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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적 관계
김희진 지음 / 청어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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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불화, 특히 못된 새엄마의 구박과 욕심으로 인해 아버지와의 관계도 나빠지게 된 서현은 힘을 길러 돈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독립을 하기 위해 ‘오렌지 가든’을 오픈하고 사업의 성장을 위해 한강그룹 성하와의 결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여주의 성격이 모나거나 약한 정신을 갖고 있진 않고, 냉철한 사고력과 남주를 사랑하는 모습에서도 뒷걸음 치지 않고 다가설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성하와의 인연은 어릴적 "이딴 정신 나간 짓 하는 여자앤 관심 없으니까 그만 가라. 니 얼굴도 이젠 보고 싶지 않다." 그가 던진 차가운 거절이 머릿속에 남아있고, 핑크빛 감정이 되살아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성하와의 사업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남주 성하는 네살이나 어린 서현을 좋아하게 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고등학생이 또래도 아닌 중학생 밖에 안된 계집애를 좋아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스스로를 끔직하게 여겼기 때문에 어릴적 고백하는 서현에게 화를 냈지만, 서현은 그 일 이후로 자신에게 다가오려고 하지 않으며 둘의 사이는 더없이 벌어지고 맙니다. 성인이 된 후 서현을 좋아하는 마음은 계속되지만 냉정하게 변해버린 서현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서현이 제의한 결혼을 통해 서로에게 이로운 사업적 관계를 받아 들이게 됩니다.

부부의 연을 맺은지 5개월, 성하는 명목상 남편이 아닌서현의 진짜 남편이 되기 위해 준비를 시작하고, 서현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서현은 성하의 관심이 부담되어 출장을 핑계로 둘만의 자리를 자꾸 피하게 되고, 성하의 관심이 신경쓰이지만 성하의 주변을 맴도는 연예인 여자동창 진주와의 관계가 의심스러워 쉽사리 마음을 열지는 않습니다.

서현은 두사람의 관계가 서먹하게 된 지나간 어린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어린시절 사고로 엄마를 잃은 여주를 위해 아버지는 거래처 아가씨랑 결혼을 하게 됩니다. 어린 딸에게 친구같은 엄마역할을 해줄것이라고 믿었던 새엄마는 여주에게 냉정하게 대하고, 어린 동생이 생긴 후 새엄마는 더욱 여주를 매몰차게 대하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여주를 칭찬하며 여주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으로 눈속임을 합니다. 이런 가정에서 힘들어하던 여주는 탈출을 하고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할 뿐입니다.

중2인 여주는 엄마와 친하게 지내던 분의 아들 성하를 좋아하게 되고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새엄마의 눈을 피해 학원까지 가서 만들어온 초콜렛과 정성어린 편지를 고3인 남주 성하에게 주기 위해 오랜시간 학원앞에서 기다리게 되고, 결국 성하를 만나 초콜렛과 편지를 전해주지만 성하는 "너 바보냐? 내가 언제 나올 줄 알고 기다려? 그리고 난 이런짓 하는 여자애들도 초콜릿만큼이나 싫어. 쪼끄만게 무슨 밸런타인 초콜릿이야? 이제 고3인 나한테 이런거 주고 싶어?" "넌 여자애가 겁이 없는 거냐, 속이 없는거냐? 지금 이 시각에 너네 집까지 어떻게 가려고 그래? 냉정하게 말하며 돌아 섭니다. 서현의 마음도 몰라주는 성하가 밉네요.

그로부터 한달후 새엄마의 구박을 견디지 못한 서현은 가출을 감행하다 우연하게 성하를 다시만나게 되고 다시 한번 서현을 철없는 아이로 생각하는 성하에게 또 혼이 나게 됩니다.

그날 이후 성하에게 느끼는 감정은 좋아했던 마음보다 진저리 나게 싫다는 감정이 생겨 버리고 맙니다.

