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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여행. 레저.를 즐기는 순간 - 앎과 자유를 향해서
안소연 지음 / 좋은땅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에 작성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책은 저자가 딸,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여행을 통해 보고, 느끼고, 배우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사실 이 책에 담긴 여행지는 어떻게 보면 소박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고양 스타필드, 파주 출판단지, 강남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국립세종수목원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저자는 여행 과정에서의 다양한 감정들을 가감없이 밝힘으로써 저자와 마찬가지로 아들, 딸 두 아이의 육아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많은 공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두 아이와 함께 집 밖으로 나가는 건 쉽지가 않다. 간식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다양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두 아이의 기분과 컨디션 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또한 날씨 등 여러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을 모두 고려해도, 역시 여행에서 주는 즐거움과 행복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식사 메뉴를 정하는 그 순간 무어라 말하기 힘든 이질감이 든다는 저자의 말에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동질감을 느꼈다. 어른 입맛 깊은 메뉴? 아이 입맛에 맞춘 순하거나 단 음식? 그 어떤 것도 선택이 어렵고, 서로를 배려해야 할지 목소리를 내어야 할지 헷갈리는 상황에 저자는 결국 대중적인 음식, 무난한 음식, 맛집과 거리가 먼~ 식당에 들어서게 된다. 나또한 그러하다. 우리 가족이 집 밖으로 나가서 먹는 음식에는 반드시 '돈가스', '볶음밥' 또는 '국밥' 등이 포함된다.
저자는 여행은 서로 뭔가를 해 나가고 알아 가는 기회, 한 공간에서 맞춰가는 느낌, 육아를, 가족이 만들어져 가는 걸 경험하고 배운 시간으로, 가족은 자란다고 표현한다. 상당히 와닿는 표현이다. 다른 삶을 살아온 아빠와 엄마,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 모든게 새롭고 신기한 아들과 딸이 각자이며 때론 함께인 가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여행은 커다란 역할을 한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이번 주말엔 어딜 갈까?'하는 고민이 생긴다. 가족과 함께라면 어디든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우리 가족에게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줄 수 있는 여행지를 검색하게 된다. 아들이 가족과 함께한 주말을 어린이집 친구들과 공유하고, 아직 말을 못하는 딸은 이러한 경험이 훗날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 아빠와 엄마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더 많이 이해하고 더 힘을 내서 행복을 주는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