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인사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인사>함정임/열림원

 

함정임 작가의 신작 소설 <밤인사>는 단순한 이야기 전개를 넘어, 독자에게 깊은 체험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구술된 이야기뿐 아니라, 그림 텍스트와 뉴스 미디어 자료, 예술 인용을 세심하게 배치하여 문학적 콜라주를 형성한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에게 단순한 독서의 경험을 넘어, 다양한 감각을 통해 이야기를 체험하도록 유도한다.

미나와 장, 윤중이라는 세 인물은 각각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가지만, 그들의 서사는 끊임없이 얽히고 엇갈린다. 이들은 SNS를 통해 비록 파편적인 소통 방식 속에서도 여전히 정서적 연결을 이루며, 우연히 시작된 대화가 운명으로 여겨지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관계의 복잡성은 독자에게 위로를 주며, 이별과 만남, 기억과 현재, 가능성과 소멸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미묘함을 탐구하게 한다.

특히, 작가는 보들레르, 낭시, 쉼보르스카 등의 고전 텍스트를 인용하여 인물들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기능하게 한다. 이러한 인용은 독자가 작품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문학적 감상의 폭을 넓힌다. 미나가 파리에서, 장이 부산에서, 윤중이 온라인 공간에서 나누는 대화는 마치 현대인의 삶과 관계를 반영하는 듯하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소통의 갈망을 통해 독자에게 공감의 순간을 선사한다.

<밤인사>는 또한 기억의 궤적과 관계의 지문을 탐구하는 여정으로, 각 인물의 발걸음이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드러낸다. “세 사람의 시차가 하나의 타워를 완성한다는 표현은 이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이루는 만남과 어긋남의 리듬을 탐구하며, 독자에게 삶의 복잡한 연결성을 생각하게 한다.

작품의 마지막에서 작가는 세상의 모든 밤을 향해, 잘 자요라는 다정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 말은 독자에게 작별이자 인사이며,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밤인사>는 새벽과 닮아 있으며, 지나간 하루를 조용히 떠나보내고 내일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준다. 이러한 요소는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밤인사>는 단순한 이야기의 연대기를 넘어, 현대인의 관계와 감정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이다. 함정임 작가는 독자에게 우연이 어떻게 운명으로 변모하는지를 보여주며, 삶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일깨운다. 이 소설은 우리 모두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네며, 사랑과 삶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문학적 위로를 제공한다.

 

책 표지 컬러는 책제목<밤인사>와의 설레임이 핑크로 마주쳤다.

미국 화가 크리스토퍼 클락의 책표지 그림은 소설<밤인사>를 읽으며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듯 하다. “ 바닷물이 빠져나간 모래톱 위를 걸었다. 해변을 가득 채웠던 사람들은 노을을 따라 시나브로 빠져 나갔다. 간간이 검은 창공 위로 비행기가 광선을 그으며 김해 쪽으로 날아갔다. 나는 그림자의 그림자가 아득하게 보일 때까지 바다 쪽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갔다. 모래밭을 걸을 때면 모래 속으로 발이 빠져 동작을 크게 하느라 힘이 들었다. 몇 발자국 떼지 않아 숨이 차올랐다. 이렇게 힘주어 내딛은 발자국도 다음 날이면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었다. 나날이 사라지면 생의 순간들처럼,”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몰입되면서 이 구절을 메모해놔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부분이 함정임 작가가 글로 그려난 책표지인가 싶다.

이 구절을 읽으며 우리는 사라질 것을 알면서 생을 살아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별에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듯 떠나보내는 것이 힘겹지만 살아내야하므로 힘겹게 떠나 보내고 있다. 그리고 일상을 살아내다가 그 추억들을 머릿속에서 들춰보며 회상하고 있다.

 

 

 

 

#열림원#밤인사#함정임소설#쉼보르카# 샤를 보들레르#악의꽃#파리의 우울#쉼보르스카#두 번은 없다#장 뤽 낭시#나를 만지지 마라# 장 보드리야르#사라짐에 대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얼빈 (30만 부 기념 에디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안중근의 번뇌>하얼빈/김훈/문학동네

 

안중근 의사의 삶과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다룬 이 소설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그의 신념과 번민, 그리고 결단의 과정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특히 소설은 안중근의 내면적 갈등과 종교적 신념 속에서 살인을 결심하는 과정,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는 그의 투쟁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그의 행동은 단순한 복수를 넘어, 조선과 아시아의 독립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이토 히로부미가 저지른 15가지 죄악은 한국의 자주성을 철저히 파괴하고, 일본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명성황후 시해, 황제 폐위, 을사늑약 강제 체결, 경제적 착취와 문화 탄압 등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침략 행위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안중근 의사는 단순한 항거가 아닌, 조선을 위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행동을 준비했다.

