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센토르 / 심이령

검은 센토르
심이령 지음 / 청어람 / 2015년 12월

조미호: 사생아, 오만하고 허영심이 많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사두준(현두준): 사생아, 자신의 여자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이용하는줄 알면서도 묵인한다.  집착남.

사생아로 태어나 유모(남주의 엄마)의 젖을 먹고 자라 남주와는 남매로 볼수도 있겠지만 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엄마 품을 여주와 나누며 자랐어도 원망보다는 여주를 위해 충분히 그럴수 있다 생각한다.

자신의 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남주는 여주를 위해 무슨일이라도 할 수 있다.

학생시절 여주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알고도 당해주는 남주

"스무 살때까지만. 그 뒤로는 네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지 않아." 

여주의 허영심을 채워주기 위해 남주는 엄마의 성을 버리고 아버지의 성을 찾아 떠난다.

 <미호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라. 널 데리러 갈 때까지. 난 반드시 너에게로 돌아온다. -아직은 너의 센토르>

여주에게 휘둘리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남주의 손바닥안에서 재롱을 떨었던 것같다.

8년이 지나 여주가 좋아할 듯한 능력을 가진 남자가 되어 나타난 남주

그동안 여주가 하는 행동들을 참고 넘겼지만 막상 헤어지자는 여주의 말에는 무서울 정도로 폭주하는 남주를 보고 훨~~

이런 남주 좀 무섭네요. 진정 로설속에 나오는 남주치곤 좀 잔인함도 보입니다.

심이령 작가님의 출간책을 모두 읽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한 숨이 휴~~~~

19금답게 쎄기도 하고, 집착과 광기,폭력성도 느껴지는 남주, 허영심에, 오만함이 상당한 여주

두사람으로 인해 감정에너지도 많이 소비가 되서 피곤함이 쩔게 됩니다.

이야기의 스토리, 남주의 폭력성, 여주의 허영심,오만함에 질릴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세밀하게 느껴지는 감정선, 상상할수 있게 만든 장면들을

보게 된다면 나름 재밌게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로설.

그럼에도 건너뛰지 못하고 읽게 만드는 로설.

폭력적인 장면에 얼굴이 하애짐이 생기는 로설

검은센토르 ..... 

나의 50초입니다 / 은지필

나의 50초입니다
은지필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11월

부모님의 따스한 사랑, 무한한 애정조차 받은적도 없고, 다정한 눈길, 따뜻한 위로조차 살면서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남주에게 받는

사랑이 부담스럽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감정에 처음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도망치고 싶은 그런 감정이 생기는 여주입니다.

첫사랑과의 이별을 호되게 치르면서 우연하게 만나게 된, 당시 여고생인 여주와의 첫 만남이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 남주는 기억을 하고,

여주는 기억을 하지 못하는......

 “기억해 놔요. 숙제.”
  “뭘 기억해 놔요?”
  “내가 누군지.”절대 잊지 못할 언젠가의 ‘그날’을 공유한 남자, 민재욱 

10년전 고등학생인 여주와 대학생인 남주의 강렬했던 첫 만남,  남주의 기억에는 있지만 여주의 기억에는 희미한 존재로만 남아있네요. 

부모의 불화로 사랑을 믿지 못하지만 따스함과 믿음을 주는 남주로 인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여주를 볼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마주쳤지만 그순간에도 남주는 여주를 기억했고 감싸주려고 하는 모습, 자신의 마음을 하나둘 꺼내 보이며

여주에게 다정함을 보여주는 모습들은 민재욱만의 순수함이 깃든 마음을 보는 것 같네요.

두사람이 언제 이렇게 사랑을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사랑은 어느순간 찾아오는 거겠죠???

재욱의 가족이 지원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지원도 자신의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지울수 있어 덩달아 웃음이 나기도 하네요.

뾰족했던 지원의 성격도 어느덧 동글동글해 지고 이제는 사랑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자로 성장을 합니다.

​여주보다는 남주에게 더 마음이 가네요. 갠적으로는 여주의 매력이 크게 와닿진 않아요. 어떨때 보면 동생들보다 철이 없어 보이는 듯....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자존심만 내세워 틀안에 있는 모습이 성숙해 보이지 않아요. 

동생들과 먹고살기 바빴다면 자존심만 내세워 살수 있었을까요? 본인은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 스스로 책임져서 뿌듯할수 있을지 몰라도

아직 어린 동생들과 할머니도 스스로 책임지라고 할 수는 없을것입니다. 그렇게 당당하고 싶음 능력이 넘쳐 흐르는 사회인이 되어 가족을

책임질정도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여주는 자신 혼자도 겨우 챙길정도밖에 안되면서 동생들에게 그런 요구를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그나마 아버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동생들 걱정을 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

​50초~~에서는 여주보다는 남주때문에 더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케냐 탑 아이보리 / 이희경

케냐 탑 아이보리
이희경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5년 11월

어떤 일이든 느낀 그대로, 생각한 그대로 살아가면서 주위의 시선 따윈 신경 쓰지 않는 리버럴한 자유연애 주의자 김정우. 그의 인생에 찰나의 운명 같은 한 여자를 만나다!

애초에 남자 따윈 관심 없고, 지천에 깔린 남자는 그저 애송이로만 보이는 고유정. 그런 그녀 앞에 수컷 냄새 풀풀 풍기는 진짜 어른 남자가 나타났다!

단 5초, 짧게 스쳐 지나는 그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첫 만남.

