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에 새긴 꿈, 대동여지도 문학의 즐거움 70
도건영 지음, 어수현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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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여 년 전 만들어진 대동여지도는 오늘날의 지도와 비교해보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정밀하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우리 국토를 정말 자세히 묘사했어요. 10리마다 점을 찍었기에 거리와 면적을 추정할 수 있고, 산줄기와 물줄기까지 세세하게 표현했거든요. 정말 대단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도 호진이와 어디를 갈 때 지도부터 꼭 찾는데요. 특히 새로운 곳에 놀러갈 때면 정말 지도 없이는 찾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필요한 물건이죠. 오늘 호진이가 읽은 개암나무의 <목판에 새긴 꿈 대동여지도>는 이렇게 중요한 지도를 만들게 된 과정을 함께 한 김정호와 주인공 아이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에 제법 글밥이 길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특히 2023년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한 창작동화책으로 4학년 1학기 국어, 사회, 4학년 2학기 국어, 5학년 1학기 국어, 6학년 1학기 2학기 국어 등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연계된 초등추천도서랍니다.


집안의 가업을 잇는 대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선 주인 공 아이가 경험 속에서 많이 깨우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책 <목판에 새긴 꿈 대동여지도> 내용이 더욱 궁금해 집니다.

이 책은 김정호의 일대기를 그린 위인전이 아니에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꿈을 찾아 나아가는 아이 문수가 주인공이랍니다.

글을 몰라 제대로 글을 새겼지만 억울한 일을 당했던 판각수인 아버지의 뜻을 따라 아들 문수는 월사금만 내면 신분 상관없이 글을 가르쳐 주는 서당에서 천자문을 배우게 됩니다. 서당 안에는 비단 도포를 입고 복건을 쓴 양반 도령들이 많았기에 문수는 괄시와 비웃음을 당했지만, 그래도 문수는 꿋꿋하게 열심히 글을 배웠어요.

​​


월사금 값을 보태기 위해 밤낮으로 어머니는 삯바느질 일을 하시다 병이 났고, 그런 어머니를 위해 문수는 대신 황 진사 댁으로 바느질 한 옷을 갖다주러 길을 떠납니다. 그러다 우연히 글그림을 그리는 고산자 김정호를 만나게 되고, 주먹밥도 얻어먹게 되죠.

문수는 낯선 길을 물어 물어가면서 황 진사 댁에 찾아갈 수 있었어요. 그나마 다행으로 황 진사 댁은 누구나 다 아는 큰 부잣집이라 찾기가 쉬웠어요. 옷을 가져다 드리고, 아픈 어머니를 위해 또다시 약방을 물어 물어 찾아갑니다.


가다 보면 두 갈래 길을 나오고, 또 가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고... 약방을 나오니 어느덧 뉘엿뉘엿 해는 넘아가고 주위는 어둠으로 덮이기 시작했죠. 문수는 자정을 넘겨서야 겨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지도나 네비게이션 앱만 있으면 정말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을 텐데 이 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라 많이 힘들었을 거 같아요. 읽으면서도 얼마나 힘들고 답답할까 싶었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현판을 달다 넘어져서 다치셨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평양으로 문수는 길을 떠나게 됩니다.

