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임시 보관 중
가키야 미우 지음, 김윤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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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키야 미우의 신간이 나왔다.

문예춘추사에서 내가 예전에 작성했던 리뷰를 보고 감사하게도 서평을 제안해주셨다. 아마 여러권을 주르륵 읽었던터라 그랬을수도...

늘 생각지 않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결국 다 우리얘기인 가키야 미우의 신간.

심지어 타임슬립이라니.. 궁금하지 않을수가!

63세 마사미는 오타니 쇼헤이의 인생계획(만다라 차트)을 보고 자신의 인생 목표도 새롭게 설정해보고 싶었다. 그런 자신을 비웃는 남편에게 마음이 상했지만, 만다라 차트를 하나씩 채워나가다 갑자기 과거로 타입슬립하게 된다.

1973년, 중2때로 돌아간 마사미.

과거에 짝사랑 상대였던 아마가세도 타임슬립된 것을 알게 되고 서로를 의지하며 자신의 삶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려 노력한다.

남녀차별은 물론 지역차별, 학력차별 등 불합리했던 과거의 편견과 고정관념이 가득한 시대에서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려 한다.

책을 읽으며 82년생 김지영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김지영은 좀 더 현실속에 살고 있는것 같고, 마사미는 과거 드라마속에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기는 했다. 그래서 마사미가 처한 현실이 답답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게 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쩜 차별과 편견들을 의식하지 못한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왔을지 모른다. 이 소설을 통해 맞어 이랬지! 하며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과연 마사미와 아마가세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스스로의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부디 그리 되면 좋겠다.)

가키야 미우의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좌절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현실을 바꿔가려는 의지가 있어서, 나도 의지가 된다. 소설속의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조금씩 그리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나도 내 인생의 만다라차트를 다시 그려볼까 싶네.

*근데 왜 번역본 제목은 '인생 임시 보관 중' 일까? 원작의 제목은 만다라차트 던데... 제목이 조금 덜 와 닿는다.

이 기상 캐스터는 젊은데도 머릿속은 왜 이리 고리타분한 걸까? 빨래는 ‘주부‘가 하는 거라는 고정관념이 아직도 뿌리 박혀 있다.

방송에서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알게 모르게 사람들 마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매스컴이 내보내는 이러한 메시지가 돌이킬 수 없는 현재를 만들어낸 건 아닐까? - P29

이 시대에는 결혼과 출산이야말로 여자의 행복이라는 사고가 깊게 뿌리 박혀 있었다. 남자는 아내를 얻어 일가를 부양해야 한 사람 몫을 해내는 거라 인정받았다.
- P211

드라마나 영화에서 멍청한 실수를 하는 건 언제나 여자였다. 그리고 사건이나 사고 장면에서는 패닉에 빠져 울고 불고 하는 여자가 반드시 나온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막상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놀라울 정로도 냉정하게 행동하는 여자가 많다는 사실을 세상은 모른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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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방법, 어떻게 가르칠까? - 9가지 질문도구·학생 질문 기반 탐구수업
김현주 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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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아주 직관적이다.

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해서 좋다.

책 제목대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질문을 하게 만들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질문방법이라고 하니 나는 육하원칙이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어떤 강의를 듣거나 일상에서 의문이 생겼을때 막상 질문을 하려면 꽤 막연하다.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가닥을 잡아 질문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질문을 하면 눈총을 받던 학생시절을 보내서일까? 지금도 이런 책이 나오는 거 보면 예나 지금이나 질문은 비슷한 취급을 받는것 같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생성(SPARK)하여 확장(GROW)하고, 정교화(FOCUS)하는 과정을 통해서 질문들을 연결하고 탐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각각의 단계는 세가지 질문 도구를 활용해서 질문을 확장하고 깊이를 더할 수 있다.

다양한 생각을 많이 떠올려서 생각을 활성화 시키는 질문생성(SPARK) 단계에서는 질문을 시작하는 '니까요', 시각적 활동인 마침표→물음표, 오감을 활용한 감각문을 활용하여 일상 속 호기심을 질문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질문을 풍성하게 넓히고 키워가는 질문확장(GROW)단계에서는 육하원칙을 활용한 '질문바람개비', 서술어를 바탕으로 확장하고 성찰하는 '질문 토네이도', 질문 끝맺음을 바꿔서 사고를 확장시키는 '까까까'를 통해서 질문을 탐구에 활용하고 사고력을 길러갈 수 있다.

질문을 통해 사고를 정교화하고 사고의 틀을 체계화 하는 '질문정교화(FOCUS) 단계가 마지막이다. 개념을 활용해 질문을 만들고 생각의 초점을 바꾸는 '개념 안경', 닫힌 질문을 열린 질문으로 바꾸어 보며 사고를 정교화 할 수 있는 '질문CEO', 질문의 중요도를 따지고 관계를 분석하여 탐구의 흐름을 설계하는 '질문지도'까지 3가지의 도구를 활용하여 비교, 분석, 평가, 종합 등 다양한 사고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다.

책에서는 각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 예시를 제안하고 이를 응용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였다. 다양한 방법을 예로 들었으니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은 학생 질문 기반 탐구수업을 위한 것이긴 하지만, 학생만이 아닌 누구든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질문을 발전시켜 나갈수 있을것 같다. 부록에 질문하는 힘 자기 진단 테스트도 있으니 나의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이 책이 제시하는 대로 따라가다보면 질문하기의 막연함을 하나씩 걷어낼 수 있을것 같다.

