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 교과 연계 초등 필독서 48권을 한 권에!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1
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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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교육은 점차 논술 위주의 서술형 문제 형식도 강화되고 있어서 바쁜 아이들이 교과서와 연계된 필독서도 잘 골라 읽고 또 알게 된 지식을 잘 글로 풀어쓸 수 있도록 글쓰기 연습도 하는 것도 필요한데, 그냥 하려면 막막할 거에요. 그런데, 이런 고민을 위해 24년차 논술 선생님 라온쌤이 어린이 맞춤형 논술 처방을 위한 책을 쓰셨다고 해요. 바로, 체인지업북스의 <책과 신문을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입니다. 초등 생각 키우기에 딱인 책인 듯 해요.


어린이 신문 <교과 연계 초등필독서 48권을 한 권에~ 초등 탄탄논술> 체인지업북스이 책은 바쁜 어린이를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교과연계 초등필독서 48권을 선별해 담아냈어요. 또한, 책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문학, 철학, 사회, 과학 환경, 역사, 인물 등 총 6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놓고, 각 카테고리마다 8권의 필독서를 소개하고 있어요.


또한 책의 초반 부에 교과연계도서에 대해서는 책 제목, 지문이 나오는 교과서 학년 학기 게다가 난이도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책을 순서대로 읽지 않고 목차를 보면서 읽고 싶은 주제를 골라 읽어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각 주제별로 문학책을 읽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바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책의 겉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먼저 보고, 초반의 등장인물들의 특성을 파악하면서 이야기 전반의 흐름을 따라 주요 사건과 해결을 이해하면서 다 읽은 후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해 보는 것까지 총 10가지로 책읽는 방법순서를 알려주셔서 아이들에게 참 유익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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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1학기 도덕교과서 교과연계되는 <꽃들에게 희망을>은 호진이가 현재 풀고 있는 문학독해문제집에서도 나와서 아주 재밌게 읽었던 지문인데요. 이렇게 초등 탄탄 논술에서도 읽게 되니 더욱 반가워하면서 잘 읽더라구요.


문학 작품의 장점은 아이들이 흥미롭고 재밌는 이야기 내용에 푹 빠져 쉽게 읽기 좋다는 점에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호진이도 비문학보다는 문학작품을 현재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초등 탄탄 논술>의 장점은 초등 필독서 소개에 끝나지 않고, 책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관련된 토막뉴스거리까지 제공해 준다는 점이에요. 소개된 필독서의 핵심 내용과 관련된 뉴스 기사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실제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면서 자연스럽게 사회 문제의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아볼 수 있어요.


또한, 제공되는 모든 뉴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이라 어렵지 않고, 또한 기사 속 어휘 설명이 하단에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책에 관련된 내용과 연계된 뉴스를 읽고 나면 책 속 질문에 맞춰 글쓰기 연습도 할 수 있어요. 책에 대한 내용이나 기사를 읽은 후 알게 된 내용,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나만의 생각을 쓰면서 논리적으로 글쓰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실제 알고 있는 내용을 글로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초등 탄탄 논술>은 읽기와 쓰기가 합쳐져 사고력을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내용이 풍성한 만큼, 책의 두께도 있지만, 내용이 쉽고 재밌어서 금방 술술 읽힐거 같아요.^^


굳이 읽을 책과 뉴스나 신문기사를 찾을 거 없이 <초등 탄탄 논술> 하나면 해결될 수 있어서 정말 편해요. 특히 바쁜 시간으로 효율적으로 독서논술을 하고 싶다면 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읽고 생각하고 세상을 연결하는 문제 해결형 사고력 논술 수업을 집에서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죠?

독서와 글쓰기를이제 시작해 보려는 초등 중고학년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체인지업북스의 어린이 신문 <초등 탄탄 논술> 호진이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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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전쟁 - 기후변화로 고통 받는 지구 이야기
토니 브래드먼 기획, 최석운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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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해결문제가 아닐까 생각해요. 매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고, 남극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이 일어나고 있어요. 또한, 매년 늘어나는 썩지않은 플라스틱으로 인해, 쓰레기 섬이 생기고 해양 오염 또한 심각합니다. 이처럼 인류와 생태계의 생존을 위협하면서 우리

의 미래에도 불확실성과 불안함을 가중되고 있어요.