거의 3일밤이 걸리는 먼 길을 가기 위해 겨우 몇 개의 마을 이름만 받아적고 문수는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우여곡절 끝에 평양에 도착하게 되고 아버지를 만나 함께 고향으로 다시 오게 되요. 그리고 오던 길에 김정호를 주막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장사하는 사람들이 길을 쉽게 찾기위해 지도를 공짜로 그려주고 있었어요. 상인들에게는 고마운 일이었지만, 지도 매매는 불법이라며 관에에서 김정호를 잡아가고 말았죠. 심지어 매매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문수는 천자문을 다 떼고 판각수가 되려고 아버지를 따라가려다, 마음을 바꾸고 김정호를 도와 목판에 지도 새기는 일을 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문수가 어떻게 김정호를 도와 목판에 지도 새기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아버지의 대를 이은 가업이나 입신양명보다는 지도가 진짜 필요한 이유를 경험을 통해 직접 겪었기에 백성을 위해 지도제작에 힘쓰는 김정호를 돕기로 결정한 문수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확실하게 찾는 아이가 참 기특하고 대단해 보였어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게 된 과정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이었고, 호진이도 삶의 가치와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스스로 잘 찾아나갔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헤야리는 김정호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초등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교과연계추천도서로 <목판에 새긴 꿈, 대동여지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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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인슈타인 1 - 세상을 바꾼 특수상대성이론 뭉치 위대한 과학자 1
송은영 글, 신영우 그림, 김제완 감수 / 뭉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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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인물철학왕이나 과학토론왕, 사회토론왕을 호진이가 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에 저는 뭉치출판사 책을 아주 좋아해요. 그런데 뭉치에서 나온 위대한 과학자 시리즈도 있더라구요. 어린이 과학동아에 인기 연재된 과학만화로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증을 받은 우수과학도서로도 뽑힌 책인데요. 뭉치 위대한 과학자 시리즈로 책 제목은 < 꿈꾸는 아인슈타인> 총 3권으로 완결된 시리즈물이랍니다.

​20세기 최고의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과 특수상대성이론을 발견한 물리학자인데요. 그는 중력, 전자기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 이 4가지 기본 힘을 하나의 이론으로 통합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통일장이론은 우주의 모든 기본 힘을 하나의 이론으로 통합하는 이론으로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해로부터 올해가 바로 100주년이 된다고 해요.

이렇게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삶과 과학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과학학습만화 <꿈꾸는 아인슈타인> 중에서 호진이는 1권 세상을 바꾼 특수상대성이론을 읽어보았어요. 제목만 보면 특수상대론이론이라니 정말 어렵겠다 느껴질 용어인데요. 학습만화책으로 펴냈기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최고로 존경하는 인물은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일 겁니다. 그만큼 아인슈타인의 이론으로 구성된 20세기 이후의 세계와 과학은 새로운 장이 열리는 시기이기도 했는데요. 현재에도 많은 과학적 영역에서 아인슈타인의 개념과 이론에 영향을 받고 있기에, 일상생활 곳곳에 아인슈타인이 살아숨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예를 들어, 어두운 밤을 밝히는 전기의 40%가 원자력 발전에서 나오는데, 이것은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 ‘E=mC² 에서 나온 것이고, 디지털카메라, GPS 네비게이터 역시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있기에 가능했죠.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은 물체가 등속도로 운동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이론이에요. 예를 들어 우주선이 빛의 속도의 절반으로 날고 있고 등속도 운동을 한다면10분 후에도 10일 후에도 광속의 절반의 속도로 계속 움직일 거에요. 하지만 물체의 운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려지기도 하고, 빨라지기도 한다면 이 특수상대성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기에 더 나아가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까지 발전시킨 것이랍니다.


이런 특수상대성이론의 기초개념과 시공간에서의 상대성 그리고 ‘E=mC²의 법칙 등 초등학생이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거에요. 그래서 뭉치의 <꿈꾸는 아인슈타인>에서는 만화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또 중간중간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서 호진이처럼 초등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잘 알려주고 있답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아인슈타인 뿐 아니라 장난꾸러기 투덜이 유신성, 공주병이 있지만 과학을 좋아하는 조은하, 세계 제일의 과학자를 꿈꾸는 중국집 배달부 게슈타포까지 생생하고 특색있는 캐릭터들도 등장하여 함께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머릿속으로 사고 실험을 떠나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정말 흥미진진해요.