대학생이 된 서현은 동아리선배 형준과 사귀게 되고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형준과 결혼을 하려고 하지만 형준에겐 아무것도 없는 서현은 필요가 없는 존재임을 알고 성하가 준 돈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서현은 충격보다는 배신감을 느끼고, 새엄마에게 도망칠 명분을 찾기 보다는 부딪쳐 이겨내 '힘'을 기른 뒤 '돈'의 위력을 발휘할수 있는 자리에 올라 떳떳하게 '독립' 하길 바라며, 오렌지 가든이라는 뷔페식 퓨전 레스토랑을 오픈합니다. 그리고 사업의 성장을 위해 '한강그룹 강성하와의 결혼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성하가 서현에게 남자로 다가가기로 결심한 후 두사람은 첫키스를 나누게 되고 둘의 감정은 달라지게 됩니다. 다정한 시어머니가 두사람의 관계를 친밀하게 하기 위해 서현의 생일날 여행을 떠날수 있도록 두사람을 부추기고, 서현의 생일날 여행을 떠나기전 변호사를 통해 친엄마의 유언과도 같은 친필편지를 받아 읽게 되고, 그속에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두사람의 아이를 낳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서현은 그동안의 감정이 한꺼번에 터진듯이 울음을 쏟아내게 됩니다. 여행을 하기로 한 약속을 기다리고 있던 성하가 연락이 오지 않는 서현을 찾던중 차안에서 울고있는 서현을 보고 그동안의 힘겨워했던 상황을 알게 되었고,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성하는 서현을 다정히 안아 줍니다.

두사람은 안면도로 여행을 떠나고 성하는 서현을 원하는 마음을 보여주게 되고, 서현도 성하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성하를 온전히 받아줍니다. 두사람은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고,어린시절 서현에게 심하게 대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성하는 서현이 결혼하고서도 친정에 가려고 하지 않는 이유가 장모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미리 알지 못한것에 대해 자책도 하지만 이후부턴 서현에게 함부로 대하는 장모에게 일침도 놓습니다.

서현의 아버지는 사업체의 후계자로 서현을 지목하고 그런사실을 안 새엄마는 남편을 닦달하면서 그동안 숨겨왔던 재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게 되고, 서현은 친엄마의 유산을 받았으니 절대 재산을 주지 말것과 남편의 재산을 자신의 두딸과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합니다. 아버지는 그동안 서현에게 새엄마라는 존재가 어떠했는지를 알게 됐고, 자책을 하며 이혼을 하게 됩니다. 새엄마가 생떼를 부리는 모습을 보니 사이코 스럽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본심을 숨기면서 그동안 생활을 할 수가 있었는지 대단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버지가 못되지 않고 서현을 사랑했으며, 재산에 욕심내지 않는 자상한 아버지라는 것과, 의붓 여동생들도 자기 엄마를 닮지 않고 아버지를 닮아서 인성이 괜찮아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19금이라 씬들에만 충실하고 내용에는 충실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내용면에서도 나쁘진 않습니다. 남주여주 적절히 사연있고, 남,여 조연 등장해서 훼방한번씩 놔주시고, 못된 계모 등장해주시니 모든 역할에 충실한 듯 합니다. 의외인 부분은 남주의 일기장입니다. 어릴적 여주에 관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적었다는 것입니다. 괜히 화가 났다가도 다시 보고 싶어지는 일이 반복되곤 했던 자신의 감정들을 일기를 통해 적으면서 마음을 다스렸던가 봅니다. 큰 굴곡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읽는데 부담없이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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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쓰는 남자, 드라마 찍는 여자
변정완 지음 / 청어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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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상한 연인] 의 서브PD였던 여주 명수현, 총연출을 맡은 A팀 감독이 작가와 개발연기자 아이돌의 짜고치는 고스톱판에서 열 받아 작가와 싸우고, 제작사와 싸우고 첫방이 나간후 돌연하차를 하는 바람에 졸지에 총대를 매게 된 것이다.

콧대 높기로 소문난 작가는 대본도 제때 주지도 않고, 방송국 간부들은 수현을 못 미더워했고, 아이돌 팬들은 감독 교체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시청률은 3.5%...제작사인 '명 프로덕션'의 대표는 부모같은 삼촌이고, 막대한 빚을 지게 된 삼촌은 자살시도를 하기에 이르고, 수현은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남주 '류민'작가의 [연기의 신]은 발연기 주인공으로 한 풍자 코미디로 한장면 한장면이 예술일 정도로 대박을 친 드라마다.

