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그렇게 하는게 아닌데?
강성봉.자니스 지음 / 드러커마인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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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맘과 하하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개발, 그렇게 하는게 아닌데?>

 

이 책은 개발 프로젝트의 잦은 실패와 비효율 때문에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단순히 기술 서적이 아니라, 개발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소통 실패에 대한 실전 보고서이자 해결책이랍니다.

 

경영진은 빨리, 저렴하게를 외치고, 개발자는 안 됩니다를 속으로 삼키는 상황, 혹시 익숙하신가요?

저자들은 수백 건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개발 실패의 근본 원인이 기술 보족이 아닌, 소통의 간극에 있다고 명확히 진단해요.

 

이 책의 가장 큰 통찰은 바로 진짜 아는 사람은 가르친다는 메시지에요.

개발팀과 비개발팀이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왜 필요한지를 명확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상호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죠.

 

개발팀의 말을 못 알아듣겠다고요? 오히려 개발팀이 비개발팀의 진짜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매력은 저자들이 직접 겪고 해결한 실전 지식들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는 것이에요.

 

기획/개발/운영의 괴리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흔한 오해와 충돌을 짚어주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해요.

 

비용과 품질의 균형

무작정 개발팀에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비용의 제약 속에서 최적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의사결정 방식과 프레임워크를 알려줘요.

 

개발 문화 구축

단순히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넘어, 프로젝트의 성공을 지속시키기 위한 건강한 개발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요.

 

<개발, 그렇게 하는게 아닌데?>는 특정 직군만을 위한 책이 아니에요.

 

개발자 & 엔지니어

효율적으로 일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논리적 근거를 얻을 수 있어요.

 

기획자 & PM(프로젝트 매니저)

개발팀과의 효과적인 소통법을 배워서 잦은 기획 변경과 비효율을 줄일 수 있어요.

 

경영진 & 의사결정권자

IT 투자와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관점과 기준을 얻을 수 있어요.

 

개발 프로젝트에서 늘 겪는 고질적인 문제들, 이제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지 마세요.

이 책을 통해 개발을 올바르게 하는 법을 배우고, 더 효율적이고 가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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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 없는 우정 - 경계를 허무는 관계에 대하여
어딘(김현아)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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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앤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격 없는 우정>

 

친구의 자격은 무엇일까요?

나이가 같아야 하고, 사는 형편이 비슷해야 하고, 관심사가 일치해야 할까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친구라는 관계에 수많은 자격 요건을 달아두고, 그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안도감을 느끼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딘(김현아) 님의 <격 없는 우정>은 그 견고한 울타리를 사뿐히 뛰어넘어, 세상 만물과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나의 세상은 얼마나 비좁았던가?’

 

책을 읽는 내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에요.

이 책은 단순히 친구 사귀는 법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나이, 성별, 국적, 심지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죠.

 

저자는 이슬아, 하미나, 양다솔 등 현재 한국 문학계에서 가장 핫한 젊은 여성 작가들의 글쓰기 스승으로 유명해요.

하지만 책 속에서 느껴지는 그는 권위 있는 선생님이 아니에요.

 

저자는 제자들을, 그리고 여행학교 로드스꼴라에서 만난 청소년들을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고유한 우주로 대하고 있어요.

서로의 상처를 섣불리 위로하려 들지 않고, 그저 묵묵히 목격해주고 견뎌주는 관계.

저자는 이를 동지라고 부르죠.

나이 차이가 나도, 살아온 배경이 달라도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에 있음을 깨닫게 해요.

 

이 책의 시야는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저자는 관계의 확장을 어스십(Earthship)이라 명명하죠.

늙은 반려견과 깊은 교감, 여행지에서 마주친 자연, 이주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과 나누는 연대까지.

저자의 우정은 지구 전체로 뻗어 가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상투적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쌓아 올린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저자의 문장은 참 솔직해요.

자신의 약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에 오히려 읽는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켜요.

문체는 사뿐사뿐 가볍게 읽히지만, 책을 덮고 나면 묵직한 온기가 마음에 남죠.

관계에 지쳐 동굴로 숨고 싶을 때, 혹은 내 곁의 사람들이 문득 낯설게 느껴질 때 이 책은 먼저 곁을 내어주면, 기적 같은 우정이 시작될 거야라고 말해주는 듯해요.

 

<격 없는 우정>은 좁은 관계망 속에 갇혀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에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 혹은 매일 마주치지만 인사 한 번 제대로 건네지 못한 이웃에게 말을 걸고 싶어졌어요.

내 세계를 조금 더 넓히고 싶은 분들에게, 이 따뜻한 우정의 기록을 추천해요.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클랩북스 @clab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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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 - 돈 걱정, 사교육 고민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부너미 지음 / 어떤책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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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책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

 

아빠가 된 이후 제가 읽는 책을 두 종류로 분류하면 두 아이를 위해 읽는 책과 저 자신을 위해 읽는 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두 아이를 위해 읽는 책들은 대부분 육아 에세이, 실용적인 양육 기술서, 그리고 교육에 관한 책들이에요.

하지만 <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은 아이를 통해 비로소 우리 사회와 자신의 삶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는 어른들의 성찰 기록이에요.

그래서 이 한 권의 책으로 여러 권을 읽은 것 같았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이 고단하고 막막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종종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에 갇히곤 하죠.

하지만 이 책은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어떻게?’라는 실천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독려해요.

 

이 책의 가장 큰 울림은 양육의 문제를 어른들의 삶의 태도 문제로 확장하여 바라본다는 점이에요.