커다란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며 몸무게도 재면서 중력을 이해하기도 하고, 드넓은 우주에 있는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 무중력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과학 실험등은 과학 좋아하는 아이들의 몰입을 높여서 책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답니다. ​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잘 정리된 과학 이론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Q&A 코너에서는 아이들이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보니, 다음 2권과 3권도 너무 궁금해집니다. 어려운 과학이론을 쉽고 재밌게 과학학습만화로 접근하기 딱 좋은 뭉치 <꿈꾸는 아인슈타인 1권: 세상을 바꾼 특수상대성이론>을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과학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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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7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7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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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책을 푹 빠져 읽으면 그 속에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잖아요. 판타지책은 현실과는 또다른 세계에서 느끼는 기발한 상상력과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엄청난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어린이 판타지책 <신기한 맛 도깨비식당 7>을 호진이가 읽어보았어요. 도깨비 식당은 시리즈물인데요. 벌써 7권까지 나왔다니 정말 그 인기가 대단하죠.

일본의 전천당이 있다면 한국에는 도깨비 식당이 있다고 할 정도로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은 한국판 전천당으로도 불리는데요. 전천당에서는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나 음료가 나온다면, 도깨비 식당에서는 음식의 맛이 나오는데 고민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그 고민이 해결된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4,260개의 접수된 사연 중 뽑힌 7개의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실제 사연이 소개된다고 하니 아이들이 더욱 집중해서 잘 읽을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탕후루, 칼국수, 라면 계란말이 등의 음식이 나오니 더욱 신날거 같구요. 괴롭거나 힘들 때 마법처럼 나타나는 도깨비 식당이라니 정말 색다르고 신기한데요. 과연 어떤 고민과 반전, 상상력이 버무려진 환타지가 나올까요?

요리를 엄청 잘하는 도깨비 식당의 아름다운 여주인 도화랑은 이번에 어린이 손님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근한 음식들로만 준비했거든요.



현재 초등학생들이 겪는 고민을 함께 들어보고 그 마음까지 읽으며 이해해 볼 수 있는 사연 중에서 첫번째 사연은 바로 연수의 고민이었어요. 3년째 같은 반 단짝인 미연이와 이번에 새로 사귄 친구 세린이 사이에서 연수는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오늘은 내일 가는 현장 체험학습 때 두 명의 친구가 동시에 연수에게 서로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서 가자고 제안합니다. 우물쭈물 연수는 결정을 못하자 결국 가위바위보로 옆자리 친구가 정해지고, 세린이는 아쉽고 불쾌한 듯 자리를 떠납니다.

그 날 저녁 강아지 토토와 산책길을 나서던 중, 붉은 빛이 도는 건물 앞 도깨비 식당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맛 메뉴를 선택하죠. 도화랑은 싱싱한 숲내음이 밀려오는 과수원에서 가장 달고 맛있는 과일로 탕후루를 만들어 줍니다.


도화랑이 말합니다. "친구들 마음 깊숙히 자리잡은 숲에서 가져오는 과일이란다. 먹기 전에 3초동안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렴"

연수는 미연이를 떠올리며 한꼬치 먹고, 또 세린이를 떠올리며 한꼬치 먹었어요. 톡톡 터지며 입안 가득 번지는 달콤한과즙은 정말 너무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음식값은 연수의 머리카락입니다. 유리병에 머리카락을 넣는데 과연 이 머리카락을 도화랑은 왜 수집하는 건지 참 궁금합니다.^^

다음 날부터 연수는 세린이와 미연의 속마음이 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속마음이 들릴 수록 더욱 마음이 불편해지는 연수... 하지만, 친구들과의 오해를 풀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편하게 친구들에게 하게 되면서 더이상 친구들의 속마음은 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연수의 고민이 해결되고 한결 편해지고 행복해 하는 연수를 보니 제 마음도 너무 좋더라구요.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서 해결이 된다니 저도 그런 음식이 있었으면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사실 도화랑의 요리 때문에 문제가 해결된 거는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요. 결국 아이 스스로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적극적으로 본인의 고민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었기에 이렇게 따뜻하게 해결된 건 아닐까 하거든요.