이제 온실가스, 지구 온난화라는 용어는 무척 익숙하지만, 과연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하고 기후변화로 엮인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알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나온 책이 바로 사파리의 <날씨전쟁>입니다.


이 책은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9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아이들 시선에서 씌여진 책이라 초등중고학년부터 읽기 좋은 책이에요. 아이들이 책을 통해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은 참 좋다고 생각됩니다.

<날씨 전쟁>에서는 세계 여러나라의 작가 9명이 각자 써내려간 짧지만 강한 메시지의 설득력있는 9개의 일화가 실려 있어요. 각 일화의 배경도 대한민국, 영국, 잠비아, 미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스리랑카 등 다양한 곳으로 기후 변화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죠.


다양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를 읽다보면, 이것이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 전세계가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암담하거나 비관적이지는 않아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할 수 있도록 희망의 여지를 남겨줍니다.

​호진이는 대한민국의 <할아버지의 귤나무>를 가장 인상깊게 읽었다고 했어요. 이 내용은 제주도에 사는 석민이의 이야기입니다. 석민이의 할아버지는 제주도에서 오랬동안 귤 농사를 지으셨어요. 농약을 치지 않아 색깔이나 모양은 울퉁불퉁 못생겼지만 맛있는 노지귤이죠. 하지만, 요즘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근심 가득 어두워요.


3년 전 용머리 해안에서 순찰을 도시던 석민이 아빠가 갑자기 높은 너울에 빠진 낚시꾼을 구하다 그만 실종되셨거든요. 그 이후로 할아버지 혼자 크지는 않아도 귤 농장 관리가 어렵고, 노지귤은 날씨의 영향도 잘 받는터라 아마 여러모로 힘드실 거에요.

옆집 더듬이 할아버지는 재낙년에 귤 밭을 갈아엎고 비닐하우스를 지어 열대 과일인 애플망고 농사를 시작하셨어요. 사실 더듬이 할아버지만의 일은 아니에요. 제주도의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많은 농가들이 열대 과일로 작물을 바꾸고 있었죠. 더듬이 할아버지는 애플망고 농사가 잘되자, 석민이 할아버지한테도 애플망고로 바꾸라면서 설득을 했지만, 할아버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으세요.

할아버지가 석민이에게 물어봅니다.

"왜 제주도는 현무암으로 담을 쌓는지 아느냐? 바람도 심하게 부는데 말이다."

"현무암이 많으니깐 그렇겠죠."


"밭에 씨를 뿌리면 그 씨가 바람에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분단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이 바람을 막기 위해 현무암으로 담을 쌓았어. 가볍고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 돌담이지만, 제주도의 거센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돌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기 때문이야.만약 바람을 구멍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그대로 다 받고 서 있었다면 돌담은 금방 무너졌을거야."

​사실, 용머리 해안만 해도, 10년 전에는 밀물이 든다고 산책로가 잠기는 일은 없었대요. 이젠 하루의 반이 물에 잠겨 있고 예전에는 많았던 감태나 미역도 이젠 구경도 할 수 없구요. 이 모든 자연 환경의 변화가 할아버지는 걱정되고 두렵습니다.

석민이는 뭔가 자신의 힘을 보태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어 지구 온난화로 나타난 제주도의 변화에 대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합니다. 기후 변화때문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용머리 해안을 위해서, 용머리 해안을 지키고자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들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마을 사람들은 기후 변화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으로 일어났고 더이상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 실천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교육도 받기 시작했어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작은 일부터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도 찾아보는 것. 그게 책을 읽는 우리들이 해야할 의무가 아닌가 싶어요. 짧지만 정말 심각한 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이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바로 알고, 대처방안을 찾아 실천한다면 정말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주제가 분명하지만 흥미로운 전개와 사실적인 묘사, 그리고 색채가 분명한 일러스트가 잘 어우러져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책이 다소 두꺼워 초등 중학년은 어려울 수 있지만, 짧은 이야기 한 편씩 꾸준히 읽어간다면 좋을 거 같아요. 기후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초등도서로 사파리의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지구 이야기: 날씨전쟁>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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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탐정! 우리 집을 찾아 줘 저학년 책이 좋아 12
정유리 지음, 박현주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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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진작 천만 명을 훌쩍 넘어서, 23년 기준 2,273만명이라고 해요. 거의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이라고 부르는 신조어까지 생겼고, 펫펨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여러 반려산업의 시장도 엄청 커진 상태에요. ​​


하지만, 반려동물의 양육 수가 늘어난 것만큼이나 유기동물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요. 2023년 기준 11만 마리가 넘는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수인듯 합니다. 이는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좋으면 키우고 싫증나면 버리는 사람들때문인데 동물도 하나의 생명으로 본다면, 정말 해서는 안될 행동이죠.


