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멘토링 - 직장인의 마지막 선택, 리얼멘토와의 만남
김한훈.송진우.김정태 지음 / 에딧더월드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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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쳇바퀴를 돌아가며 살아간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고, 오늘과 내일이 다르지 않는 매일을 똑같이 살아간다. 그러면서 안주하며 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까?

책 중간에 마크 투웨인의 말이 인용되어 이런 우리를 꾸짖는 듯 했다.

“앞으로 20년 후 당신은 지금껏 한 일보다는 저지르지 않은 일들을 더 후회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닻을 올려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항해를 떠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고 탐험하고 꿈꾸며 그리고 발견하라.” 나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고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정말 멋진 말이다. 어린 시절 꿈꿔왔던 꿈과 열정이 되살아나는 듯하고, 내 인생의 배에 걸린 돛을 살랑사랑 흔들리게 하는 시원한 바람도 느껴지게 한다.

이 책은 이런 우리를 자극시킨다. 이런 우리라 함은 생각만으로도 가슴 뛰게 만드는 꿈과 열정은 있지만 먹고 살기 바쁜 현실 속에서 꾹꾹 눌러 숨겨와야만 했던 우리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꿈과 열정을 비전이란 이름으로 재창조해 내도록 하고, 그것을 위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유명 인사들의 일화를 통해서 혹은 과거 유명한 사건들을 통해서 비전과 목표제시에 대해 재미있게 접근하고, 그냥 스치는 것이 아닌 마음에 다시 새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중요하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 하나의 비전만을 세우기보다는 자신이 처한 다양한 영역을 생각해보고, 그 안에서의 비전도 생각하라는 것이다. 즉 자신의 영역에서의 자기 관리와 같은 건강적인 측면과 가정이라는 영역에서의 화목한 가정과 같은 비전을 말이다. 사람들은 흔히 어떤 한 꿈에 몰두하게 되면 자기관리에 소홀하거나 가정에 소홀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나의 행복과 관련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영역에서의 다양한 비전 수립이 나의 진정한 행복에 꼭 필요한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대통령이라는 영역에서 위대한 미국을 만드리라는 거대한 비전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이 얼마 전 공개한 근육질 상체를 통해 자신의 영역에서도 자기관리가 철저함을 보여주었다.

책의 끄트머리에 윈스턴 처칠이 한 명언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 ‘수많은 파도 위에서 단 척의 배가 그 많은 파도를 이기고 헤쳐 나갈 수 있는 것은 배가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몇 번의 파도도 이기지 못하고 내 배는 그냥 멈춰서 있는 것은 아닐까? 혹은 파도에 여기 저기 흘러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떠다니고 있는 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책에 제시된 방법에 맞춰 내 비전을 생각해보고,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도 세워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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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리포트 1 - 만화
김규식 외 지음, 팽현준 그림 / 바우나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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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만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라는 형식 때문에 경제적인 딱딱한 대화들 속에서 약간의 유머도 함께 융화되어 있다. 유쾌하게 경제서적 한 권을 읽을 수 있었다.




다보스는 스위스의 유명 휴양지 이름이다. 이곳에 정치, 경제,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리더들이 모여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면서 다보스 포럼으로 즉 '세계경제포럼' 이라는 공식명칭을 얻게 되었다. 이 포럼에는 빌 게이츠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SK 최태원 회장 등이 이곳에 참여하였다. 세계 유명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주고받는 대화들인 만큼 이를 통해 세계 주요 정보가 교류될 것이고, 세계 경제의 흐름 또한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이 포럼에서의 말과 말들을 묶어 리포트처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미국 경제의 쇠퇴가 세계 경제에 아주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로인해 시장의 흐름을 통화정책에만 전념했던 과거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은 고전주의 경제관념이 현재와는 맞지 않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신 경제관념인 케인즈 이론이 다시 대두가 된 것이다. 큰 정부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적극적 인프라 구축이 시장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1970년 대 새마을 운동시절의 우리나라 상황을 생각해 봐도 정부의 고속도로, 아파트 건설 등 적극적 인프라 구축 정책으로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이뤄낸 것을 보면 케인즈 이론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달러가치가 쇠퇴하면서 기축통화로서의 자리도 불안한 것이 지금이다. 다시 말하면 세계 경제의 중심의 자리가 위태롭게 된 것이다. 따라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아시아 쪽을 향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아시아의 저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침체 위기가 생겨나게 된 원인을 다시 한 번 살피면서 우리도 지금현재 실질적 자산이 아닌 거품 속에서 흥청망청 소비를 하며 나라 빚을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택 거품 빼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도 지금의 세계 각국이 금리를 낮추고 통화를 시장에 풀어 경기를 활성화 시켜려고 하듯 통화정책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미국의 경험에 비춰 유동성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피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인프라 구축은 다시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 2차 대전이 후 팍스 아메리카로 황금기를 누렸던 미국이 약 반세기 만에 추락하고 있다. 그들의 자만심이 이런 결과를 불러 오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이 책과 같은 세게 경제 흐름 책을 꾸준히 읽으며 자만하지 않으며 스스로 반성해 보며 긍정적으로 나아갈 바를 항상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 등을 당연히 그러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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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쇼 - 세상을 지켜온 작은 믿음의 소리
제이 엘리슨 지음, 댄 게디먼 엮음, 윤미연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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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대학시절 학교 가는 버스에서 여성시대를 즐겨들었던 기억이 난다. ‘라라랄라~’ 로 시작하는 경쾌한 시그널 그리고 엄마 또래의 여성 진행자가 천천히 읊어주는 우리 어머니들의 진솔한 사연들은 나의 마음에 지금도 깊이 남아있다. 다른 어떤 매체와 견줄 수 없을 만큼 파장으로 나의 마음을 움직였고, 나를 울게 하고 웃게 하며 따뜻하게 보듬어 주었다. 그때 버스 창안으로 들어왔던 따스한 햇볕조차 내 기억에 생생할 정도니까 말이다. 라디오에 전해지는 사연들은 정말 진솔했다. 매체에 익숙지 않은 우리 어머님들의 한자 한자 써내려간 사연 속에서 그 순수함도 함께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진행자의 말솜씨 또한 빠르지도 능수능란하지도 않은 그저 순박하고 평범한 어머니들의 목소리로, 그리고 약간 울먹이기도 하는 억양과 차분하고 느릿한 톤이 세상 살아가는 사연에 녹아 우리에게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전달되었다.




