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쉐이크 1
차해성 지음 / 청어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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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라떼"가 세림과 시준의 이별 후 다시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초코 쉐이크"는 세림과 시준의 첫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초코 라떼"를 읽지 않았던 독자라면 "초코 쉐이크"를 읽고 "초코 라떼"를 읽어 보는것이 더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 같다.

"초코 쉐이크"는 세림이 5년이나 짝사랑한 박우영에 대한 일들을 매일 매일 기록한 읽기장과도 같은 다이어리를 분실하게 되고 학교에 다니는 누군가 알게 되면 휴학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초조해 합니다. 그런데 다이어리를 주운 사람에게 연락이 오고, 문제의 커피숍에서 두사람은 만나지만 다이어리를 주운 시준은 세림의 짝사랑인 영우의 학과 동기인 것이다. 시준은 다이어리를 주운 후 호기심에 다이어리를 읽게 되고 세림의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에 끌리게 되어 다이어리를 돌려주는 대신에 자신과 사귀자고 하지만, 세림은 다이어리를 포기하겠다고 나가 버립니다. 시준은 영우에 대한 짝사랑의 집착이 자신을 향하기를 바라며 세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시준은 세림을 졸졸졸 신나게 따라다니며 끝없는 집착스런 모습을 보이고, 세림은 영우가 단순한 짝사랑이기전에 고등학교 시절 추억을 나눠가진 친구이며, 가족을 대신해 마음을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기에 쉽게 포기를 할 수 없었지만, 시준의 끝없는 집착과 구애, 일상속에 들어와 버린 시준을 마음속에 담아버리게 됩니다.

영우를 포기하지 못하는 세림을 위해 시준은 커플모임에 데려가고, 다정해 보이는 영우와 현아의 모습을 보고, 시준이 말하는 의미를 알게 된 세림은 화가 났지만, 호되게 앓고 난후 5년간의 짝사랑을 정리하게 됩니다.

어느덧 세림의 마음은 시준으로 채워지고,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사람의 사랑이 계속 이어질것 같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는 않죠, 시준이 제벌 3세이고 정략약혼이 진행중인것을 알게 된 후 흔들리는 세림을 시준은 안심 시키지만 세림을 지키기엔 아직 어린 남자일 뿐입니다. 시준의 형 해준이 세림을 만나 헤어짐을 요구하고, 시준을 위해 세림은 떠날수 밖에 없고, 그런 세림을 두고 떠난 시준이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세림이를 되찾기 위해 귀국을 하게 됩니다. "초코 쉐이크"를 처음 읽는 분이라면 열린 결말인가?? 라는 황당한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초코 라떼"를 읽었던 독자는 금방 이해를 할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초코 라떼"로 이어지거든요.

개인적으로 어린학생들의 사랑이야기는 좋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초코 라떼"를 읽고 "초코 쉐이크"를 읽어보니 큰 거부감 없이 궁금했었던 이야기들을 알수 있어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두사람의 마음이 변해서 헤어진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에 의해 헤어질수 밖에 없었던 두사람이였기에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런 두사람을 "초코 라떼"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어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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