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춘추사에서 내가 예전에 작성했던 리뷰를 보고 감사하게도 서평을 제안해주셨다. 아마 여러권을 주르륵 읽었던터라 그랬을수도...
늘 생각지 않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결국 다 우리얘기인 가키야 미우의 신간.
심지어 타임슬립이라니.. 궁금하지 않을수가!
63세 마사미는 오타니 쇼헤이의 인생계획(만다라 차트)을 보고 자신의 인생 목표도 새롭게 설정해보고 싶었다. 그런 자신을 비웃는 남편에게 마음이 상했지만, 만다라 차트를 하나씩 채워나가다 갑자기 과거로 타입슬립하게 된다.
1973년, 중2때로 돌아간 마사미.
과거에 짝사랑 상대였던 아마가세도 타임슬립된 것을 알게 되고 서로를 의지하며 자신의 삶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려 노력한다.
남녀차별은 물론 지역차별, 학력차별 등 불합리했던 과거의 편견과 고정관념이 가득한 시대에서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려 한다.
책을 읽으며 82년생 김지영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김지영은 좀 더 현실속에 살고 있는것 같고, 마사미는 과거 드라마속에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기는 했다. 그래서 마사미가 처한 현실이 답답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게 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쩜 차별과 편견들을 의식하지 못한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왔을지 모른다. 이 소설을 통해 맞어 이랬지! 하며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과연 마사미와 아마가세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스스로의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부디 그리 되면 좋겠다.)
가키야 미우의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좌절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현실을 바꿔가려는 의지가 있어서, 나도 의지가 된다. 소설속의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조금씩 그리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나도 내 인생의 만다라차트를 다시 그려볼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