 그룹입니다"라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 데뷔곡을 통해 그룹의 색깔, 퍼포먼스 스타일, 그리고 앞으로의 서사를 모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89~90쪽
K-POP 팬덤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형태와 성격이 크게 변화했다. 과거에는 팬들이 알려지지 않은 '불쌍한' 아이돌을 스스로 키우고 육성한다는 개념이 강했다. 마치 '내가 키운 내 새끼'처럼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팬덤은 '잘 될 만한 아이돌에 내가 베팅한다'는 개념으로 변모했다.
(중략)
게다가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마치 명품 브랜드를 소비하며 자부심을 느끼듯,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고예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심리는 팬덤의 규모와 충성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96쪽
팬들에게 어떤 결정을 맡길 때, '망할 것 같은 안'은 애초에 옵션에 넣지 않는다.
(중략)
팬들에게 '선택의 자유'는 주되, '실패할 자유'는 주지 않는 방식으로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한다. 팬들은 자신이 직접 팀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만족감을 느끼면서도, 어떤 선택을 하든 팀이 성공적인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129쪽
이달의 소녀와 트리플에스는 좀 더 복잡하고 깊이 있는 세계관을 즐기며, 직접 조합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탄생한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레고나 로블록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팬들은 소비하는 것을 넘어, 투표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룹의 방향성에 직접 참여하며 그룹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한다. 이러한 참여형 시스템은 팬들에게 엄청난 몰입감과 소속감을 제공하며, 단순한 팬심을 넘어 그룹에 대한 애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145쪽
이렇게 말하면 너무 상업적으로 보일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아티스트를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쓴 팬들의 노력이 '기록'되고, 그에 합당한 가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블록체인 기술은 팬들의 활동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그것이 하나의 레벨이나 경험치처럼 쌓이게 만들 수 있다. 단순히 돈을 쓴 팬뿐만 아니라, 돈이 없더라도 온라인상에서 시간과 노력으로 그룹을 홍보하고 응원한 팬들의 열정 역시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49쪽
그래서 나는 오브젝트(아티스트의 초상)에 대한 판매 수익은 손익분기점과 상관없이 아티스트에게 직접 정산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티스트는 노력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을 받으며 즐겁게 활동할 수 있다.
팬들에게도 이 사실을 투명하게 알린다.
215~216쪽
내가 생각하는 아티스트의 진짜 재능은 '고민하지 않는 것'에 있다.
(중략)
고민은 최대한 짧게, 그리고 노력과 실행에 더 집중하는 이들이 자신을 소모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방송에 나가서 순발력 있게 재치 있는 멘트를 던지는 아티스트들도 대부분 깊은 고민 없이 본능적인 영역에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타고난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괴롭히는 무의미한 고민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는 불필요한 감정 소모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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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감각 - 국내 1세대 A&R 프로듀서 정병기가 써내려간 기획의 세계
정병기(Jaden Jeong)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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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업계에 문외한인 40대 후반 아재가 읽었지만 분야를 떠나서 정말 탁월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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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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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을 통해 알게된 최준영 박사님은 관심사가 정말 다양하신 분이십니다. 환경대학원 박사에 지자체와 중앙부처 공무원,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으로 재직하신 경력들 덕분에 어떤 문제에 대한 리서치와 정책효과 및 시사점에 대해 설명해주는걸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년전부터 유튭 지구본연구소 채널을 만드셔서 열심히 영상을 올려주고 계신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재미있게 계속 보는데, 제가 텍스트형 인간이다보니 꼬박꼬박 챙겨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지구본 연구소에서 반응이 좋았던 영상들을 모은 이 책이 나왔길래 보게 되었습니다.