또한 여러가지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밀하고 실감나게 표현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읽을 때도 실제로 요리가 만들어지는 걸 보는 것처럼 느껴져서 참 좋았어요. 감각적인 묘사가 매력적이었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아이들의 고민과 함께 사연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 <도깨비 식당> 이야기와 함께 도화랑의 비밀도 더욱 궁금해집니다.

현재를 사는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공감대가 큰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7>은 아이들이 읽기 참 재밌고 매력적인 환타지도서에요.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책읽기가 재밌어질 도깨비 식당 시리즈는 책을 안좋아하는 아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글밥이 다소 있지만, 술술 잘 읽혀서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 책이네요. 다음 편도 아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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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는 16광년 떨어져 있어 과학 품은 전래 동화
윤초록 지음, 김윤정 그림 / 풀빛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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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새콤 달콤해 보이는 어린이 역사여행책이 다락원에서 나왔대요. <하얀 아저씨의 특별한 젤리가게>인데 책 겉표지가 너무 달콤한게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네요.

이제 초등 3학년인 호진이도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갖고 한국사책도 읽는 중인데요. 좀더 재미나게 역사탐험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이번 책을 호진이도 언능 읽어보았답니다. 과연 어떤 특별한 젤리가게이길래 역사탐험을 떠날 수 있는 걸까요?


<하얀 아저씨의 특별한 젤리가게> 제목을 보면, 창작동화책인가? 싶잖아요. 그런데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답니다. 바로 총 10군데의 유명한 유적지로 역사탐방을 떠날 수 있어요.

강화 고인돌 유적지, 경주 석굴암, 불국사, 공주 무령왕릉, 수원화성, 경주 대릉원 익산 미륵사지 석탑까지 정말 다양한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지요. 또한 단순히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 아니라, 주인공 아리와 송송이는 유적지로 여행을 떠나면서 추리도 하고 악당도 물리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역사도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재밌고 달콤한 어린이 역사탐험여행 교양도서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날씨 좋고 기분 좋은 봄날 오후, 아리와 송송이는 골목에서 처음 보는 젤리가게를 발견합니다. 간판도 문도, 벽도 온통 다 하얀 색인 "하얀 젤리 가게"였죠. 그때, 가게 안에서 하얀 머리, 하얀 옷, 하얀 수염의 아저씨가 나와서 말합니다.

"어서오세요, 꼬마 손님들. 마음에 드는 젤리를 골라 보세요. 오늘은 모든 젤리를 무료로 드립니다"


근데, 유리병 속 젤리 이름이 특이해요. 고인돌 젤리, 청동기 젤리... 아리와 송송이는 각각 젤리를 한 주먹씩 골라서 입에 넣어봅니다. 짭조름하면서도 달콤 고소한 환상적인 맛이에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환한 빛이 쏟아지더니 어느새 역사 속 우리나라 유적지에 도착합니다.

알고보니 강화 고인돌 유적지였죠. 그리고 커다란 하얀 새가 나타나더니 미션 편지를 주고 사라집니다. 바로 악당이 계획을 하고, 미션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첫번째 미션은 무덤에 쓸 사라진 통나무를 찾는 것이었답니다.

물론 숨긴 장소에 대한 힌트는 알려주는데, 소, 밤, 은행 이 세가지에 대한 정답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두번째 미션은 끝말잇기 문제였구요. 아리와 송송이가 통나무를 찾아내자 다시 환한 빛이 쏟아지면서 아이들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나타난 젤리가게. 이번엔 탑 모양의 젤리와 불상 모양의 젤리를 먹어보는데요.


이번에는 과연 어느 유적지로 이 둘을 데려가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번 미션은 좀 더 어렵네요. 부호를 읽어내고, 숫자 모양도 잘 추리해서 미션을 성공해야 불국사 다보탑의 사자와 석굴암 부처님 이마의 수정을 찾을 수 있거든요.


