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자존감 대화법 - 밝고 긍정적이며 야무진 아이로 키우는 하루 10분 부모 대화 수업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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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자꾸만 우리 가족과 나를 압박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조금 더 기다릴 여유를 가질 수 있지요. 저는 그 가능성과 가치를 믿습니다."

p.307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육아 및 교육정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 진정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와 나의 가족과의 애정과 자존감 가득한 진솔한 소통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소통의 중심에는 대화가 있고 이러한 대화는 말로 시작된다. 부모로서, 아내로서 나의 말은 얼마만큼 긍정적인 힘을 갖고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까?

90편 이상의 책을 쓰며 부모의 말과 인문학 교육에 힘쓰고 있는 김종원 작가님의 대화법 시리즈 중 <66일 자존감 대화법>은 밝고 긍정적이며 야무진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에 초점을 둔 실용서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상황을 주제 별로 제시하여 부모들이 이럴 땐 이렇게 바꿔서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예시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나의 경우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말은 노트에 필사하며 마음에 새기며 직접 낭독하며 나의 언어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해 보았다. 책을 눈으로만 읽게 되면 책에서 제시한 대화법이 내 시신경과 두뇌를 스쳐서 지나가는 느낌인데 인상 깊은 표현과 말을 기록하고 매일 펼쳐보고 낭독하면 일상에서 보다 더 자연스럽게 책에서 배운 표현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딱 떠오를 수 있다.




내가 평소 '너무'라는 표현을 자주쓰는 편인데 그래서 왠지 우리 아이들도 '너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것 같았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부정어와 연결되는 '너무'라는 수식어보다 '정말'이라는 표현을 쓰라고 권한다. '정말'이라는 표현은 우리의 생각을 자극해서 더 생각하게 만들고 저절로 생각이 깊은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 음식은 마치 입으로 받는 선물 같아서, 씹을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았어."

"몸에 근사한 날개를 다는 건 같은 옷이라, 날 자유롭게 만들어줘서 정말 좋았어."

p.131

이 밖에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쉽게 많이 쓰는 말들이 아이의 자존감을 망치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데 내가 평소 많이 쓰는 말이어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읽게 된다.

"이번에는 당신이 애랑 좀 놀아줘."

"엄마가 놀아줄게."

p.48-49




교체되어야 할 이 표현들 아래에는 화살표와 함께 따스하면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연한 붉은 색 글씨의 대체할 수 있는 말이 따옴표와 함께 쓰여있다.

"이번에는 당신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게 어때?"

"같이 노니깐 더 즐거운 것 같네."

p.48-49





1.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

2. 불안은 줄이고 내면은 단단하게 해주는 대화

3. 자기 생각을 또박또박 표현하게 해주는 대화

4.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5. 독립적이고 사회성 높은 아이로 키우는 대화

6. 아이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대화

위의 6가지 주제로 구성된 김종원 작가의 <66일 자존감 대화법>은 이번 겨울 방학동안 아이를 어떤 학원에 보내야 할지 무슨 학습지를 시켜야할 지 고민하고 알아보는 것보다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부모님들의 must-read 참고서라고 생각된다.

부모의 말이 열 개의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우리 아이에게는 더 의미있고 또 더 효과가 있는 가르침임을 잊지 말고 오늘부터 실천해 보자!

66일동안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 모두를 높이는 말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집필된 <66일 자존감 대화법>

이 책의 306페이지에 나오듯,

"결국 모든 결과를 결정하는 건, 자신을 향한 믿음이기에..."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시작하면 우리 모두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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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3 - 거리의 비밀 요원 낭만 강아지 봉봉 3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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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시리즈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작가인 홍민정 작가의 작품으로 평소 작가의 반려 동물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같이 작업한 김무연 삽화가 역시 반려견들과 지내서 그런지 그림체에, 동물에 대한 따뜻함이 묻어 있는 듯하다.

처음 <낭만 강아지 봉봉3>의 표지를 봤을 때 우리 아이와 나는 거리의 비밀 요원이 된 봉봉이 겪게 되는 좌충우돌 스파이 액션 같은 느낌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는 나와 우리 아이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이야기여서 더 재미있게 몰입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띠지가 특이하게 세로로 걸려있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띠지 뒤에 숨겨진 그림자의 정체가 이 책의 또 다른 핵심 캐릭터임을 알게 되었다.

