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링 앙상블
다미레 지음 / 청어람 / 201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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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계의 신인작가님 책을 선택할때는 조심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잘못 낚이게 되면 두고두고 화가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득템을 했을때는 앞으로도 쭈~욱 새로운 작품에 관심을 쏟게 됩니다. 다미레님의 하버링은 100% 득템은 아니지만 작가님의 글솜씨가 맘에 들어 앞으로의 신간작품에 관심을 둘것 같습니다. 지방에서 살다보니 용산 미8군에 대해서 들어는 봤지만 직접 가본적이 없어 하버링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른 로설과 다르게 여주의 능력이 짱짱하여 더 맘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무대의 배경은 용산 미8군에서 시작을 합니다.

여주인공 은조(은령)는 베일에 싸인 인물입니다. 남자들이 반할 아름다운 외모에 탁월한 스펙들이 미8군내 관심을 갖게 하지만, 정작 본인은 세상과 담을 쌓고 싶은 마음에 도망쳐 온곳이 미8군이고, 험한 직업인 하우징을 갖게 된것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시크한 분위기로 인해 누구나 한번보게 되면 반하게 되는 외모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카투사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원표가 첫눈에 반해버리고 결혼까지 생각하며 혼자 밀당을 하고, 여자로서 일하기 힘든 하우징에 면접을 온 여주를 본 후 곁에 두고 싶은 마음에 채용할수 밖에 없었던 인사처장 이준성 또한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여주 곁에서 열심히 삽질을 하고, 아름다운 미소에 반해 버린 남주 저니 맥컬리도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외모의 여주로 인해 미8군내 군인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주 저니 맥컬리는 혼혈입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할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지만 할머니의 인정을 받기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하여 공을 세운 실력있는 조정사이고, 외모또한 미8군내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첫눈에 여주의 미소를 보고 반하게 된 저니, 어느순간 신기루 처럼 사라진 여주를 찾기 위해 미8군을 돌아다니지만 결국 찾지 못하다가 우연하게 다시 여주를 보게 된 후 관심을 끌고자 식사때마다 흔하디 흔한 오렌지를 건네주기 시작합니다.

아픈 여주 은조를 두번이나 도와 주게 되면서, 은조의 곁에 머물고 싶은 진정한 마음이 생기게 되고, 어느덧 저니는 "우리 연애하자. 묻고 싶은건 많은데 하나도 안물을게. 서로 건강챙겨주고, 케어해 주고, 대화도 하고, 여행도 하고, 또 서울시내도 손잡고 걷고, 당신 좋아하는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같이 웃고 그러자, 실버벨."

저니의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어느누구에게서도 느끼지 못해던 동요와 설렘을 느끼게 된 은조, 어느새 저니를 향한 마음이 조금씩 자라게 되고 마음의 변화가 생긴 은조는 저니의 연애하자는 말에 동의를 하고 두사람은 서로에 대해 하나둘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의 로설을 많이 읽고 소장도 하고 있지만 하버링의 여주처럼 사업적인 능력이나 아름다운 외모가 남주가 아닌 여주에게 설정이 되어 있다는 것도 좋았고, 카리스마 있고 능력있는 기업사냥군으로서 정재계에서 우러르는 능력을 인정받는다는것도 좋았었습니다.

다른로설처럼 카리스마가 쩌는 남주는 아니지만 은조에게 다정하게 배려하고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모습, 다른남자들이 은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불안한 마음이 들때는 은조가 알고 불안해 하지 말라며 나에겐 당신만이 보일뿐이라며 살며시 안아주는 은조의 마음을 엿볼수 있어 좋았었습니다.

저니가 연애하자고 할때

"당신이랑 연애하면서 키스도 할 거고, 물론 안을 거야, 솔직히 말하면 난 매일 안고만 싶어. 근데 당신이 싫다고 하면 참고 기다릴게. 그러니까 하자, 연애." "난 호시탐탐 , 수시로, 매일매일, 적극적으로, 끈질기게 당신을 원할거야. 그건 나도 어쩔수 없어. 난 완전 퍼펙트하게 건강한 남자니까. 하지만 싫으면 말해. 그럼 난 또 기다릴거야. 매일매일 순간순간 아쉬워하면서" 진심이 느껴지는 저니의 말에 은조는 "연애하다 내가 겁먹고 사라지면..." 저니는 "찾아야지. 찾아서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원전 사랑해서 결국은 당신이 나 없으면 절대 못살게 만들어야지. 내 온마음과 온몸으로."

읽으면서 오글오글 하기도 하고, 저니가 은조를 향한 마음이 어떤지를 알수 있어 몇번이고 읽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군대가 배경이지만 사건사고 보다는 연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은조가 3년전의 비밀을 캐는 부분은 긴장감 제로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저니의 막힘없는 사랑이 좋고, 그런사랑을 받아들일줄 아는 은조의 마음자세가 좋아서 읽는데 부담은 없습니다. 처음뵙는 작가님이지만 글솜씨도 너무 맘에 들어서 앞으로도 작품이 계속 나온다면 찾아서 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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