 이 책은 그런 추억을 가진 나를 매료시켰고 다시 한 번 그 따스한 기억으로 돌아가게 했다. 책에 소개된 짤막한 이야기들은 미국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사연들로 구성되어있다. ‘라디오 쇼’ 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1949년에 시작된 60년의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이며, 사연들 또한 길게는 60년 전에 쓰여진 내용들도 담겨져 있다. 사람 사는 인생 이야기는 어느 시대나 같아서인지 쉽게 공감하며 읽혀졌다. 마치 책으로 따지자면 잔잔한 감동을 주는 고전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이 사연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주제는 각자 주어진 삶을 지켜 준 내 삶의 가치관이다. 만약 지금 내게 이런 주제로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뭔가 거창한 것을 떠올리려 애를 쓸 것이다. 그리고 종교적인 신념과도 같은 심오한 것들을 하나씩 열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 쓰여진 가치관들은 너무나도 소소한 그래서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는 가치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피자배달원에게 친절을 베풀어라. 그러면 행운이 찾아 올 것이다.’ 라던지 ‘택시는 절대 타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 너무 사소해서 ‘왜?’ 라는 의문이 들것이다.

먼저 언급된  ‘피자배달원에게 친절을 베풀어라. 그러면 행운이 찾아 올 것이다.’ 는 피자배달원이라고 특별히 지칭하는 것은 미국 문화를 어느 정도 대변하는 것이겠지만, 피자가 익숙해진 우리나라 상황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됐건 그 이유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기에 인간으로서 평등한 가치를 인정하고 존경할 줄 알아야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갖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비윤리적인 부자들과 상반되는 그들의 정직함과 성실함 때문이며, 어느 누구를 가리지 않고 피자를 배달해주는 배달원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피자배달원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평등한 인간 존엄을 인정하는 행위이고, 그들의 정직함과 성실함을 우러르는 행위이며, 그들의 겸손함과 사랑을 배우는 행위인 것이다.

‘택시를 절대 타지 않는다’는 신념은 인생을 하나의 여행으로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의 여행은 배울 것도 느낄 것도 없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 여행은 참다운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한다. 택시는 운전기사가 있을지라도 일상 속에서 혼자만의 여행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경험하는 것도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훨씬 적다고 여기며 사람들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말하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심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아마도 60년 이라는 시간의 변화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과거는 천천히 그리고 조그만 일에도 큰 의미를 두고, 신중하게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와 반대로 현대 사회는 보다 빨리 그리고 충동적이고 더 강렬한 무언가에 의미를 두며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 문화의 흐름도 이것을 뒷받침하리라 생각된다. 무성영화 시대 흑백에 소리도 없는 찰리채플린의 몸동작, 표정  하나하나에 웃었던 우리들이 이제는 소리가 있고, 화려한 색도 보여지는 것들에 더 나아가 보다 강인한 임팩트를 경험하기를 원하고 그러한 것들만을 즐겨 보고 있다. 과거와 현재, 삶의 중요한 부분이 무언가 묻는다면 그 대답에도 엄청난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다양한 사연들을 접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라디오라는 매체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인간 내면의 감수성을 깨우고, 그 안에 잠자고 있는 진실성을 꺼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 책을 통해 한층 더 깊게 나 자신과 우리모두의 숨겨진 감성과 진실성에 다가가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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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근길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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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삶의 고통은 무엇인가?

고통은 왜 생겨났을까?

한번쯤은 자신의 고뇌와 맞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솔직히 내 자신은 그러하지 못했다.

그냥 절망했고, 고통스러워했고, 피하고 도망치고만 싶어 했다.

