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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의 진료실 - 소년원에서 만난 경계선 지능 장애 아이들의 진실
미야구치 코지 지음 / 그늘 / 2025년 6월
평점 :
😍😍그늘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의 진료실>
아이에게 케이크를 세 등분해 보라고 했을 때, 어디서부터 잘라야 할지 몰라 멈춰 서는 모습.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놀이 같지만, 이 작은 행동조차 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이의 일탈은 개인의 문제일까요, 가족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사회 구조적 모순일까요?
참 어려운 주제 같아요.
아이의 시간은 참으로 소중해요.
하루하루가 배움의 연속이며, 이러한 배움 속에서 더 성장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 자신의 일탈로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면, 아이는 점점 뒤처지게 되고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돼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또다시 일탈할 가능성이 커요.
즉 악순환인 거죠.
이 책의 저자 미야구치 코지는 정신과 의사로서, 소년원과 보호관찰소, 아동 상담소에서 만난 아이들을 관찰하며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돼요.
그들은 종종 숫자 세기, 시계 읽기, 간단한 도형 나누기조차 어려워해요.
이 능력 부족이 학교에서의 좌절, 또래 관계 단절, 나아가 범법 행위로 이어지기도 하죠.
저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그들은 게으른 게 아니라, 기초 능력을 익힐 기회를 얻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우리는 종종 ‘잘못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로 아이를 판단하곤 하죠.
하지만 그 전에 질문해야 해요.
그 아이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 적이 있었는가요?
책 속에서 소개되는 ‘케이트 3등분 테스트’는 단순하지만 강력해요.
이 간단한 과제를 통해 아이의 공간 인지력, 계획 능력, 집중력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죠.
저자는 이런 검사와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때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해요.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의 진료실>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의지 부족으로만 해석하지 말자’ 인 것 같아요.
부모, 교사, 그리고 사회가 먼저 이해하고, 배우지 못한 것을 가르쳐줄 때, 비로소 아이들은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죠.
우리 모두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아이들’을 발견하고, 다시 품에 안을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