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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청춘의 사랑법
추민지 지음 / 어텀브리즈 / 2025년 5월
평점 :

사랑... 아직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행복한 단어죠.
하지만 사랑은 나이, 시간, 장소,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게 와닿는 것 같아요.
만약에 사랑의 공통분모가 있다면, 수많은 로맨스 소설이 주는 감동의 크기는 지금보다 훨씬 작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이 겨울.
추민지 님의 두 권의 책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어요.
오랜만에 느껴지는 설렘...
함께 느껴보실까요??
『21세기 청춘의 사랑법』
추민지 님의 『21세기 청춘의 사랑법』은 잠들기 전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 한구석을 찌릿하게 만드는 소설이에요.
주인공 ‘가을’은 32살의 대학 강사예요.
큰 수술을 겪으며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캐나다 유학이라는 큰 결심을 하죠.
그런데 인생은 참 짓궂죠.
마음을 다 잡고 떠나려는 찰나,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현재’ 교수가 그녀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기 시작해요.
이 소설이 단순한 로맨스 소설과 다른 점은 현실성이에요.
20대처럼 앞뒤 안 재고 사랑에 올인하기엔 우리는 너무 어른이 되었고, 그렇다고 꿈만 쫓기엔 가슴 한구석이 너무 시리죠.
‘꿈을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 할까? 아니면 사랑을 위해 내 미래를 걸어야 할까?’
책 속에서 가을이 겪는 이 고민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선택의 순간을 대변해요.
저자는 이 섬세한 감정의 줄타기를 정말 솔직하게 그려냈죠.
『21세기 청춘의 사랑법』은 지금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있거나, 또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든 청춘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완벽한 정답은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가을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내린 선택 또한 사랑할 용기를 얻게 될 거예요.
‘여러분은 꿈과 사랑,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실 건가요?’
『7,300Km를 날아온 로아』
추민지 님의 『7,300Km를 날아온 로아』는 계산기만 두드리는 차가운 세상 속에서, 잃어버린 순정을 되찾아주는 마법 같은 책이에요.
이 책의 시작은 꽤나 당혹스러워요.
서른세 살, 사랑보다 효율과 손익계산을 먼저 따지게 된 현실주의자 ‘나’의 집에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손님이 찾아오죠.
그녀의 이름은 로아.
스물다섯 살의 이슬람 여성인 그녀는 놀랍게도 ‘내 남동생과 결혼하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7,300Km를 날아왔어요.
그것도 단 한 번도 직접 만난 적 없는 남동생을 위해서 말이죠.
로아가 오고 나서 집안 풍경은 180도 달라져요.
거실 가득 진동하는 이국적인 향수 냄새, 삼겹살 대신 할랄 음식을 고민해야 하는 식탁, 말도 잘 안 통하는 남동생 커플의 뜨거운 ‘사랑 전쟁’...
저자는 이 당황스러운 2주간의 기록을 아주 솔직하고 위트 있게 담아냈어요.
처음엔 ‘저 사랑이 정말 가능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저자도, 로아의 맑고 순수한 진심에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풀기 시작하죠.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사랑에도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어요.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을 아끼고, 손해 보기 싫어서 끊임없이 상대를 재고 따지죠.
하지만 로아는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겠다’고 말해요.
그 무모할 정도의 확신과 용기가 냉소주의에 빠진 우리의 가슴을 툭 건드려요.
‘너는 언제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조건 없이 믿어봤니?’라고 묻는 것만 같거든요.
책장을 덮고 나면,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로아가 가져온 그 싱그러운 온기가 여러분의 일상에도 스며들기를 바라요.
😍 어텀브리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