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커비 푸푸푸 히어로 1 - 맛녕! 내 이름은 커비! 별의 커비 푸푸푸 히어로 1
아오키 케이.미카마루 지음, 김지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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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온가족이 같이 읽으며 즐거운 웃음을 나눌 수 있는 만화책, 별의 커비:  푸푸푸 히어로1

7세 아들이 책 표지를 보자마자 이 캐릭터 어디서 본 것 같다며 친숙함을 드러낸다. 알고 보니 티브이 광고 프로그램에서 이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을 봤다고 한다. 게임 입문을 최대한 늦추고 싶은 엄마로서는 처음에는 이 책을 읽기가 망설여졌으나 이내 곧 나의 망설임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표지를 넘기니 캐릭터 소개가 나온다.




커비, 칠리, 포피, 메타 나이트, 디디디 대왕, 너클 죠를 살펴보며 이름과 영어 표현을 연관시켜 대화를 나눠보았다. 특히 '칠리'는 chilly라는 영어단어를 소개해 주며 눈사람은 추운 지역환경에 살아야 안 녹으니 '냉기, 쌀쌀한, 추운'이라는 뜻이 있는 'chilly'를 이름으로 붙여주었나 보다라고 엄마의 생각을 덧붙여주었다.

우리 첫째는 포켓몬스터 마니아라서 '메타 나이트' 이름을 듣자마자 '메타몽'을 떠올려서 'meta'라는 단어 뜻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눠보았고 그래서 더 친숙하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수 있었다.




먹을 것을 좋아하고 카피 능력을 가진 귀여운 커비와 악인인 것 같지만 악인같지 않은 디디디대왕의 대결들이 매 화에 펼쳐지는데 언어유희와 사자성어까지 등장하며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부분이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등장인물의 성격이 매우 뚜렷하고 일관적이어서 아이들이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다.




디디디 대왕이 커비를 물리치기 위해서 구름 모양의 크래코를 이용해서 공격하는데 디디디 대왕의 극한의 썰렁 개그때문에 크래코가 얼어붙어서 커비의 공격을 받아서 패배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다. 



디디디 대왕이 크래코가 커비와 칠리가 탄 풍선을 공격할때 사자성어 '풍전등화'를 차용해서 '풍선등화'라며 썰렁개그를 하는데 사자성어 의미도 같이 말해보고 한자도 언급해 볼 수 있어서 유용한 부분이었다.

만화책이라 아이가 쉽게 혼자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야기 속에 오히려 대화 소재가 많아서 부모와 함께 읽으며 얻을 수 있는게 많은 책인 것 같았다.

1권을 다 읽고 <별의 커비2> 책을 기대하는 아이를 보며 별의 커비1편을 함께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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