인간의 즐거움을 위한 소유물이 아닌 반려자(친구)로 대우하자는 뜻에서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용어만 개정할 것이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책임, 의무까지 잘 갖춘 사람들이 동물을 키우는 그런 사회적 시스템도 잘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사랑 등을 잘 배우고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하구요. 그래서 오늘 호진이는 개암나무의 <마루 탐정! 우리 집을 찾아줘> 를 읽어보았어요.

​개암나무 <저학년 책이 좋아> 시리즈 중 12권으로 버려진 강아지가 들려주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책이에요. 초등 1~2학년 대상이지만, 초등 중학년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적당한 글밥에 귀여운 그림까지 있어서 술술 책읽기가 되는 독서습관을 키우기 딱 좋은 책이랍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생명에 대한 존중, 유기동물, 유기견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창작동화였어요.

이 책은 특이하게 주인공 마루와 강아지 몽구의 시점이 번갈아 쓰였어요. 그리고 그 점이 오히려 몽구와 마루의 마음이 더 잘 이해되었고, 책 내용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해준 거 같아요.


시작은 마루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마루는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아줘서 별명이 탐정이에요. 그런 마루는 봄봄 공원에 자주 들러요.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날, 마루는 봄봄 공원에서 시커먼 털뭉치를 발견합니다.

알고보니 그 털뭉치는 강아지였죠. 뭔가 축 처진 귀, 꼬질꼬질한 털, 힘없는 걸음걸이.. 보살핌을 받지 않은 강아지였는데, 이 강아지가 간절하게 말을 하네요. "현이 형을 찾아줘!"


그리고 다시 몽구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반짝반짝 아파트에 사는 몽구는 현이형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강아지에요. 매일 강아지 용품이 배달되었고, 목욕하고 싶으면 개 전용 자동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하고 산책하고 싶으면 개 전용 러닝머신 위를 달렸죠.


이 내용을 읽을 때, 몽구가 엄청난 강아지용품 속에서 대단히 잘 관리받는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진심으로 몽구가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가족여행 가자고 현이가 몽구에게 이야기했을 때, 아.. 혹시 실수가 아니고 일부러 버리려는 여행가는게 아닐까라는 들었어요.

아무튼 몽구는 너구리와 친절한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간신히 근처까지 왔지만, 도저히 집을 찾을 길이 없어 마루탐정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옵니다.

다시 마루의 시점, 마루는 몽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반짝반짝 아파트를 찾아나서죠.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아파트, 하지만 아파트에서 몽구는 자신의 집을 잘 못찾고 헤매기만 합니다. 산책했던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얼마나 산책시킨 경험이 없으면, 아파트 주변을 빙빙 돌면서 자신의 집도 못찾는 건지 몽구가 안쓰러웠어요.

하지만, 마루와 몽구는 드디어 121동 놀이터에서 현이형을 발견합니다. 현이형은 아이들 주변에 둘러싸여서 뭔가 자랑하고 있었어요.

​마루는 현이를 보고 몽구를 데려가라고 했지만, 현이는 몽구가 시골집에 있다며 한사코 거부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몽구보다 로봇개 루키가 더 좋다고 하면서 가버렸어요.

맞아요. 몽구는 버려진 강아집니다. 마루는 그런 몽구와 함께 하기로 결심합니다. 알고보니 마루도 외로운 아이였어요. 친구들은 늘 사건이 있을 때만 마루를 찾았거든요. 항상 내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그리웠던 거죠.


마루는 몽구한테 산책도 자주 하고, 이야기도 자주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마루와 몽구의 특별한 하루가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던 마음따뜻한 책이었어요. 그리고 몽구에게도 더 좋은 평생가족이 생겨서 정말 기뻤답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과연 어떤게 정말 동물에 대한 사랑인지 느낄 수있었어요.


