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2 - 사소하지만 절대적인 기초과학 상식 124 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2
래리 셰켈 지음, 신용우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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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2

 

레이저, LED, 마이크로칩, 전자현미경, MRI, USB 메모리, 초전도체와 같은 우리 생활에 깊은 영향을 주는 이런 것들이 무엇과 영향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양자물리학이다. 위의 것들은 이해하겠는데 양자물리학은 대체 뭐야?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초입자의 에너지 운동과 관련이 있으며 그것이 입자이든 아니든 불규칙한 파동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한 힘을 이용해 물리학자들은 위와 같은 것들을 만들어냈다.

양자 슈퍼컴퓨터의 등장은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것이다. 어쩌면 모를 일이지. 그것이 세상에서 신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

 

인간이 새처럼 세상을 날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상당히 가벼워야 할 것이고 가슴근육이 엄청나게 발달하여 보기가 흉해야 하고 다리는 막대기처럼 가느다래야 한다. 차라리 안 날고 말지. 난 저런 모습의 인간이 되기는 정말 싫다. 실제로 고사모 콘도르란 비행 글라이더를 만든 사람은 날개 길이만도 30에 달했다. 인간은 날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냥 걷는 동물이지. 그것도 두 발로.

 

얼마 전에 아는 친구가 전자레인지가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려고 만든 용도라나 뭐라나? 한마디로 그 녀석에게 말하고 싶다. 무지하고 무식한 녀석 같으니라고. 전자레인지는 일종의 레이더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미영에 의해 개발되어 영국본토 전쟁에서 사용했던 것이지 그것 자체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아니었다. 금속에 반응하여 반사되고 그것으로 비행기, 배와 같은 물체를 감지할 수 있었다. 마그네트론이라는 진공관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들이 수분과 부딪혀서 마찰을 수도 없이 일으켜서 그 마찰열로 식품을 익히는 것이다.

 

모든 물체는 만들어진 목적에 이바지한다. 그것도 과학적 지식과 기술에 힘입어서 말이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물건들에 의문부호를 새겨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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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1 - 사소하지만 절대적인 기초과학 상식 126 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1
래리 셰켈 지음, 신용우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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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과학이 일고 싶었어. 1

 

과학적 상식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가? 당연하다. 우리는 늘 과학적 원리에 따라 살아 숨 쉬고 움직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 과학 교사상을 6회 수상한 과학 칼럼니스트 래리 세켈은 우리 몸과 우리가 사는 지구와 우주에 관한 비밀들을 과학적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우리 몸에 세포가 몇 개가 있는 지로부터 시작하여 추울 때 우리의 피부가 닭살이 돋는 이유, 나이가 들면 머리가 하얘지는 이유, 강이 구부러져 있는 이유, 달이 낮에도 보이는 이유 등. 1권에서만 총 126가지의 과학 상식을 풀어내고 있다.

 

우리의 몸은 추우면 왜 닭살이 돋을까? 간단하다. 날씨가 추우면 온도가 내려가고 체모를 잡고 있는 피부가 수축하여 털을 수직으로 세우기 때문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상식인데 잘 몰랐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잘 생각해보지 않은 발상이라고 할까?

 

우리의 동공은 왜 까만색일까? 동공은 홍채의 가운데 있는 구멍인데 색깔이 까맣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래야 우리가 보는 빛이 반사되지 않고 흡수되기 때문이다. 빛이 동공의 색깔 때문에 반사되면 보이는 사물의 모양이나 색이 왜곡되지 않겠는가? 이 또한 생각하지 않은 발상이다.

 

지구에는 왜 중력이 있을까? 가장 과학적인 대답은 지구의 질량의 한 속성이라는 것인데 사실 이건 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이다. 만일 중력이 없다면 우리의 혈류는 뇌로 몰릴 것이고 우리 신체의 모든 구멍에서 피가 나올 것이다. 우리가 화성에서 맨몸으로 돌아다닌다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이다. 뿐만 아니라 대기 중의 공기가 우주로 사라질 것이다. 바다나 강의 모든 물도 증발해 버리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중력이 있기에 인간의 생존과 지구의 탄생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인 것이다. 그러므로 엉뚱하지만 신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말이다.

 

