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1천 권으로 끝내는 영어 읽기 독립 - 딱 3년, ‘헬로’밖에 모르던 아이가 해리포터를 원서로 읽기까지
황현민.강은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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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실용 도서가 그렇듯이 '엄마표 영어', '아빠표 영어' 안내서도 독자가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정보를 어떤 식으로 얻기를 원하는지 등 독자의 취향에 따라 각 책에 대한 호불호가 정해진다.

나의 경우에는 만 6세, 만 3세 아이 둘을 키우며 영어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워킹맘으로서 우리 아이들도 영어를 좋아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에서 영어책을 즐겨 읽고 또 틈틈이 아이들과 같이 영어를 접하고 있다. 6년 정도 나만의 철학으로 우리 아이들 영어교육에 도전해 보며 느낀 점은 바로 '엄마표/아빠표 영어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이다. 육아에 있어 많은 부분이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영어 교육은 엄마/아빠의 끊임없는 공부와 열정, 그리고 인내가 더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교육 없이 한 번쯤 엄마표 영어를 시도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엄마표 영어의 여정에서는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성향도 다르기에 주어진 이정표가 너무나도 애매하고 가야 할 길은 너무나도 길고 멀게 느껴진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평소 교육 관련 온라인 카페도 들여다보며 정보를 얻고, 영어교육 유튜브도 틈틈이 참고하며 다양한 육아서와 영어 교육서를 통해 나름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큰 틀에서의 방향성은 정립을 해왔는데 뭔가 섬세함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쯤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영어학습을 시작하여 3년 만에 영어 읽기 독립을 이루고 영재교육원까지 합격한 자녀를 둔 황현민 선생님과 미국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반년 만에 에세이 쓰기로 미국 대통령상을 받은 아이를 둔 강은미 선생님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노하우를 아주 체계적으로 상세하게 담은 책이다.



특히 알파벳부터 영어를 처음 접하는 유아 시기 및 초등저학년부터 파닉스 학습, 유창한 읽기 및 수능 영어까지 방향을 잘 잡을 수 있게 Step 0부터 Step 5까지 단계를 상세히 나누어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통해 인풋을 주고 그것이 왜 중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어떠한 방법으로 아웃풋 만들어 내고 또 아이의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지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부분이 마음에 무척 들고, 인상적이었다.




또한 각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독용, 다독용 책 리스트와 여러 온라인 영어 도서관의 장단점, 아이들과 활용할 수 있는 꿀 같은 유튜브 영상에 대한 소개 및 QR코드, 해당 스텝(step)에서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을 묻고 답한 Q and A까지 함께 있어서 작가들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차게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영어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의 레벨보다 아이의 흥미와 관심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나 캐릭터 등을 잘 관찰한 후 이에 맞춰 적절한 수준(아이의 AR지수 기준 -0.5~+0.5)의 레벨에서 영어책을 고르면 소위 말해 아이가 제대로 꽂히는 '대박'책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p.90




이 서평을 적기 전까지 나는 우리 아이가 해당하는 스텝에 관해 2~3회 독을 하며 책에서 언급된 원서도 모두 찾아보고 또 구입하기도 하며 앞으로의 엄마표 영어 계획과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에서 언급된 책과 온라인 영어 도서관만이 영어 읽기 독립을 위한 절대적인 열쇠는 아니다. 이 책이 많은 양의 정보를 다루고 있으나 최근에 나온 서적이나 온라인 영어 도서관까지 모든 선택지를 안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독자들이 인지해야 할 것 같다.






끝으로 사고 싶은 책은 많지만, 일단은 집에 있는 책들로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하루하루 더 부지런히 실천하는 엄마가 되는 게 먼저인 것 같다고 다짐해 본다.

나의 한 줄 평:

황현민, 강은미 선생님의 <영어책 1천 권으로 끝내는 영어 읽기 독립!>:

영어교육의 이론에 충실하게 바탕을 두고 엄마표 영어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보는 엄마, 아빠들에게 확실히 유용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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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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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포근하다가도 갑작스럽게 싸늘한 비바람이 불며 추워지는 을씨년스러운 날씨의 변화가 나에게 가을은 스릴러의 계절임을 일깨웠다.

