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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꼭 끌어안은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따스하고 사랑스럽다. 

이 세상 어떤 것이 이 사이를 갈라 놓을까.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요즘 날이 갈수록 개구쟁이로 변하는 아이들 등살에 

조금은 지친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된다.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하지만 

육아가 힘든 엄마가 어디 나하나 뿐이랴.  

 

오늘 저녁에도 잘 놀다가 또 악악거리며 싸우는 두 아이를 진정시켜 

잠자리에 눕혔다가 잠든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인데... 

 

때론 육아가 버겁긴해도 분명 이 아이들이 내게 온 것은 큰 축복이며 

놀라운 기적이라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된다. 

 

이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내일 하루 역시 셋이 복닥복닥 하겠지? 

그래도 좋다. 난 아이들의 엄마니까. 아이들은 나에게 일어난 두 개의 놀라운 기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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