소설은 안중근이 상해, 블라디보스토크, 하얼빈을 거치는 여정을 통해 독립운동을 위한 조직적 기반을 마련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상해에서는 국권 회복을 위한 지지자를 모으려 했으나 좌절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의병 활동을 하며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으나 배신과 희생이 뒤따랐다. 일본군 포로를 석방해주었지만, 그들이 부대의 위치와 병력 규모를 밀고하는 바람에 동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결국 하얼빈에서의 결단으로 이어졌다.

<하얼빈>은 또한 안중근이 천주교 신자로서 겪은 내적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룬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율 앞에서 그는 고민했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 속에서 조국을 구하기 위한 선택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의 행위는 당시 한국 천주교회로부터 외면당했고, 그는 교리상 죄인으로 남게 되었다. 이 부분은 종교와 현실 정치가 충돌하는 지점을 잘 보여주며, 역사적 평가에 대한 독자의 고민을 이끌어낸다. 과연 종교적 신념이 절대적인 것인지, 아니면 현실 속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소설은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다. 안중근이 대의를 위해 싸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그의 가난과 젊음,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번민을 강조한다. 그는 실탄 일곱 발과 백 루블의 여비만을 가지고 하얼빈으로 향했다. 이토를 저격할 때 느낀 반동과 총알이 명중하는 감각, 그리고 체포 후의 태도는 그의 결단력과 신념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킨다. 총을 쏘는 순간, 그는 자신의 행동이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조국을 위한 투쟁임을 확신했다.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를 독립전쟁의 일부로 보았고, 일본 법정에서 포로로서 당당히 맞섰다. 법정에서의 그의 답변은 논리적이었으며, 질문을 압도하는 힘을 가졌다. 그는 단순한 자객이 아니라, 전장에서 적장을 사살한 군인이었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조국 독립을 위한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해방 이후에도 그의 유해는 찾지 못했고, 이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숙제로 남아 있다.

소설 <하얼빈>은 안중근이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와 역사적 의미를 균형 있게 조명한다. 그는 대의만을 좇은 인물이 아니라, 고민하고 번민하며 선택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조선의 독립을 위한 필연적인 것이었다. 그의 희생은 단순한 한 인물의 결단이 아니라, 조선과 아시아의 독립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음을 이 소설은 강렬하게 전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 자, 오늘은 뭘 먹어 볼까?
마츠시게 유타카 지음, 아베 미치코 그림,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마츠시게 유타카 지음/황세정 옮김

 

에세이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 고로를 연기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직접 집필한 음식 힐링 에세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이 드라마는 혼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음식이 주는 따뜻함과 만족감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책은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음식에 담긴 추억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는 총 51가지 음식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각 요리에 대한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이 더해져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함께 음식을 나누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아베 미치코가 그린 감각적인 음식 일러스트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침샘이 자극되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일본 맛집과 일본 음식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마츠시게 유타카의 따뜻하고도 진솔한 글이다. 그는 단순히 음식의 맛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식이 주는 위로와 삶의 의미까지 깊이 있게 탐구한다. 예를 들어, 그는 한국산 김을 우적우적 먹으며 기분을 달래는 자신의 습관을 이야기하며, 음식이 감정을 조절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이는 독자들에게 나에게 위로가 되는 음식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책 속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본 음식뿐만 아니라, 저자가 특별히 사랑하는 음식들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샤오롱바오에 대한 에피소드는 특히 인상적이다. 육즙이 가득한 샤오롱바오를 떠올리며, 대만의 유명 맛집 딘타이펑으로 순간 이동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한다. 이러한 묘사는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독자들이 직접 그 음식을 경험해보고 싶게 만든다.

디저트 편에서는 빙수에 대한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이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부산에서 먹었던 빙수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이다. 나 또한 부산에서 여름 휴가때 가족들과 먹었던 팥빙수를 떠올리게 한다. 우유얼음과 콩가루, 꿀이 어우러진 빙수 한 그릇이 무더운 여름날을 팥빙수가 더위를 날려주었다. 음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담은 하나의 매개체로 그렇게 음식은 우리에게 추억의 시간여행을 하게 한다.

민트 아이스크림을 향한 저자의 애정도 재미있게 읽힌다. 그는 민트 태블릿 캔디를 늘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며, 이를 쿨한 파트너라 부른다. 나는 민트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나에게 엄마는 외계인이야. 어떻게 치약을 먹어?”라고 말한다. 나는 너희는 못먹는 어른의 입맛이지라고 했는데, 그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나의 에피소드까지 떠올리게 되니 책을 더욱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든다.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는 단순한 일본 맛집 소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음식이 가진 힘과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는 점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가장 가까운 행복을 찾는 방법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처럼,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고독한 미식가드라마를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드라마와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혼밥을 즐기며 나만의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는 단순한 음식 에세이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는 힐링 도서이다.

