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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행 : 변경의 사람들 - 경계와 차이를 넘어 사람을 보다
김구용 지음 / 행복우물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중국 기행 : 변경의 사람들>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나라인 중국은 참으로 아리송한 나라인 것 같아요.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기반으로 자본주의를 일부 반영한 경제체제를 가지며, 자유가 있는 것 같지만 자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죠.
미국과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평가 받으며 미국과 함께 G2라고 불리지만, 제가 본 중국은 G2와 거리가 먼 것 같아요.
또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지만, 다민족 국가로 50여개 소수민족이 있죠.
여전히 일부 소수민족과 끊임없는 분쟁이 진행중이고요.
어떻게 보면 다채로울 수 있지만, 중국은 한족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 김구용 님은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중국 변방의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여행을 떠났어요.
이름조차 생소한 오지와 국경 마을을 찾아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과 이야기를 담아냈죠.
저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등 중국의 가장 먼 변방으로 향해요.
관광 안내서에 실리지 않는 장소, 국제 뉴스에서만 짧게 스쳐 지나가던 이름들이 그의 글 속에서 숨을 쉬고 있어요.
그곳의 소수민족, 장터 상인, 국경 근처의 군인들, 이들의 표정과 목소리가 생생하게 다가와요.
<중국 기행 : 변경의 사람들>은 풍경보다 사람이 먼저예요.
장대한 자연 속에서도, 카메라보다 먼저 사람의 눈을 바라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나도 그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과 같은 바람을 맞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죠.
또한, '변경'이라는 물리적 경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심리적·문화적 경계를 부드럽게 넘어가게 해주고 있어요.
화려한 관광지 대신, 사람 사는 냄사가 나는 골목과 시장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여행을 통해 타인을 만나고, 타인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울림을 줄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