이처럼 다양한 추리퀴즈, 퍼즐 같은 여러 미션들을 해결하면서 유적지를 찾아내는 과정이 참 재밌었어요. 그리고 미션자체가 아주 쉽지는 않아서 오히려 좋더라구요.

하나의 유적지에 대한 미션을 해결하고 나면, 그 유적지에 대한 설명과 이미지 사진을 통해서 유적지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요. 내용이 친절하고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역사공부가 되겠더라구요.

뭔가 미션도장깨기하듯이 하나씩 유적지를 공부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재밌게 우리나라의 역사문화공부를 하고 싶다면 다락원의 <하얀 아저씨의 특별한 젤리가게> 추천하고 싶어요.

정말 재밌고 즐겁게 역사탐험을 떠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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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는 16광년 떨어져 있어 과학 품은 전래 동화
윤초록 지음, 김윤정 그림 / 풀빛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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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그 토끼와 거북이, 견우와 직녀, 도깨비 감투 등 정말 재밌는 전래동화를 읽으면서 한번쯤 궁금해 하지 않았나요? 과연 왜 토끼는 달리기를 잘하고 거북이는 못할까? 견우와 직녀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던 걸까? 등등요.


풀빛 출판사의 <과학품은 전래동화>시리즈는 우리가 좋아하는 전래동화와 그 속에 담긴 과학지식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여러가지 우리가 몰랐던 과학적 사실도 배우고, 전래동화 속 삶의 지혜도 얻는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은 책 오늘은 그 시리즈 중에서 <견우와 직녀는 16광년 떨어져 있어>를 읽어보았어요.


​제목부터 너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과연 어떤 과학적 사실이 숨어있는 걸까요?

책의 차례를 보면 총 6가지의 전래동화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전래동화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 견우와 직녀, 대동강을 판 봉이 김선달, 방귀쟁이 시합,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그리고 도깨비 감투랍니다.


먼저, 생동감있는 그림이 더해진 전래동화를 읽어봅니다. 글밥도 많지 않고, 재밌는 그림까지 더해져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쉽게 술술 잘 읽힌답니다.

때로는 네컷 만화처럼 구성된 부분도 있어서 더 생동감있고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이야기가 끝나면, 책 속 전래동화가 품은 과학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실제로 견우성과 직녀성은 16광년이나 떨어져 있대요. 빛의 속도로 날아가도 16년이나 걸리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만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려웠을 거라는 거죠. 실제로 우리가 보는 별과 별 사이의 거리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멀다고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그리고 흔하게 들어봤던 은하수가 어떤 뜻인지도 알려주는데요. 은하수는 수많은 별들이 모인 것으로 별이 강처럼 흐른다고 해서 은하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음력 7월 7일 공기가 맑고 인공적인 빛이 없는 곳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꼭 한번 저와 호진이도 보고 싶네요.^^


<봉이 김선달> 이야기에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물오염 문제도 알려줍니다. 여러 쓰레기 때문에 물 속에는 중금속과 미세 플라스틱이 녹아있다고 하는데, 정말 큰 일이에요. 더이상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인듯 합니다.

이 처럼 책 속에서 핵심만 쏙쏙 머리속에 잘 들어오게 잘 모르는 단어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고, 한걸음 더 나아가 여러 과학 상식에 대해서도 폭넓게 알려줍니다. 호진이는 <도깨비 감투>를 읽고 투명인간에 대해서 제일 재밌게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까진 과학적으로 사람이 투명인간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상상속에서의 투명인간을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하고 재밌을 거 같아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지혜과 담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인 전래동화는 계속 읽어도 재밌고 교훈적입니다. 이 전래동화와 함께 동화속에 숨겨진 과학을 찾아보면 더욱 유익하고 즐거운 책읽기가 되는 거 같아요.

풀빛의 <과학품은 전래동화> 다른 시리즈도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과학 좋아하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풀빛의 <견우와 직녀는 16광년 떨어져 있어>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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