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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 - 경단녀에서 창업자로
김희연 지음 / 이유출판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에 작성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사람은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저자는 내면의 벽과 사회의 고정관념을 뚫고 나와 자신이 주체인 인생을 살아가는 경험을 컬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빗대어 알려주고 있다.
광주 MBC 방송국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경력 단절과 이혼을 경험하였고 이 시기를 빛깔 없는 그레이 컬러로 표현한다. 친구 A와의 만남은 저자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 석사 과정을 밟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원 공부는 지적 호기심과 무식함을 해결해주는 수단일 뿐, 저자는 다른 뭔가를 해야 했다. 한 아이의 엄마, 주부, 그리고 대학원 재학중인 저자는 독수리 타법으로 이력서를 작성해 잘 모르는 PR(Public Relation) 업무 분야를 구직 분야로 선택하여 구직사이트에 올렸다.
그렇게 들어간 회사가 휴맥스였고, 이후 웹젠, 정상JSL에서 근무하면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PR을 담당하며 홍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었다. 저자는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었으며, 진입장벽에 높다는 금융계인 ING생명, PCA생명 등 외국계 금융회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퇴직하기까지 다양한 국내외 마케팅 행사와 진행 업무를 맡아 기업 브랜딩 활동에 매진했다.
저자는 이 시기를 레드 컬러로 표현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보면 저자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타고난 점이 있었다. 그것은 실행력과 자기 관리라고 생각한다. 독수리 타법으로 이력서를 쓸 정도, 그리고 생소한 PR 업무 분야 등 이러한 조건이라면 누구나 쉽게 문을 두드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이러한 실행력이 결국 창업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을 마지막으로 월급쟁이 시기를 졸업하고 드디어 퍼스널컬러진단 업체인 브랜미를 창업한다. 저자는 이 시기를 무지갯빛이라 표현한다. 다양한 직장에서 일하면서 쌓은 경험들이 소중한 자산이 되어 결국 창업까지 이어진 것이다. 20대 MZ인 B와 함께 동업이지만, 저자는 B와의 동업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한다.
개인사업자로 시작한 브랜미를 법인사업자로 전환하였고, 회사를 키우는 과정을 자세하게 서술하여 창업을 꿈꾸는 나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하게 저자의 인생을 나열하기 보다 여성으로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경단녀에서 창업자로 그때그때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이와 상황은 걸림돌이 아니라는 것, 즉 꾸준히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라고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