비싼 강아지 용품과 좋은 간식도 물론 좋겠지만, 그 보다는 진정한 사랑과 책임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마음은 마음으로 통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동물에 대한 마음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저학년 창작동화 <마루 탐정! 우리 집을 찾아줘>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키우고 싶어하는 초등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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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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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직 초3이라  진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직업과 일은 어떤 의미가 있고, 재능과 노력 중 무엇이 더 중요하며 진로를 탐색하고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갖는 것은 참 중요한 거 같아요.



현대 사회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등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바뀌고 있는 시대라 아이들이 사회 생활을 하게 되는 10년 20년 후는 더욱 불확실한 사회라 아이들에게 미래의 진로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초등 시기부터 진로 교육이 시작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진로 수업을 통해 계속적으로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구요.

호진이는 아직 초3이라 책을 통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탐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 관련된 책을 호진이와 읽어보았는데, 바로 성안당의 <이솝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세상에 우뚝 나서기 위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는 책으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고대 그리스 이솝이 쓴 유명한 이솝 우화를 통해 삶의 지혜와 가치를 배우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이솝 우화 속에서도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만 뽑아서 아이들의 진로 설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니 정말 내용이 궁금하더라구요. 비교적 짧은 이솝 우화의 내용에 비해 좀 더 길어진 내용이라 원래 이솝 우화라 비교하며 읽는 재미까지 쏠쏠하답니다.


<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에는 총 11개의 이솝우화가 실려 있어요.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 늑대와 양치기, 황금알을 낳는 암탉, 은혜갚은 생쥐, 숯가게와 세탁소, 도시 쥐와 시골 쥐, 아버지와 딸들, 농부와 자식들, 의사와 노인, 금괴를 땅에 묻은 구두쇠 등 호진이에게도 친숙한 이솝우화를 읽을 수 있답니다.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에 대한 이솝 우화를 읽어봅니다. 그리고 그 읽은 내용을 토대로 총 4가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구요. 이 책에서는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내용을 글로 써보도록 이끌어 줍니다.


첫번째는 일을 하면 좋은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두번째는 일과 일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고민해 봅니다. 세번째는 아빠 베짱이가 되어 돈을 벌수 있는 일과 계획에 대해 생각해 보구요,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일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 보게끔 하고 있어요.



질문 하나하나가 쉬운 대답보다는 여러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거라서 호진이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거 같아 너무 좋았어요.



재밌는 이솝우화와 함께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성안당의 <이솝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초등 아이들이 읽기 좋은 진로탐색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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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3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3
최재훈 지음, 안병현 그림, 옥효진 감수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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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화폐로 학급경영이 이루어지는 한 초등학교 교실의 이야기를 담은 화제의 유튜브 채널 <세금 내는 아이들>을 알고 계셨나요? 저도 유퀴즈를 통해 옥효진선생님의 이야기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당시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란 생각을 했었어요.호진이도 저런 경험을 하면 정말 좋겠다 하면서 살짝 부럽기도 했구요. ㅎ 그리고 유튜브도 찾아보곤 했었구요.

그 화제의 유튜브가 어린이를 위한 경제학습만화로 출간되었을 때도 읽어보면서 참 유익하다 했는데 그게 벌써 3년 전이라니 시간 참 빨라요. 그리고 그 인기에 힘입어 3권까지 나왔네요.

바로 얼마전 출간된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3권입니다. 이 책은 돈으로 움직이는 초등교실 이야기를 만화로 생생하게 풀어낸 초등도서에요.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경제개념과 경제상식을 학습만화 속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구성된 책이라서 세금이나 부동산, 국채 등 어려운 용어를 처음 접해서 이해하려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도서랍니다.


사실, 저는 학습만화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줄글책을 많이 읽혔고, 지금도 학습만화는 어느정도 권수 제한을 두는 편인데요. 그래도 어렵고 생소한 경제나 역사에 관한 책은 학습만화로 시작하면 술술 잘 읽히기 때문에 좀더 친밀하게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서 도움이 될 때도 있더라구요. 특히 <삼다수 경제 탐구생활> 에 실린 경제 상식을 읽다보면 만화로 읽은 내용과 더불어 경제용어가 한번 더 머릿속에 쏙쏙 박히는거라 더 기억에 오래가고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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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은 현장에서 1년간 실제로 교실 속에서 아이들이 학급 화폐 활동을 시작하면서 금융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옥효진 선생님이 활동 노하우 등을 생생하게 기록하신 책이에요. 1권을 시작으로 이번에 새로 나온 3권이 생생 경제 교실 시리즈 마지막 완간책이랍니다.