출판사가 '교보문고'라 좀 신기한데, 아마도 교보문고에서 야심차게 하는 '바로출판 POD(주문형 출판)'서비스를 이용해서 제작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인지도가 높으시니 출판사와 출판권 설정계약을 하는 것보다 수익 배분에서 유리하고, 따로 개인 출판사를 만드시는 것보다 품도 적게 들어서 괜찮은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편집자의 정성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띄긴 합니다. 유튭 제작을 위한 리서치자료와 스크립트, 화면 송출용 인포그라픽들 같은 책의 재료들은 충분히 훌륭한데 주제별로 균형감있는 분량과 챕터를 묶는 설명글 같은 걸 보강해줬다면 책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았을텐데 여러 기사들을 모아놓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저는 유튭 영상보는 것보다 시간을 아끼고 가장 반응이 좋았던 핵심내용들을 보고싶었던 터라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을 우리가 지향해야할 이상적인 복지국가로 보시는 분들의 생각을 박살내주시는 내용이 앞부분에 나오는게 좋더라구요.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균형있게 진단하고 지리/지정학적 제약조건 하에서 가능한 활로를 찾아나가려면 이렇게 곁눈질과 귀동냥하는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페북덕분에 세계 각지에 사시는 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들을 보는 재미도 이런 데 있고요.
읽으면서 어느 나라건 수위도시로의 인구집중으로 인한 주택부족 문제에 대처하는 건 뾰족한 방법이 없는 어려운 문제라는 걸 느꼈습니다. 싱가폴이나 19세기의 비엔나 정도는 정말 예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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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쪽
스웨덴에는 호봉제가 없다. 철저하게 직무급, 생산성을 고려한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신입부터 5~7년 차까지는 매년 급여가 올라간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상승이 거의 없다. 스웨덴에서는 10년 차가 가장 생산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교사, 공무원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오래 일했다고 급여를 올리진 않는다. 물론 모든 업종이 그런 건 아니다.
(중략)
스웨덴은 회사 자체적으로 별도의 복리후생 제도가 거의 없다. 간혹 중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회사가 있는 정도다. 개인의 복리후생은 기업이 아닌 국가가 할 일이라고 스웨덴은 생각한다. 기업의 책임은 직원을 고용할 때 급여의 31.6%에 해당하는 사회기여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끝난다.
68쪽
스웨덴에서는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74%를 보유하고, 하위 50%가 -2.4%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이 어떻게 마이너스일까? 부채가 더 많다는 의미다.
138쪽
G7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기록 중인 캐나다에는 올 한 해에만 40만 명의 이민자가 유입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증가하는 인구 가운데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웃돈다.
219쪽
서독의 제안을 받아든 소련은 원칙적으로 동의했고 협상 끝에 1969년 8울, 소련은 20년 동안 매년 3bcm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서독은 이에 필요한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로 했다. 건설 비용은 소련이 공급하는 천연가스로 상계하되 독일 17개 은행이 공동으로 보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1970년 2월에 계약이 체결됐으며 3년 후인 1973년 10월 최초의 소련 천연가스가 시베리아에서 출발해 서독에 도착했다. 1차 오일쇼크 직전에 도착한 소련의 천연가스는 위기에 빠진 서독에게는 구원의 존재였다.
264쪽
플로리다는 최근 100년간 인구가 가장 극적으로 변한 주이기도 하다. 1922년에 겨우 100만 명으로 미국 남부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주였던 곳이 오늘날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가 됐다.
279쪽
2003~10년 통계를 보면 베이징 물 소비량의 2배 되는 지하수가 계속 이 지역(화북평야)에서 고갈되고 있다. 지하수를 투입해 농사를 지었는데 쓰는 양이 충전되는 양보다 많은 것이다. 그럼 지하수층은 마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더 판단다.
(중략)
앞으로 언제까지 지급과 같은 생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중국의 고민은 크다. 중국 북부 평원에서 30%만 생산량이 줄어도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큰 문제가 생긴다.
282쪽
지금도 베이징 수돗물의 70퍼센트는 남쪽에서 끌어온 물이다. 사람이 할수 있는 대역사 중 하나였다.
중국은 2000년대부터 이런 대수로 사업, 인공 강우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 여러 문제를 많이 해결했지만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증가하다보니 2030년 정도에는 물 공급이 수요량에 비해 26% 정도 부족할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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