​#학교도서관저널 #탐구기반수업 #탐구수업 #질문수업 #탐구질문 #교육서추천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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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면 뜰수록 나는 내가 되어 갔다 - 실을 엮듯 써 내려간 마음의 조각들
미쿠니 마리코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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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나 땡겼다.
부제는 '실을 엮듯 써 내려간 마음의 조각들'이다.

표지가 맘에 든다. 오래된듯한 나무 책상에 멀리 뜨개 바늘과 실이 보이고.. 같은 색 실로 뜬것 같은 니트를 입은 인형까지...
뜨개인들 눈에만 띄일듯한 깨알 디테일 ㅋ

미쿠니 마리코 란 뜨개작가는 잘 몰랐더라서 책을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온것이 몇개 있었다. 저 책 표지의 인형처럼 독특한 개성의 니트들이 많았다.
이 책은 제목과 달리 뜨개에 관한 책은 아니었다.

뜨개 작가이자 중년 여성인 미쿠니 마리코의 주변사람들과 함께 해온 여러 순간들을 담아낸 이야기들이었다.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뜨개인의 열두 달'이나 '눈물 없는 뜨개'같은 내용을 기대하며 읽어갔는데 이런 부분은 아쉽기도 하다.

뜨개에 관한것이 전혀 없는건 아닌데 생각보단 비중이 적다.

작가가 애정을 가지고 구입한 독특한 이력의 소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히로시 삼촌, 부모님, 여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남편 등 주변 사람들을 조곤조곤 따뜻한 말씨로 소개하는듯 하다.

뜨개 작가라고 해서 꼭 뜨개 이야기만 해야하는건 아니니 이런 소소일상도 정겹게 볼수 있었다. 실과 바늘로 한땀한땀 만들어가는 뜨개처럼 우리 인생도 하나하나의 날들이 엮여서 완성되어 간다.

어떤 형태가 있어야만 완성되는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만들어지는 뜨개의 매력처럼 잔잔하게 엮어간 작가의 일상을 볼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다.

(윌스타일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뜨면뜰수록나는내가되어갔다
#미쿠니마리코
#브랜드얀
#윌스타일
#2025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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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감각 - 매력적인 사람의 감각적 언어 표현에 대하여
한경혜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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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따끈따끈한 책이다.

5월 18일 발매네 ㅋ

매력적인 사람의

감각적 언어 사용에 대하여

책 표지나 카피 문구를 보자면 표현법에 대한 에세이 같았다.

어떻게 표현하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까?

감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는 어떤걸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책은

소설이었다!

소설인데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 사용을 추천하기도 지적하기도 한다.

무심히 사용하던 불을 키다 켜다중 어느쪽이 맞는 단어인지 아주 자연스레 이야기로 풀어간다.

덕분에 후기를 쓰기가 두렵기도 하다 ㅋㅋ

이 글도 지적받을까봐서.

그리고 왜 인지..

책을 읽으며 해방일지의 염미정이 생각났다.

표현하지 않고 늘 참고 있는 염미정과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주인공 세연은 많이 다른 캐릭터인데.. 둘이 어딘가 닮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어쩜 추앙으로 채워지고 싶었던 그래서 무심히 툭 던지던 솔직한 한두마디가 세연의 솔직함과 맞닿았다 생각된걸지도..

사람의 품격을 느낄수 있는 단어 사용, 언어 표현, 적절한 배려를 소설속 인물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는

참 신기한 소설.

그저 소설의 재미를 느끼고픈 이에게도

적절하고 정확한 언어 표현을 알고 싶은 이에게도

추천할수 있는

재.밌.었.던 책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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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어버렸습니다 - 참다 참다 폭식하는 그 마음 edit(에디트)
김윤아 지음 / 다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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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폭식하는

그 마음

책 표지에 있는 저 문구와

또, 먹어버렸다는 제목이

당장 집어들고 읽게 만들었다.

게다가 책이 두껍지도 큼지막하지도 않고

아담해서 들고다니며 읽기 매우 좋았다.

일단 외관은 그랬음.

요즘 스마트폰 대신 책을 좀 들고다닐까 하다보니 요런 사이즈 책이 딱인거 같더라.

식이장애를 겪었던 작가는

지금은 식이장애전문 상담가가 되어

식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에는 본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깊은 이해와 공감이 있었다.

식이에 어려움을 겪는 여러 유형별로 소개했으니 자신에게 적용해 볼수 도 있을듯.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도 받을수 있을것 같고..

또 이게 꼭 폭식, 거식만이 아닌

그냥 허해서 먹는..

흔히 당땡겨서 먹는다는 것이 왜 그런지 이야기해준다.

중독 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나도 한참 채식하고 밀가루 줄여 먹는다고 하다가

채식은 그럭저럭 유지가 되는데

밀가루 줄이기가 잘 안되서 몰아먹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그래도 체면때문에라도 참고 견디는데

혼자 있을땐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찾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먹을땐 압박하거나 제한하지 말고 즐겁게~

지인들과 함께 즐겁게~

적당한 운동을 함께 하면 더욱 좋겠지.

스스로를 너무 옥죄지 말고

쉽지 않겠지만.. 타인을 조금 덜 의식해야 스스로 이런 섭식의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을거다.

섭식장애, 식이장애까진 아니더라도

다이어트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또, 해마다 계획을 세워본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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