 

 

 

 

#에세이#일본맛집#일본여행#일본드라마#일본음식#고독한미식가#혼밥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 - 내 영어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기로운 하루1줄 영어필사>시원스쿨지음/시원스쿨닷컴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는 영어 학습과 자기계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필사책으로, 매일 하루 한 줄씩 100일 동안 100개의 영어 명언을 따라 쓰며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키우고 인생의 지혜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영어필사를 통해 단순한 문장 연습이 아닌, 깊이 있는 생각과 다채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은 자존감, , 사랑, 우정, 희망, 행복, 용기, 자유, 정의, 인생이라는 10가지 필수적인 삶의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제별로 10개의 명언이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특정한 주제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가치관을 접할 수 있으며, 매일 새로운 문구를 접하면서 삶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다. 영어 명언을 필사하면서 그 뜻을 곱씹어 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영어 공부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또한, 영어 명언을 단순히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원어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음원 QR코드가 제공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며 학습할 수 있으며,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필사뿐만 아니라 듣기 연습까지 병행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영어를 공부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하루 1줄이라는 부담 없는 분량과 원어민 음성이 제공되는 시스템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휴대가 용이하도록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었으며, 180도로 완전히 펼쳐지는 사철제본방식을 사용해 필기하기에도 매우 편리하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필사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영어필사책이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 한 장씩 정성껏 따라 쓰면서 종이 위에 펜이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하는 명상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영어필사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자기계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영문을 먼저 필사하고 한글로도 따라 쓰면서 의미를 되새기다 보면,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명언의 깊은 의미가 마음속에 새겨진다. 또한,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며 그 문구를 따라 말하는 과정에서 영어 공부가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필사를 하다 보면 점점 더 아름다운 글씨체로 써 보고 싶어지고, 필기체로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도 생긴다. 영어를 학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특히, 아이들에게도 유용한 영어필사책이다. 멋진 명언을 암기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다. 단순히 문장을 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 명언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도 가능하다. 영어 공부에 대한 부담을 덜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책이다.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는 영어 공부를 즐겁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필사책이다. 매일 한 줄씩 필사하며 영어 실력을 키우고, 명언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며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영어필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싶은 사람, 필사책을 찾고 있는 사람, 그리고 영어필사책을 추천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필사#필사#필사책#자기계발#인생명언#필사책추천#영어필사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어령, 스피치스피치> 이어령 지음/열림원

 

<이어령, 스피치스피치>는 현대 사회가 맞닥뜨린 총체적 위기 속에서 창조적 상상력의 힘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책이다. IMF 위기와 같은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명적 전환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이어령 선생은 명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은 선생이 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했던 아홉 편의 강연을 엮은 것으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창조적 사고를 통해 이상적인 미래를 설계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생명자본주의’, ‘바이오미미크리’, ‘디지로그’, ‘GND(Green New Deal)’ 등의 개념을 통해 경제와 환경, 기술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 모델을 제시한다. 생명자본주의는 생명을 단순한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경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기존의 금융자본주의나 노동자본주의와 차별화되는 개념으로, 자연과 경제가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저자는 산업주의와 민주주의만으로는 21세기를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하며,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요소가 결합된 생명주의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산업주의 시대가 집단 중심적 사고를 요구했다면, 창조의 시대는 개개인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국가와 지도자들이 이러한 개인의 창조적 역량을 인정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창조적인 CEO가 나오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창조적인 두뇌와 발상을 가진 사원들을 알아달라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창조적 인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디지로그개념이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필요한 접근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족 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인간적인 교류와 감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는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니라, 현대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인간적인 요소를 잃지 않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금융 자본만이 아니라 생명, 지혜, 기쁨 또한 자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패러다임을 바꾸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자본이 축적되며, 감동을 주는 문화와 예술이 탄생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물질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가치 역시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산업화, 민주화에 이은 생명화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이를 준비하는 것이 현대인의 과제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한 강연록을 넘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철학적이고도 실천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물질적 가치에 치우친 삶을 반성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령 선생이 말하는 창조적 상상력과 생명주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당장 실천해야 할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창조적 사고와 생명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생명주의 패러다임은 단순히 경제적 모델의 변화가 아닌, 인간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개념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대량생산과 소비가 중심이었다면, 생명화 시대에는 지속 가능성과 순환 경제가 핵심이 된다. 자연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고, 기술 발전이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서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환경오염, 기후변화, 자원의 고갈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기존의 산업주의적 접근법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새로운 시대에는 인간과 자연,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어령 선생이 강조하는 살림의 경제학이 더욱 주목받아야 한다. 이제는 죽이는 기술이 아니라 살리는 기술이 필요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경제적 성장만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정신적 풍요, 경쟁이 아니라 공존, 일방적인 발전이 아니라 조화로운 성장이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결국, 생명자본주의란 단순한 경제적 개념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기술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며,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더욱 값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