3권에서는 5학년 5반 삼다수 나라에서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실시하고, 보험 제도도 도입하는 등 여러 경제 정책을 시도합니다. 또한 대통령의 세금 횡령사건 등 국가젝 경제 위기 속에서도 극복을 위한 노력을 펼치기도 하고 국민들의 여러 다방면에 걸친 경제생활을 교실이라는 작은 세상에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이 모든 과정을 삼다수 나라 국민들과 함께 경험하기도 하고, 해결하는 방법도 고민하면서 정부의 정책이 국민의 경제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왜 우리가 나라의 경제상황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그 이유를 깨닫기도 하죠. 이런 것들은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는 이해하기가 어렵겠지만, 쉽고 재밌게 쓰여진 경제학습만화를 통해서라면 좀 더 쉽게 알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총 10가지 다양한 경제상황을 소개하는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에서는 새롭게 도입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지난주 청약 추첨을 통해 자리를 분양받은 삼다수 국민들은 500미소에 자리를 구입할 수 있죠. 하지만 추첨에서 떨어져 실망한 대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담임선생님은 중대발표를 했는데요. 바로 국민들끼리 서로 자리를 사거나 빌려줄 수 있는 임대 정책이었죠.

하지만, 비용은 청약보다 비쌌어요. 한 자리 구매비용이 700미소였거든요. 하지만, 원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고 무엇보다 자리를 사게 되면 삼다수 나라에 임대료를 안내도 되는 엄청난 장점이 있어요. 또한 내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경우 자리 임대료까지 받을 수 있기에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구요. 물론 추가소득에 대한 세금은 내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삼다수나라 아이들은 자리를 구매하고 싶어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구매가능하지는 않아요 . 초코칩이나 박람회 등 이미 다른 곳에 돈을 썼기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부족했거든요. 삼다수 나라의 장사와 투자의 신 장현우는 이를 "기회비용"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선택을 포기한 가치를 비용으로 헤아린 게 기회비용이라고 이야기하죠.

그리고 일부 자리가 판매되면서 자리의 좋은 입지조건에 대해서도 2장에서 설명되는데요. 각각 그 자리가 판매된 이유가 아주 합리적이더라구요. 사물함과 가까운 자리는 마치 근린시설이 가까워서 생활이 편리하기에 구입된 것이었고, 뒤에 책상이 없어 널찍한 공간을 가진 자리는 마치 전원주택처럼 여유로운 느낌이 있었고, 교실 한가운데 자리는 바로 위 에어컨이나 온풍기가 있어서 좋은 입지로 팔린 것이었구요.


​부동산입지 조건과 아이들에게 친숙한 교실 내 선호하는 자리를 통해 설명해 주니 너무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참 좋았어요. 저도 함께 읽어보았는데 정말 쏙쏙 이해가 되더라구요.

5화에서는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급식 때마다 너무나 많은 음식을 남겨서 그대로 버려지는 것을 회의 안건으로 올려서 대책마련을 하는 부분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나라 음식 쓰레기 배출량이 1년에 약 500만톤이고 처리비용은 1년에 평균 1조원 이상이라니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세금을 올리거나 음식 쓰레기 일지를 써보는 등 현실적인 여러 방안이 제시되었답니다.

그 외 역사속 재밌는 세금 이야기도 읽어보았는데, 특히 호진이는 로마제국의 오줌세가 아주 특이하고 기억에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


경제 뿐 아니라 정시 사회까지 현실을 기반으로 한 유익한 정보도 가득하고 여러 에피소드가 담긴 삼다수 나라 국민들의 다양한 활동 이야기까지 너무 재밌어서 호진이도 앉은 자리에세 한 권 다 읽었어요.

초등 아이들이 읽으면 경제개념과 전반적인 나랏일과 사회 정치에 대한 개념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교실3은 초등 아이들의 학습경제동화책으로 정말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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