띠지의 위치까지 세밀하게 계획해서 디자인한 것 같은 낭만 고양이 봉봉 3편 거리의 비밀 요원!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1편, 2편을 미리 읽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아들과 나는 강아지 봉봉과 고양이 너트와 볼트가 어떻게 만났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들 셋은 다르면서도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는 끈끈한 관계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어느날 강아지 봉봉은 고양이 너트와 볼트와 대화를 나누다가 혼자 강아지라는 것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혼자 거리를 방황하다가 방랑 고양이 랑랑을 만나게 된다. 거리의 비밀 요원이라는 랑랑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랑랑의 삶에 매력을 느낀 봉봉은 랑랑이 시키는 비밀 요원이 되기 위한 미션을 하는 도중 위험에 빠지게 되고 때마침 등장한 너트와  볼트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방랑 고양이 랑랑의 놀라운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 부분이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여서 우리 아이가 집중하며 읽었다.




낭만 강아지 봉봉 3편을 읽고 낭만 강아지 봉봉 1편과 2편도 읽어보았는데 강아지 봉봉과 거리의 고양이 너트와 볼트의 삶이 흥미롭게 엮기며 실제 고양이와 강아지의 습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글자 폰트도 큼직한 편이고 여백의 미도 있어서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흥미진진한 글과 함께 곳곳에 들어간 귀여운 강아지 봉봉과 고양이들의 삽화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았다.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강아지 봉봉과 고양이 너트와 볼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랑랑의 등장으로 더욱 견고해진 이 셋의 우정 이야기 낭만 강아지 봉봉3. 거리의 비밀 요원!

그다음 시리즈도 기대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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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커비 푸푸푸 히어로 1 - 맛녕! 내 이름은 커비! 별의 커비 푸푸푸 히어로 1
아오키 케이.미카마루 지음, 김지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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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온가족이 같이 읽으며 즐거운 웃음을 나눌 수 있는 만화책, 별의 커비:  푸푸푸 히어로1

7세 아들이 책 표지를 보자마자 이 캐릭터 어디서 본 것 같다며 친숙함을 드러낸다. 알고 보니 티브이 광고 프로그램에서 이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을 봤다고 한다. 게임 입문을 최대한 늦추고 싶은 엄마로서는 처음에는 이 책을 읽기가 망설여졌으나 이내 곧 나의 망설임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표지를 넘기니 캐릭터 소개가 나온다.




커비, 칠리, 포피, 메타 나이트, 디디디 대왕, 너클 죠를 살펴보며 이름과 영어 표현을 연관시켜 대화를 나눠보았다. 특히 '칠리'는 chilly라는 영어단어를 소개해 주며 눈사람은 추운 지역환경에 살아야 안 녹으니 '냉기, 쌀쌀한, 추운'이라는 뜻이 있는 'chilly'를 이름으로 붙여주었나 보다라고 엄마의 생각을 덧붙여주었다.

우리 첫째는 포켓몬스터 마니아라서 '메타 나이트' 이름을 듣자마자 '메타몽'을 떠올려서 'meta'라는 단어 뜻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눠보았고 그래서 더 친숙하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수 있었다.




먹을 것을 좋아하고 카피 능력을 가진 귀여운 커비와 악인인 것 같지만 악인같지 않은 디디디대왕의 대결들이 매 화에 펼쳐지는데 언어유희와 사자성어까지 등장하며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부분이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등장인물의 성격이 매우 뚜렷하고 일관적이어서 아이들이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다.




디디디 대왕이 커비를 물리치기 위해서 구름 모양의 크래코를 이용해서 공격하는데 디디디 대왕의 극한의 썰렁 개그때문에 크래코가 얼어붙어서 커비의 공격을 받아서 패배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다. 



디디디 대왕이 크래코가 커비와 칠리가 탄 풍선을 공격할때 사자성어 '풍전등화'를 차용해서 '풍선등화'라며 썰렁개그를 하는데 사자성어 의미도 같이 말해보고 한자도 언급해 볼 수 있어서 유용한 부분이었다.

만화책이라 아이가 쉽게 혼자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야기 속에 오히려 대화 소재가 많아서 부모와 함께 읽으며 얻을 수 있는게 많은 책인 것 같았다.