아이에게 공감 능력을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는 먼저 가족 구성원의 고통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가?

아이에게 지혜로운 소비를 가르치고 싶다면, 우리는 소비주의의 논리에서 벗어난 삶을 살고 있는가?

 

책은 사교육, 경쟁, 돈 걱정이라는 세상의 논리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가정들을 직시하며, 우리 집이 세상의 논리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은 실험실이 되려면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묻고 있어요.

 

<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은 매우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지만, 그 중심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잘 돌보는가?’라는 질문이 놓여 있어요.

다양한 질문들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지만 미처 언어화하지 못했던, 그래서 답을 찾지 못하고 무력하게 넘겨왔던 순간들을 건드려 용기를 주죠.

 

이 책은 거창한 교육론을 제시하는 대신, 일상의 작은 결심과 꾸준한 시도를 통해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해요.

아이들은 부모의 완벽한 모습을 보며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불완전하지만 더 나은 삶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세상을 배우죠.

내 삶이 아이에게 또 다른 가능서잉 되도록, 지금 당장 우리 집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실천들이 담겨 있어 당장 용기를 내게 만들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수많은 질문을 품고 살아가요.

이 책은 그 질문들을 회피하지 않고, ‘지금 여기, 우리 가족에게 최적화된 답을 찾아 나서도록 안내하는 훌륭한 나침반이에요.

 

육아에 지친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다시 키우고, 세상을 조금 더 정의롭게 만드는 여정임을 깨닫게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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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보다 -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의 기술
이경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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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북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심리학을 보다>

 

삶을 살아가면서 문득 내 마음이 왜 이렇지?’ 또는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까요?

바로 이런 물음에 실용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이경민 님의 <심리학을 보다>에요.

 

이 책은 단순한 심리학 개론서를 넘어, 전문 상담심리사가 현장에서 건져 올린 깊은 통찰을 일상 속 마음의 기술로 응축해 놓은 보석 같은 책이에요.

복잡한 심리학 이론에 지쳤다면,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구체적인 기술을 배워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심리학을 머리로 이해하는 학문이 아닌, 삶으로 실천하는 기술로 다룬다는 점이에요.

저자는 우리가 감정, 관계, 성장의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방황하는 이유가 결국 내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고전 이론부터 헌대 심리 기법까지 폭넓게 다루면서도, 이를 추상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라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요.

 

책의 구성은 마치 우리 삶의 성장 여정을 따라가듯 짜여 있어요.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성장과 균형을 이루는 과정, 심지어 나이 듦과 치유에 이르는 전 생애에 걸친 심리적 기술을 다루죠.

현재 내가 가장 고민하는 지점이 관계인지, 자기 성장인지에 따라 해당 장을 집중적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유용해요.

마치 나만을 위한 심리 코칭 로드맵을 받은 느낌이에요.

 

궁극적으로 <심리학을 보다>가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나 자신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것이에요.

내면의 소리를 듣고, 복잡한 감정들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할 용기를 가질 때, 비로소 외부 관계에서도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설 수 있게 되죠.

이 책은 복잡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현대인에게 심리적 자립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줘요.

 

막연한 위로가 아닌, 내 삶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요.

책을 덮는 순간,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따뜻하고 분명해질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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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오딧세이 - 한 끼에 담아낸 지속 가능성의 여정
김태윤.장민영.황종욱 지음 / 을유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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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로컬 오딧세이>

 

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님의 <로컬 오딧세이>는 단순한 요리책을 넘어, 우리 식탁과 지구의 미래를 성찰하게 하는 미식 기행서에요.

이 책은 고대 영웅 오딧세이가 고향을 찾아 헤맨 것처럼, 기후 위기 속에서 잃어버린 한국 로컬의 맛과 다양성을 찾아 떠나는 세 전문가의 집념 어린 기록이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재료가 얼마나 획일화되었는지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지역 고유의 식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보물인지를 일깨워 준답니다.

 

왜 지금, ‘로컬 오딧세이일까요?

 

기후 위기 시대의 미식 도전

책의 출발점은 심각해요.

기후 변화와 대량 소비로 인해 우리 음식 생태계의 다양성이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는 현실이에요.

마트에서 늘 보던 그 식재료 외에, 우리 땅과 바다에서 사라져가는 수많은 로컬 종자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이 책은 온몸으로 증명하죠.

지속 가능한 미식이란 무엇인지, 우리의 작은 식탁에서부터 어떻게 지구를 지키는 연대를 시작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요.

 

낯설지만 경이로운 미지의 재료탐험

<로컬 오딧세이>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흔치 않은 로컬 식재료들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이에요.

말똥성게, 멸치, 말미잘 등 이름만 들어도 낯선 바다의 산물들이 저자의 손을 거쳐 경이로운 요리로 탄생하죠.

 

너머의 가치 : 생산자와의 연대

저자들은 음식의 맛은 그 음식을 내어준 땅, 바다, 그리고 생산자의 땀과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해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식재료가 가진 문화적, 생태학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되죠.

지역을 지키는 생산자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어요.

 

<로컬 오딧세이>는 우리의 눈을 사라져가는 로컬로 향하게 하고, 그곳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희망을 식탁 위로 가져다 놓고 있어요.

지금 당장 마트로 달려가기보다, 우리 지역의 작은 시장이나 지역 특산물 판매처를 둘러보고 싶게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식 지침서죠.

 

이 책과 함께 우리의 식탁도 로컬 오딧세이의 여정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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