류민작가. 드라마계의 마이더스의 손. 드라마의 제왕. 그의 이름을 달고 방송된 드라마 중 '망드'는 한작품도 없었고, 유명한 드라마 작가로서 회당 수천만원의 고료를 받는 톱 오브 더 톱이다.

 

수현은 삼촌을 위해 류민 작가의 만남을 갖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수소문을 하게 되고 결국 류민작가가 강원도 별장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을 알고 무작정 찾으러 떠난다.

강원도 화암동굴 근처 별장에서 류민의 별장을 찾았고, 우연히 류민의 차를 발견한 수현은 화암동굴에서 만나게 되고, 두사람의 만남은 순탄하지 못했지만 수현은 류민에게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말하고, 자신의 기획안을 가지고 함께 일을 하길 원한다는 것을 말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모멸감도 느끼게 된다. 두사람의 만남은 엉망이 되었지만 류민에겐 새로운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된 수현과 류민, K사 드라마국장과의 만남에서 수현은 류민을 잘 알고 있는 것 처럼 말하고, 이에 화가난 류민은 수현을 골탕먹이기 위해 같이 일할것을 제의하고 수현에게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약간의 의심이 드는 테스트이긴 하지만 상황이 절박한 수현은 테스트에 통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결과는 가짜 테스트엔 통과를 했지만, 류민은 사회생활이 그리 만만한게 아니라는 걸. 낄 데 안 낄 데 구분 못하다가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가짜 테스트 인것 이라고 말한다.

화가난 수현은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며 찍어 누르니까 재미있냐고, 이새디스트야! 너에 비해서 가진건 없지만 나, 진심이었거든? 강원도 가기전에 네놈 미니시리즈, 특집극 안 본게 없어, 드라마 중간 중간 일시정시 해가면서 한 씬 한 씬 분석했고, 어떤 배우를 선호하는지, 위기조성은 어떻게 하는지, 엔딩은 어떤 패턴인지 밤새도록 공부했다고! 난, 니 드라마를 진짜로 사랑했다고!! 민에게 소리를 지르고, 다시는 말 섞을 일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한 후 나간다.

 류민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 다시 수현을 찾고 장난친 것을 사과하며 작품을 같이 하자고 제의한다. 류민과 같이 새로운 작품을 하기로 결심한 수현은 민의 별장에서 머물며 작품준비를 하고, 수현의 기획안에 대해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조언을 해주면서 일이 년 지나면 점점 더 성장할 것이라고 특급 칭찬도 해준다.

두사람은 술한잔을 하면서 진솔한 얘기를 하게 되고 수현이 세상을 놓고 싶을때 우연히 [상어의 이빨]이란 작품을 보고 드라마 감독이 된 계기를 말한다.

류민은 자신의 첫 작품인줄 모르는 수현에게 [상어의 이빨]이 자신의 첫 작품이라고 말하며 [상어의 이빨]을 쓰게된 이유를 말한다. 어느덧 분위기는 묘해지고 두사람은 서로를 원하게 된다.

 이후 연인이 되고,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들도 생기고, 수현은 유민에게, 유민은 수현에게 강한 소유욕도 생기면서 질투도 한답니다.