이 과학 상식 책은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또 어쩌면 우리가 알지만 잘 모르는 문제들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잘 읽어보고 머리에 담아둔다면 누구와도 매우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내가 1편에 이어서 2편을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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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 블랙홀 박사 박석재가 그림으로 설명하는 천체의 운동
박석재 지음, 강선욱 그림 / 동아엠앤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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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한 젊은이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내일 아침이 오지 않을까요?” 그러자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밭을 갈고 있었다. 젊은이는 또다시 물었다. “그럼 내일 아침에 해가 뜨지 않을까요?” 그러자 할머니는 어처구니가 없는 듯이 젊은이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젊은 양반 그걸 질문이라고 하슈. 내일 아침에 해가 뜨지 않다니? 그건 내가 죽어야 그런 것이야. 내가 죽어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일 아침에 해가 뜨지 않을 거야.’라고 걱정하며 밤에 잠을 못 잔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아니 결코 없겠지. 내일 아침에도 해는 뜨니까.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보는 해와 달과 별들의 천체 운동을 상식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해가 1년에 천구를 공전하는 길을 황도라고 하고 달이 1달에 지구를 공전하는 길을 백도라고 한다. 꼭 복숭아 통조림 이름 같지?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는 매달 달이 같은 위치에서 나타남과 해가 매년 같은 위치에서 나타남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은 모두 운동을 한다.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주기는 저마다 다르며 우리는 그것을 계산하여 지구상에서 별의 위치와 천구에서의 별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태양계에서 화성. 수성. 토성. 목성. 금성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나란히 늘어서는 현상을 오성취루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취는 모인다는 뜻이고, 루는 동양의 별자리 28수의 하나를 가리킨다. 바꾸어 말해서 오성취루는 오성결집 즉 다섯 개의 별들이 모인다는 뜻이다. ‘별이 다섯 개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첨단 천문소프트웨어를 돌려보면 이게 실제로 기원전 2467년에 일어났었다고 한다. 다섯 개의 별이 일직 선상으로 놓여 있다니 옛날 선조들이 그 모습을 관찰했다면 정말 기각 막혔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 질문과 저마다의 대답하고 있다. 그걸 우리가 무시하고 사는 것뿐이지. 이 책은 천문 과학을 우리가 쉽게 다가가도록 도와주며 실제로 내용의 삽화와 질문들을 통해 흥미를 돕는다. 질문과 대답을 통해 이렇게 쉬운 걸 몰랐나?’라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이 우리에게 속삭일 것이다. “얘야 해는 동쪽에서 뜨는 것이 아니란다. 그 이유가 뭘 까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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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실전 가이드북 - 학교에는 절대 없는 ‘학생부 종합 교과서!’
신선생.윤선생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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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실전 가이드북

 

아들 녀석이 2022년 대학 입시를 치를 것이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된 책들은 나의 관심사다. 아이러니하게도 2020, 2021, 2022년의 입시 전형이 모두 다르다. 안타깝게도 어떤 부모들은 학교에서 모두 알아서 해줄 것으로 생각하여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다. 학교는 학생부를 기록할 뿐이다. 사실 그 준비와 실행은 오롯이 학생들의 몫이며, 학교는 부족한 학생부를 채우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 성적, 다시 말해 내신이다. 고등학생이 되면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하며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니 중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던 아이들도 본격적으로 내신 챙기기를 한다. 그 말은 고등학교에서는 좋은 내신을 챙기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듯 내신 챙기기에도 바쁜 아이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계획성 있게 준비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을 자녀가 읽는 것도 좋겠지만 부모가 읽어보고 자녀에게 코치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내신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한다.

 

학종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우선 자신의 확고한 꿈을 정하고 그에 따라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학생부를 만드는 것이 키포인트다. 그 스토리는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 활동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여기에 자신의 꿈과 관련된 독서 활동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그 방법을 책을 통해 확인하자.

 

이 책은 학생부종합전형이 그렇게 어려운 전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를테면 한 달에 한 시간만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이 신경 쓸 부분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었다. 평균 성적이 낮아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격증을 따는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았었는데 시간 낭비일 뿐이니 그 시간에 내신에 신경 쓰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다. 학생부는 말 그대로 학교생활에 학생이 얼마나 충실했는가를 보는 전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쓸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면접을 볼 생각을 하면 고민이 깊어진다. 이 책을 통해 그런 고민을 해결해 보길 바란다. 면접 예시 질문도 수록되어 있으니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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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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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코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많은 영화로 상영되었는데 그 중 백야행, 방황하는 칼날, 용의자 X의 헌신은 한국에서도 영화화되었다. 그는 데뷔 이래 매해 2종에서 5종까지 신작을 발표하는 꾸준함을 가진 훌륭한 작가이다.

 

수영장에서 사촌 동생이 잃어버린 반지를 찾는 일을 도와주다가 어린 소녀인 미즈호는 배수구의 철망에 손가락이 끼어 식물인간이 된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 가운데서 의사 신도는 부모에게 뇌사 판정절차를 설명하고 장기기증의 의사를 묻는다. 그런 말을 부모에게 전하는 의사의 심정이 어찌나 신중하고 사려 깊은지 읽는 내내 감사했다.

 

자녀가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거기다가 아직 너무나도 어린 나이인데 장기 이식을 해줘야 한다면 쉽게 결정할 수 있을까? 이 세상 어떤 부모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자가 호흡이 가능한 AIBS 수술과 신경접속 기술로 미즈호의 몸을 움직여 근육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부모를 광기에 가까운 욕심을 부린다고 난 탓할 수 없었다. 오히려 미즈호가 의공학에 힘입어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책을 읽어갔다. 물론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엄마인 가오루코는 장기 이식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자선단체에서 모금 운동을 함께 하면서 심리적 갈등을 상당히 느꼈을 것이다. 그 활동이 미즈호의 죽음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딸의 장기를 다른 사람을 위해 이식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었다.

 

한국의 경우 본인이 뇌사 시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미리 밝혔더라도 가족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유교의식이 강한 부모들은 장기 이식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여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소수에 불과하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도 그 비율이 적을 것이다.

 

장기 이식에 관한 무거운 주제를 던져 우리에게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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