1권을 다 읽고 <별의 커비2> 책을 기대하는 아이를 보며 별의 커비1편을 함께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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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 우리 몸을 구석구석 여행하는 신비한 의학 교실 키즈 유니버시티 24
카라 플로렌스.존 플로렌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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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유니버시티 <백신 Vaccines>

요즘 같이 전염성 질환이 많은 시기에 읽고 나면 예방 주사를 더욱 잘 맞게 되는 착한 책, 키즈 유니버시티 <백신>!

이 책은 생화학자 카라 플로렌스와 의학 박사 존 플로렌스 부부가 어렸을 때부터 과학을 쉽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쓴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백신의 원리를 직관적인 그림과 간결명료한 두, 세 줄의 문장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는 친절하고 친근한 과학책인 <백신>은 유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우리집 4세 아이까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백신이 무엇이고 어떤 원리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인지 읽어본 책이다. 



각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캐릭터(세균, 항원, 항체)의 그림을 유심히 분석해 보며 항원과 항체의 작용 원리를 추측해보고 또 아이의 생각에 대한 답을 확인해 보며 읽어가는 재미가 있다.



백신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는 7세, 4세 아이 모두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부분에서도 아이들이 자신만의 답을 상상해서 말해보며 엄마와의 대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 좋았다.



항체, 항원, 면역체계, 세균, 집단면역에 대한 개념을 그림을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으나 아무래도 용어도 어려운데 설명이 짧다 보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도 생길 수 있다. 이는 추후 또 다른 연계 독서를 통해 해결해 볼 수 있어서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된다.

그냥 그린 것 같지만 그냥 그린 것 만은 아닌 일러스트레이션은 이 책의 큰 특징으로 아이도 어른도 이 책에 쉽게 접근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읽어보면 좋을 시리즈인것 같다.

끝으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최재천 교수님과 카이스트 AI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황형주님의 이 책의 추천사를 덧붙인다.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과학의 렌즈로 세상을 보도록 만들어 주누 책입니다. 아이들이 비과학의 논리에 오염되기 전에 과학적 사고 틀로 인도하는 도전, 참으로 신선하고 가치롭습니다.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사

단순하고 산뜻한 색감의 이미지가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의 뇌에 각인되어, 과학을 이미지로 흡수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호기심이 탐구심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황형주님의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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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 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
김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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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지 않으면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에 대한 현직 초등교사 김선 선생님의 다정하고 유용한 조언서,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는 생활 습관, 학습 태도, 관계 형성 등 많은 중요한 "처음"을 시작하는 초등학교1학년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이 꼭 숙지하고 또 아이들과 함께 준비해야 할 내용들을 쉽게 정리한 책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뿌리와 날개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곳에 있어도 흔들리지 않을 안정적인 뿌리와 세상을 향해 무한히 펼쳐나갈 날개를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초등학교 1학년은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하는 때'입니다. 주변의 말에 휘둘려 정작 중요한 내 아이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p.217

초등학교 입학까지 두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읽기를 너무나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이 책!



취학통지서를 받는 과정, 예집소집일에 대한 안내, 영어 및 한글을 비롯한 언어 교육의 방법과 유의점, 효과적인 독서 교육, 적당한 용돈 지급을 통한 경제 교육, 꼭 필요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성교육, 우리 아이에게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그래서 더 마음을 굳게 먹고 아이와 대화를 나눠야 하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생활 교통 안전 교육 등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위해 부모가 꼭 숙지하고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고 배우고 대화를 나눠봐야 할 부분들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배변 교육에 대해서는 기저귀를 뗀 후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화장실 예절 및 회변기 사용법 등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입학까지 남은 기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다.




아울러 2024년부터 적용되는 2022학년도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설명과 1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 및 추천 도서 목록도 있어서 겨울방학에 미리 책을 읽어가며 아이와 함께 학습적인 면도 준비해 볼 수 있다.

"고민상담소" 코너에서는 엄마들의 아픈 곳과 간지러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질문과 선생님의 조언이 담겨 있어 입학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앞둔 부모님께 찐으로 도움이 될, 지금부터 읽기 딱 좋은 책!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가서 1학년의 뿌리를 잘 내려 날개를 펼치고 훨훨 날을 수 있는 나날을 더욱 기다려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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