가을이라는 작가로 인해 수현이 류민에게 질투라는 감정이 생기는 사건을 계기로 심하게 싸우고 류민이 수현에게 사과하는 의미로 호텔이벤트를 하게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갑자기 호텔에 화재비상벨이 울리며 류민이 수현을 수건으로 감싸며 비상계단으로 피하다 상황정리가 끝난 후 다시 호텔스윗트룸으로 돌아온 후 두사람은 서로에게 믿음이 있는 사랑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껏 작가로만 생활을 하고 감정은 메마른, 퍽퍽한 삶을 살고 사람과의 소통보다는 혼자인 생활을 해왔던 류민이 생기가 넘치고 의욕이 넘쳐흐르는 열정적인 수현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되었고, 어린시절 아버지와 멀어졌던 관계도 다시 회복할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이한 점은 두사람을 힘들게 했던 양쪽 부모에 대해서 내용은 있지만 실제 작품속에 등장하지 않아 정신적인 피곤을 느끼지 않아 좋긴 해요.
두사람의 만남과 계속 이어지는 전개가 빠른듯 하게 이어지다 보니 한권이 금방 읽어집니다. 마지막 장을 넘길때는 더 이야기가 있었음 하는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 아쉬움이 남았던것 같아요. 빨리 끝맺음을 한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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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피다
우지혜 지음 / 청어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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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혜 작가님의 4번째 신작소설 [해바라기, 피다]가 나오자 마자 구입했다. 처음 작품인 [앙트레로 시작할까요?] 에서 남주가 아닌 남조인 "도우찬"이라는 인물또한 너무 아쉬웠을만큼 알찼던, 그렇지만 러브라인은 무척이나 약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여름,찬란한 그들]에서는 여주의 캐릭이 굉장히 강하고 능력있었지만, 남주의 캐릭은 무척이나 없어보였지만 재밌게 읽었답니다. 그때부터 작가님의 작품에서 여주의 캐릭을 상당히 능력있게 그리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세번째 작품인 [ 경계를 넘다]는 남주,여주 모두 멋있는 캐릭으로 그려져 더 없이 좋았었고, 이번 해바라기, 피다도 여주의 캐릭이 어느정도일지 가늠할수가 있었고,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기대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해바리가,피다]는 작가님의 스타일대로 여주의 캐릭이 완전 능력자로 나와있고, 반면 남주는 그다지 부각되지는 않지만 여주를 해바라기 하는 순수청년으로 나와 그또한 나쁘진 않았답니다. 작가님이 후기에서 새드엔딩으로 하시려다 독자들의 무시무시한 협박으로 해피엔딩으로 바꾸셨다는 글을 보고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일반소설과 다르게 로설을 읽는 독자들은 모두 해피엔딩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엄마를 잃고 세상의 어디에도 쉴곳이 없다고 생각하던 여주 서연,

우연히 엄마의 유품중 편지를 발견하고 아픈 엄마가 깨알같이 예쁜 편지를 받고 많은 위안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살아 생전에 후원을 했던 곳이 '천사원' 이었고, 그속에서 위안을 받았을 엄마를 떠올리며 무작정 천사원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수녀님과 아이들을 만나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된다. 천사원에서 유독 서연을 따르던 12살 소년 강준, 처음엔 천사아줌마의 딸, 천사누나로서 좋아하며 따랐지만 어느덧 소년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사랑을 느끼게 되고, 서연을 마음속에 품는것이 마냥 좋은것이 아닌 죄가 된다는 생각,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서연의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것 같았지만 어느덧 강준은 서연을 갖고 싶고, 곁에 두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강준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버는 목적은 오직 하나, 서연이 사는 가까운곳으로 독립을 하며 아이가 아닌 남자로 서연의 곁에 머물고 싶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어릴적 천사원에 왔다 가는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언제 오는지 물어볼수도 없고, 쉽게 연락을 취할수도 없고, 항상 강준의 자리는 앞으로 나갈수도 없는 오직 제자리인 상태입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마주보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고, 서연도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서연에게는 이제 지켜야할 소중한것이 생겼습니다.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부정하기엔 아버지의 힘은 너무 큽니다. 아버지의 목적은 오직하나,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는 자신의 딸을 파는 것은 아무런 양심도, 거리낄것도 없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그런 아버지에게 맞서기 위해서 검사가 되었지만 아버지의 힘은 너무도 막강합니다. 아버지는 그런 그녀를 비웃듯이 서연의 남자 강준을 지키고 싶다면 아버지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협박을 합니다.

이젠 자신의 남자 강준을 지키고자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내려놓고 아버지에게 맞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고 하고, 서연은 서연대로, 강준은 강준대로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에필에서 결혼 5년차 서로의 모습을 반반씩 닮은 아들 서준이의 모습을 보고 흐믓한 미소가 절로 나오고, 시간이 지나도 서연을 생각만 해도 자연스러운 웃음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경계를 넘다]의 남주인 권정의 모습과 하진의 이름이 나왔을때는 반갑다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제가 연상연하 커플 이야기는 정말 좋아하질 않아서 [해바라기~]도 연상연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패스를 할까 하다 [우지혜 작가님]을 믿고 구입하게 된 [해바라기~]였고, 보통의 연상연하 커플 처럼 여주가 소리치거나 명령하듯하는 그런 류의 내용이 아니라 정말 두사람의 마음속에 녹아 드는 사랑을 하는 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로설이였답니다.

