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리포트 1 - 만화
김규식 외 지음, 팽현준 그림 / 바우나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생소한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만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라는 형식 때문에 경제적인 딱딱한 대화들 속에서 약간의 유머도 함께 융화되어 있다. 유쾌하게 경제서적 한 권을 읽을 수 있었다.




다보스는 스위스의 유명 휴양지 이름이다. 이곳에 정치, 경제,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리더들이 모여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면서 다보스 포럼으로 즉 '세계경제포럼' 이라는 공식명칭을 얻게 되었다. 이 포럼에는 빌 게이츠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SK 최태원 회장 등이 이곳에 참여하였다. 세계 유명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주고받는 대화들인 만큼 이를 통해 세계 주요 정보가 교류될 것이고, 세계 경제의 흐름 또한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이 포럼에서의 말과 말들을 묶어 리포트처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미국 경제의 쇠퇴가 세계 경제에 아주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로인해 시장의 흐름을 통화정책에만 전념했던 과거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은 고전주의 경제관념이 현재와는 맞지 않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신 경제관념인 케인즈 이론이 다시 대두가 된 것이다. 큰 정부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적극적 인프라 구축이 시장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1970년 대 새마을 운동시절의 우리나라 상황을 생각해 봐도 정부의 고속도로, 아파트 건설 등 적극적 인프라 구축 정책으로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이뤄낸 것을 보면 케인즈 이론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달러가치가 쇠퇴하면서 기축통화로서의 자리도 불안한 것이 지금이다. 다시 말하면 세계 경제의 중심의 자리가 위태롭게 된 것이다. 따라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아시아 쪽을 향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아시아의 저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침체 위기가 생겨나게 된 원인을 다시 한 번 살피면서 우리도 지금현재 실질적 자산이 아닌 거품 속에서 흥청망청 소비를 하며 나라 빚을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택 거품 빼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도 지금의 세계 각국이 금리를 낮추고 통화를 시장에 풀어 경기를 활성화 시켜려고 하듯 통화정책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미국의 경험에 비춰 유동성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피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인프라 구축은 다시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 2차 대전이 후 팍스 아메리카로 황금기를 누렸던 미국이 약 반세기 만에 추락하고 있다. 그들의 자만심이 이런 결과를 불러 오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이 책과 같은 세게 경제 흐름 책을 꾸준히 읽으며 자만하지 않으며 스스로 반성해 보며 긍정적으로 나아갈 바를 항상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 등을 당연히 그러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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