최근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스릴러 영화와 드라마에 푹 빠져 있던 내게, 피터 스완슨의 신작 살려 마땅한 사람들의 출간 소식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쳐 갈 수 없는 것처럼 나 또한 이 책을 만날 수밖에 없었다.

피터 스완슨은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가디언>"라는 찬사를 받은 몰입의 스릴러 작품을 쓰는 유명한 작가로서 8년 전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후속작으로 살려 마땅한 사람들을 이번에 출간했다.

국내에 출간되어 10만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전작인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지 않은 상황이라 글의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을 까 걱정도 되었는데 살려 마땅한 사람들을 읽고 음미하는 데에는 전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 한 편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중요한 등장인물인 헨리 킴볼과 릴리의 미묘한 감정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작을 읽고 이번 신작을 읽는 것이 200% 더 이 소설을 만끽하는 좋은 방법이 되겠다는 생각이 소설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들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조앤 그리브 웨일런이 그녀의 옛 스승이었던 헨리 킴볼에게 찾아가 이제는 사설 탐정이 된 헨리 킴볼에게 자신의 남편, 리처드의 외도에 관하여 조사를 의뢰하는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헨리 킴볼은 옛날에 학교에서 조앤을 가르칠 때 겪었던 불길한 사건 때문에 이렇게 조앤을 다시 만난 것에 대해 다소 불길한 느낌이 들었으나 돈이 필요했던 그는 사건 의뢰를 받아들인다.

다음 장의 이야기는 조앤의 시선에서 시작된다. 조앤의 10대 시절로 돌아가 케너윅 해변에서 조앤이 겪게 된 불행한 일과 그 일로 인해 달라진 조앤의 감정이 묘사된다. 조앤은 케너윅 해변에서 같은 동네 친구인 리처드 시든을 만나게 되는데 조앤은 리처드와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리처드에게 심적으로 큰 위안을 받게 되고 이 둘은 둘만의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 결국 케너윅 해변에서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이 살인 사건은 바로 조앤과 리처드에 의해 계획된 것이었음이 흥미진진한 속도로 펼쳐진다.

한편 킴볼은 조앤의 남편 리처드와 리처드 회사 사람들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게 되고 조앤이 언급한 외도 상대인 팸을 조사하려고 미행하다 우연히 친분을 나누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킴볼은 또한 조앤이 의뢰한 남편 외도 사건을 조사하면서 과거에 조앤의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조앤과 함께 같은 교실에서 겪었던 학생 총기 난사 및 자살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되고 킴볼의 의심과 불안은 계속된다.

​​

킴볼의 의심과 불안은 결국 또 다른 살인 사건으로 확신이 서는데... 바로 킴볼이 조사하고 있던 조앤의 남편 리처드와 그의 외도 상대인 팸이 총에 맞아 죽은 상태로 발견된 것이다. 그것도 조앤이 이야기 해준 대로 미행한 바로 그곳에서 죽은 두 사람이 발견된 것이다!

이로써 킴볼은 조앤이 자신에게 사건을 의뢰한 의도를 의심하게 되고 조앤에 대해 더 알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예전에 자신이 경찰로 근무했을 때 맞닥뜨린 사건의 범인,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다소 이상한 관계의 릴리를 만나서 조언을 구하게 된다.

과연 킴볼은 조앤의 살인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 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까?

전작에 이어 다시 등장한 릴리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일까? 킴볼과 릴리의 관계는 어떤 국면을 맞을 것인가?