다음 작품도 여주의 능력을 많이 많이 살려주시고, 남주도 같이 능력있는 남자였음 좋겠습니다. 행복했던 [해바라기, 피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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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쉐이크 1
차해성 지음 / 청어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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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라떼"가 세림과 시준의 이별 후 다시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초코 쉐이크"는 세림과 시준의 첫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초코 라떼"를 읽지 않았던 독자라면 "초코 쉐이크"를 읽고 "초코 라떼"를 읽어 보는것이 더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 같다.

"초코 쉐이크"는 세림이 5년이나 짝사랑한 박우영에 대한 일들을 매일 매일 기록한 읽기장과도 같은 다이어리를 분실하게 되고 학교에 다니는 누군가 알게 되면 휴학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초조해 합니다. 그런데 다이어리를 주운 사람에게 연락이 오고, 문제의 커피숍에서 두사람은 만나지만 다이어리를 주운 시준은 세림의 짝사랑인 영우의 학과 동기인 것이다. 시준은 다이어리를 주운 후 호기심에 다이어리를 읽게 되고 세림의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에 끌리게 되어 다이어리를 돌려주는 대신에 자신과 사귀자고 하지만, 세림은 다이어리를 포기하겠다고 나가 버립니다. 시준은 영우에 대한 짝사랑의 집착이 자신을 향하기를 바라며 세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시준은 세림을 졸졸졸 신나게 따라다니며 끝없는 집착스런 모습을 보이고, 세림은 영우가 단순한 짝사랑이기전에 고등학교 시절 추억을 나눠가진 친구이며, 가족을 대신해 마음을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기에 쉽게 포기를 할 수 없었지만, 시준의 끝없는 집착과 구애, 일상속에 들어와 버린 시준을 마음속에 담아버리게 됩니다.

영우를 포기하지 못하는 세림을 위해 시준은 커플모임에 데려가고, 다정해 보이는 영우와 현아의 모습을 보고, 시준이 말하는 의미를 알게 된 세림은 화가 났지만, 호되게 앓고 난후 5년간의 짝사랑을 정리하게 됩니다.

어느덧 세림의 마음은 시준으로 채워지고,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사람의 사랑이 계속 이어질것 같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는 않죠, 시준이 제벌 3세이고 정략약혼이 진행중인것을 알게 된 후 흔들리는 세림을 시준은 안심 시키지만 세림을 지키기엔 아직 어린 남자일 뿐입니다. 시준의 형 해준이 세림을 만나 헤어짐을 요구하고, 시준을 위해 세림은 떠날수 밖에 없고, 그런 세림을 두고 떠난 시준이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세림이를 되찾기 위해 귀국을 하게 됩니다. "초코 쉐이크"를 처음 읽는 분이라면 열린 결말인가?? 라는 황당한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초코 라떼"를 읽었던 독자는 금방 이해를 할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초코 라떼"로 이어지거든요.

개인적으로 어린학생들의 사랑이야기는 좋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초코 라떼"를 읽고 "초코 쉐이크"를 읽어보니 큰 거부감 없이 궁금했었던 이야기들을 알수 있어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두사람의 마음이 변해서 헤어진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에 의해 헤어질수 밖에 없었던 두사람이였기에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런 두사람을 "초코 라떼"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어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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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링 앙상블
다미레 지음 / 청어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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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계의 신인작가님 책을 선택할때는 조심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잘못 낚이게 되면 두고두고 화가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득템을 했을때는 앞으로도 쭈~욱 새로운 작품에 관심을 쏟게 됩니다. 다미레님의 하버링은 100% 득템은 아니지만 작가님의 글솜씨가 맘에 들어 앞으로의 신간작품에 관심을 둘것 같습니다. 지방에서 살다보니 용산 미8군에 대해서 들어는 봤지만 직접 가본적이 없어 하버링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른 로설과 다르게 여주의 능력이 짱짱하여 더 맘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무대의 배경은 용산 미8군에서 시작을 합니다.