이 책 안에 충격적인 구절이 있었다.

이 힘든 순간들은 어찌 보면 행복하려고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러했다.

지금 이렇게 힘들어 하는 직장도 처음에 원서를 내놓고는 정말 원하고 원했던 곳이었다.

직장을 몇 번 옮겼지만 매번 그 직장들은 내가 원해서 선택했고,

또 반복적으로 그 안에서 고통스러워하며 도망치듯 다른 곳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렇게 그렇게 피해 온 모든 곳에서도 행복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불교적 가르침이 농후하게 들어있다.

윤회사상이라든지, 무소유라든지, 업보와 해탈 등의 불교교리들이다.

한때 동양사상에 심취해 있을 때 삶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뭔가 아웅다웅 살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내 곧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느끼면서 책을 읽는 내내 반성하게 되었다.




불교를 포함한 동양의 사상은 서양의 그것처럼 과학적으로 분석하거나 어떤 반복적 사유와 경험을 통해 이론적인 것을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물 흐르듯이 느낀 것들을 말하고 있다.

삶 전체를 보는 것에 있어 전지적 시점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 책도 그런 가르침 안에서 삶을 행복하게 여기도록 말하고 있다.

정해진 삶을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며 결국은 내가 삶에 굴림 당하지 말기를

단지 내 마음 내가 다스릴 수 있는 내 마음을 다스려 삶을 정화시키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스님이 상담했던 일화들이 쓰여져 있다.

사람들의 고통이 이렇게 다양할 줄이야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럼 난 행복한 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게 가장 크게 다가왔던 일화를 한 가지 소개하자면,

택시기사의 이야기였다.

화장실을 가지 못해 고통 받는 택시기사의 이야기였다.

그는 손님을 내려주면 또 손님을 태워야 하기에 화장실을 갈 수 없다고 하였다.

스님은 그 고통은 돈을 벌고자 원하는 택시기사의 선택으로 생기는 고통이라고 했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스님은 택시기사에게 택시로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가계의 생활비는 줄 터이니 택시로 주변 이웃의 거동을 도와달라고 한 것이다.

이 택시기사는 돈도 받았겠다. 욕심도 없어지고 또한 더 벌려는 욕심에 화장실을 안가지도 않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그 전까지 그렇게 힘들던 택시운전도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행복하게 느껴졌다. 집에서 놀고 있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지금 힘들어 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고, 그 누구도 아닌 나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삶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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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래 : 세상은 백성의 것이다 샘깊은 오늘고전 9
작자미상 지음, 윤기언 그림, 김기택 글, 강명관 해설 / 알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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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역사가 만든 위대한 패배자들이 있다. 정도전과 같은 힘 있는 자들도 있지만 힘없는 자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더욱 매료 시킨다. 그들의 용기와 기백 때문이지 않을까?




 대략의 이야기는 이렇다. 홍경래는 양반이긴 하나 힘없는 지방양반이다. 노론과 소론으로 나누어진 조정과 그들의 이익과 상충되도록 변모한 과거제도는 홍경래를 자극시켰다. 또한 (전정, 군정, 환정) 삼정의 문란으로 기득권층인 양반에 대한 농민들의 원성이 높아져 있었다. 홍경래와 농민들의 나라를 바꾸고자하는 뜻이 서로 맞았고, 홍경래는 이를 행동에 옮겼다. 그리고 농민들은 기꺼이 홍경래와 함께 했다.

홍경래는 조선시대 가장 위협적이었다고 할 만큼 관군을 상대로 많은 승리를 했다. 그리고 투지를 보이며 끝까지 저항했지만 끝내 죽음을 당하고 그 뜻도 함께 무너져버렸다.

  

 왜 홍경래는 실패하였을까?

저자는 말한다. 그가 그를 지지하고 있는 대다수인 농민들에게 어떠한 구체적 청사진을 보이지 못했기에 농민들이 훗날 와해되었다고 지적한다. 또한 홍경래 자신조차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관군을 상대로 하는 싸움에만 목적을 두었던 것이다.

홍경래의 농민들의 진정한 목적은 새로운 나라이다. 싸움에서의 승리를 그것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하지만 홍경래는 싸움의 승리만을 부르짖었다. 그로 인해 많은 수의 농민들만이 무참히 짓밟혔다.

만약 그들에게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했다면 농민들은 더욱 의기투합하고 그들의 의지가 한데 모아 승리를 이끌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홍경래는 어떻게 평가 받을 수 있을까?

분명 홍경래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다. 위대하다고 하는 것은 계층화된 사회에서 부조리를 느끼고 그것에 반발하기란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홍경래는 그런 문제를 행동으로 옮기고 많은 농민들을 이끌었다. 새로운 개혁을 위한 그의 의지와 용기와 실천력은 위대한 영웅으로 부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는 또한 패배자이다. 새로운 나라에 대한 미래 청사진도 없이 수 많은 백성들을 사지로 몰앗던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역사는 분명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많다. 홍경래의 난이 실패한 역사이긴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이며 우리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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