48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읽으며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다 보면 여러분은 모든 조각의 퍼즐들을 다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오랜만에 책으로 스릴러를 접하며 100페이지씩 한자리에 앉아서 한 번에 읽어 내려가는 즐거움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이 책의 표지 디자인이 매우 매혹적이었다. 이 소설의 모든 사건의 발단은 케너윅 해변에서 시작되는데 표지에 그려진 해변 그림은 아마도 케너윅 해변을 묘사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바다에 맞닿은 기슭은 투박한 핑크빛으로, 리처드의 사촌인 두에인이 살해당한 바다는 푸른색으로 서로 강하게 대조되는 점이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강하게 전달하며 첫 살인 사건의 모티프를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트렌드를 쫓는 스릴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극적인 반전에서 오는 놀라움은 없지만 킴볼이 휘말린 살인 사건간의 짜임새 있는 연계와 어찌 보면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이 얽혀있는,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과 얼개가 매력적인 이 소설!

피터 스완슨이 도대체 누가 어떻게 "살려 마땅한 사람들" 과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정하고 판단하는가? 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2부작 책을 써 내려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 소설!

이번 가을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전통파 스릴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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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 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1
신영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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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은 신영환 님의 방대한 독서 경험과 특목고 교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문해력을 향상하기 위해 부모로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이다.

성공적인 학습자이자 교수자인 작가가 독서의 중요성과 공부 문해력 향상을 위해 독서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1장에서는 공부가 어렵고 힘든 이유에 대한 분석이 제시되고 2장에서는 문해력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이 강조된다. 3장에서 공부 문해력 향상을 위한 올바른 독서법이 소개되며 4장에서는 실제로 공부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습관들에 관해 설명한다.

이 중에서 3장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사진과 같다.



개인적으로 3장의 내용들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신영환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독, 속독, 다독, 발췌독의 피상적인 의미를 넘어서 각 독서법의 예시와 적용 방법, 그 효과 및 장단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아울러 '일독일행의 기적 독서법'에서는 유근용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일독일행 독서법> 책 내용이 소개된다. 독서와 담을 쌓고 사는 현대인과 무기력함과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힘과 희망을 느끼게 하는 뼈 때리는 일화가 이 책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작가는 이 꼭지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문해력을 기르고, 공부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이제는 독서 방법에 대해 배웠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꼭 실천해 보길 바란다. 나아가 단순한 지식과 정보 습득이라는 독서 목표를 넘어 인생의 변화를 위한 실천 독서법을 적용해 보길 바란다.

p.220

신영환 작가의 글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비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과정에서 배경 지식까지 넓힐 수 있어서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어 독자들에겐 일석이조이다.

다시 책을 읽을 때는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읽어야 한다. 그 간격 사이에 다양한 직간접 경험을 통해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양화(유화)를 그릴 때 새롭게 덧칠하기 위해서는 다 마른 후에 새로 채색한다… (중략)... 어려운 책을 읽는 과정은 마치 유화를 그리는 과정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이해가 잘되지 않더라도 일단 한두 번 정도는 백지상태인 채로 그냥 읽어보는 것이다. 캔버스에도 세 번이나 젯소를 칠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다음번에 읽을 때는 조금이라도 아는 내용을 머릿속에 추가하며 읽는 것이다. 물론 그사이에 시간 간격을 두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책에 나오는 내용을 떠올리며 연결하는 시간을 갖는다."

​​

p.286-287

이 책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책 제목 그 이상이다. 독서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이렇게 깨달은 바를 우리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공부 문해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궁극적인 행복이 아닐까?

이런 행복을 경험해 본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서울대생이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에서 독서 경험의 의미를 말한 진솔한 이야기가 책에서 소개되는데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




작가가 책에서 강조한 계독(系讀)의 일부로 이 책을 선택한 나로서는 다시 한번 공부 문해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리 아이와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같이 계획해 나가야 할지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풍성한 읽을 거리와 더불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는 각 장의 내용이 작가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각 장이 6~8페이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울러 독자들이 많은 정보에 빠져서 길을 잃지 않도록 꼭지마다 각 장의 핵심을 요약한 '핵심 내용 요약하기'와 읽은 부분의 내용을 곱씹고 생각의 지평을 확장해 갈 수 있는 '생각 날개 펼치기' 코너가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이 직접 책에 등장한 공부 문해력과 관련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유용한 방법들을 직접 체득해 보며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어서 공부 문해력이 필요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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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재밌어 - 4~8세 관찰력 놀이
유재영 지음 / 슬로래빗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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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 6세인 첫째도 만 4세부터 본격적으로 숨은그림찾기, 미로찾기, 점잇기, 다른그림찾기 등 다양한 두뇌발달 활동을 하며 집중력과 주의력을 기를 수 있었던 기억에 반가운 마음으로 둘째를 위해서 <숨은그림찾기 재밌어>책을 만나보았다. 물론 여전히 첫째도 이 책에 있는 모든 활동에 관심있어하고 또 문제를 재미있게 해결하였다.