여주인공 은조(은령)는 베일에 싸인 인물입니다. 남자들이 반할 아름다운 외모에 탁월한 스펙들이 미8군내 관심을 갖게 하지만, 정작 본인은 세상과 담을 쌓고 싶은 마음에 도망쳐 온곳이 미8군이고, 험한 직업인 하우징을 갖게 된것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시크한 분위기로 인해 누구나 한번보게 되면 반하게 되는 외모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카투사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원표가 첫눈에 반해버리고 결혼까지 생각하며 혼자 밀당을 하고, 여자로서 일하기 힘든 하우징에 면접을 온 여주를 본 후 곁에 두고 싶은 마음에 채용할수 밖에 없었던 인사처장 이준성 또한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여주 곁에서 열심히 삽질을 하고, 아름다운 미소에 반해 버린 남주 저니 맥컬리도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외모의 여주로 인해 미8군내 군인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주 저니 맥컬리는 혼혈입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할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지만 할머니의 인정을 받기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하여 공을 세운 실력있는 조정사이고, 외모또한 미8군내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첫눈에 여주의 미소를 보고 반하게 된 저니, 어느순간 신기루 처럼 사라진 여주를 찾기 위해 미8군을 돌아다니지만 결국 찾지 못하다가 우연하게 다시 여주를 보게 된 후 관심을 끌고자 식사때마다 흔하디 흔한 오렌지를 건네주기 시작합니다.

아픈 여주 은조를 두번이나 도와 주게 되면서, 은조의 곁에 머물고 싶은 진정한 마음이 생기게 되고, 어느덧 저니는 "우리 연애하자. 묻고 싶은건 많은데 하나도 안물을게. 서로 건강챙겨주고, 케어해 주고, 대화도 하고, 여행도 하고, 또 서울시내도 손잡고 걷고, 당신 좋아하는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같이 웃고 그러자, 실버벨."

저니의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어느누구에게서도 느끼지 못해던 동요와 설렘을 느끼게 된 은조, 어느새 저니를 향한 마음이 조금씩 자라게 되고 마음의 변화가 생긴 은조는 저니의 연애하자는 말에 동의를 하고 두사람은 서로에 대해 하나둘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의 로설을 많이 읽고 소장도 하고 있지만 하버링의 여주처럼 사업적인 능력이나 아름다운 외모가 남주가 아닌 여주에게 설정이 되어 있다는 것도 좋았고, 카리스마 있고 능력있는 기업사냥군으로서 정재계에서 우러르는 능력을 인정받는다는것도 좋았었습니다.

다른로설처럼 카리스마가 쩌는 남주는 아니지만 은조에게 다정하게 배려하고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모습, 다른남자들이 은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불안한 마음이 들때는 은조가 알고 불안해 하지 말라며 나에겐 당신만이 보일뿐이라며 살며시 안아주는 은조의 마음을 엿볼수 있어 좋았었습니다.

저니가 연애하자고 할때

"당신이랑 연애하면서 키스도 할 거고, 물론 안을 거야, 솔직히 말하면 난 매일 안고만 싶어. 근데 당신이 싫다고 하면 참고 기다릴게. 그러니까 하자, 연애." "난 호시탐탐 , 수시로, 매일매일, 적극적으로, 끈질기게 당신을 원할거야. 그건 나도 어쩔수 없어. 난 완전 퍼펙트하게 건강한 남자니까. 하지만 싫으면 말해. 그럼 난 또 기다릴거야. 매일매일 순간순간 아쉬워하면서" 진심이 느껴지는 저니의 말에 은조는 "연애하다 내가 겁먹고 사라지면..." 저니는 "찾아야지. 찾아서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원전 사랑해서 결국은 당신이 나 없으면 절대 못살게 만들어야지. 내 온마음과 온몸으로."

읽으면서 오글오글 하기도 하고, 저니가 은조를 향한 마음이 어떤지를 알수 있어 몇번이고 읽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군대가 배경이지만 사건사고 보다는 연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은조가 3년전의 비밀을 캐는 부분은 긴장감 제로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저니의 막힘없는 사랑이 좋고, 그런사랑을 받아들일줄 아는 은조의 마음자세가 좋아서 읽는데 부담은 없습니다. 처음뵙는 작가님이지만 글솜씨도 너무 맘에 들어서 앞으로도 작품이 계속 나온다면 찾아서 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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