이 책은 다수의 책에 그림 작가로 참여한 카툰 작가인 '유재영' 작가에 의해 만들어졌으면 첫 부분에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 4가지를 소개하며 독자의 기대감을 높인다.

1. 집중력과 관찰력 쑥쑥

-숨은그림찾기, 다른그림찾기, 점 잇기, 짝 찾기, 미로 찾기, 조각 찾기, 그림자 찾기 등 다양한 놀이들이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2. 어휘력과 문장력 쑥쑥

-아이와 함께 지문을 읽어 보며 의성어와 의태어를 접할 수 있다.

3. 성취감과 인내심 쑥쑥

-그림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면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는 "노란 달 근처에 있어."라거나 "오른쪽 위를 찾아봐."하며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준다.

4. 자존감 쑥쑥

-이 책의 모든 그림 찾기를 마친 후에는 맨 뒤에 있는 '으뜸상'으로 칭찬해 주세요!


아이가 이룬 성취를 지나치지 않아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자존감 있는 아이로 자라난답니다.

"이렇게 활용해요!" p.5







전문 만화가가 그린 그림이라서 인지 색감도 예쁘고 그림도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지문에 있는 의성어 의태어를 읽으며 한글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싹싹, 화들짝, 날름날름, 꽥꽥, 째깍째깍"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소재들(공룡, 곤충, 육지 동물, 해양 동물, 식물 등)로 제시된 흥미로운 미션들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림을 찾으면서 다양한 사물의 이름을 익히는 과정을 통해 어휘력도 향상 시킬 수 있다.

100쪽 남짓 되는 이 책의 활동들을 한번에 다 끝내려고 하는 첫째와 둘째를 말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많이 고민하고 망설일 정도로 흡입력을 가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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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7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7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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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어린이의 파브르 곤충기 시리즈는 Jean Henri Fabre원작의 곤충기를 조경숙 작가가 엮고 지연리 그림작가가 그린 자연과학 클래식이다. 파브르 할아버지와 손녀 루시가 떠나는 자연관찰여행기인데 7편에서는 딱부리먼지벌레송장벌레가 소개된다.




나와 우리 아이들 모두 딱부리먼지벌레와 송장벌레에 대해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이들의 삶과 생태에 대해 너무 궁금하였는데 첫 페이지부터 <읽기 전에>를 통해 곤충의 어떤 면들이 소개되는지 알 수 있어서 보다 더 몰입하여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다.




각 이야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정된 주인공 장군이(딱부리먼지벌레)와 쓱싹이(송장벌레)의 시선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각 곤충의 특색을 아주 잘 보여준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삽화와 함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딱부리먼지벌레의 특징과 함께 곤충들이 정말 죽은 척 '죽은 흉내'를 낼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답을 찾아가 보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 송장벌레 쓱싹이의 일생은 마치 인간의 일생처럼 희로애락이 있는 성장 이야기여서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다. 열심히 일하며 죽은 동물을 청소해 주는 청소부인 송장벌레가 어떻게 짝을 찾고 또 짝을 짓고 그 새끼들은 어떻게 커가게 되며 송장벌레는 어떻게 일생을 마치게 되는 지 한편의 드라마가 아이들 눈앞에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파브르 선생님이 30년에 걸쳐 쓴 파브르 곤충기 탄생기에 대한 간단한 배경 이야기를 읽으며 파브르 선생님의 자연 관찰에 대한 열정과 사랑 또한 느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랑하고, 작은 것에도 관심과 애정을 갖기를 바라며...

다음 파브르 곤충기 8편(매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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