베스트셀러작가, The factory 회사의 CEO(출판,커피,카페를 기본으로 성공해서 프랜차이즈화한 핫한 신생기업), 한식뷔페 CEO 등 능력있는 남주 정우, 

외모최상, 4년내내 수석, 조기졸업예정자,연애에는 도통 관심을 두지 않는 성격 좋은 여대생 여주 유정,

서로 첫눈에 반해 버린 두사람, 당장은 인정하기 힘들지만 어느새 마음속엔 따뜻한 사랑이 안착해 서로 그리워 하기 시작 했다.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이 깊어지고 사랑스럽고 예쁜 사랑을 시작하는 두사람 입니다.

읽을면서 좀 설렌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남주가 내려준 케냐 탑 아이보리 커피도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코끝에 향기로운 커피향이 스며드는 착각에도 잠시 빠진 느낌입니다.

악조가 없이 무난하고도 정말 무난한 스토리 입니다.

어쩜 두사람다 똑똑할수가 있을까 부러울뿐입니다.

리본 / 조이혜 / 조은세상

리본
조이혜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5년 11월

뛰어난 두뇌를 가진 남자 민효석, 어릴적 부모를 잃고 특출난 두뇌를 가졌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을 시기질투하는 사람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고, 결정적으로 친구의 배신이라는 큰 아픔까지도 겪었다.

할머니의 바람으로 한국으로 귀국했고, 서을대학교의 부교수, 선을 봐서 약혼까지 했지만 실험실 제자로 들어온 여주를 가까이 하게 되면서 어느순간

눈길이 가고 마음까지 들어가게 된다.

망막아세포종’(5세 이하 어린이에게발생하는 안구암)

어릴적 망막아세포종’(5세 이하 어린이에게발생하는 안구암)을 앓으면서 왼쪽눈을 적출까지 하였고, 아이들에게 애꾸눈이라고 놀림을 받아 마음의

상처가 컸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기에 참고 견딜수 있었고  커서는 한쪽머리를 길게 가리고 의안이라는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조심스러워한다.

어릴적 돌아가신 엄마대신 지금까지도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받아주는 아빠가 있었기에 여주의 성격이 밝을수 있었다.

아빠에게 속상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항상 밝은 모습, 긍정적인 모습 등 웃으며 살려고 한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다 자신의 길이 아님을 알고 과학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자신이 존경하는 민효석 교수의 실험실 보조로 들어오게 되었다.

실수도 하고, 없는 능력까지 총 출동하면서까지 교수님의 연구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지만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고민이 많다.

효석은 밝은 긍정 에너지를 보여주는 온희에게 마음이 가는 것을 깨닫고, 그녀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처음 느끼는 사랑을 시작한다.

자신의 형편상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막을수 없어 힘들어 그만두고 싶지만  한편으론 교수님의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전작인 백아절현에서도 여주를 외롭고 힘들게 설정하시더니, 이번 작의 여주도 아픔을 간직한 모습으로 설정을 하셨네요.

작가님은 남주편애모드인듯 합니다.

2013년 렛미인 TV에서 망막아세포종’으로 안구적출한 여성이 나와 시청자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등장했던 주인공의 모습을 여주 온희에게 상상해보니 기분이 좋진 않았네요.

여주를 많이 아프게 설정하셨으면 여주의 능력이라도 뛰어나게 설정을 해주셨음 조금은 위안이 되었을텐데 좀 아쉽더군요.

남주는 천재, 여주는 몸도 아프지 머리는 보통이지,,,,^^;;

그리고 가장 거슬렀던 부분은 남주 효석의 말투입니다.

교수인 남주가 제자인 온희에게 하는 "자네 ~~하게" 는 당연한듯 하지만,,,

연인이고, 결혼한 부인인 온희에게 끝까지 " 자네~~~~" 이런 말투는 상당히 부담감으로 느껴집니다.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여주도 이름보다는 선생님,,,,,^^;;

교수와 제자의 사랑이지만 절절함이나 극에 달하는 사랑느낌??? 이런건 별로 느껴지진 않아요.

좀 어색하다??? 

내용도 준비하신 만큼 깊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문지식들이 많다보니 읽는 중간중간 조금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네요.

서주 / 우지혜

서주
우지혜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12월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모든것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언니 '서주', 말도 어눌하고 음침한 모습, 모든것이 평균이하인 동생 '강주'

얼굴이 똑같은 일란성이지만 성격은 정 반대, 동생을 생각해 주는 척하지만 마음은 비뚤어져 있는 언니와 공부보다는 그림을 좋아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동생.

​

​푸릇했던 그 밤, 모든 것이 바뀌었다.

​

갑자기 언니가 자살을 하면서 드러나는 언니의 이중적인 생활이 밝혀지고 엄마는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어느순간 동생 강주가 죽은것이라는 엄마의 한마디로 인해 무덤의 주인은 곧 자신이 되고, 이때부터 언니의 모든것을 따라잡기 위해 몸이 망가질정도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자신은 언니 서주가 될 수 없음을 안다.

 

그리고 자신이 엄마에게 어떤 딸이였는지 충격적인 말을 듣는 순간 모든것을 버리고 떠나기로 한다. 이제는 강주로서 살고 싶다. 

언니가 죽을만큼 사랑했던 남자를 만나 서주인척 연극을 하고 그 남자의 돈으로 유학을 떠난다.

 

아버지의 외도로 태어난 비굴한 인생, 의붓어머니와 형의 핍박을 받으면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남주가 서울에서는 받아주는 학교가 없어 결국 여주가 다니는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언니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여주와 만나게 된다.

자신과 닮은듯한 모습에 관심을 갖고 곁에 있게 되면서 어느새 둘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여주를 되찾기 위해 능력을 키우고 복수를 하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

서정한,

너라는 바람이 분다.

​

한권의 책이 두툼하고 스토리도 나름 재밌게 이어나갔고, 내용도 다양하게 들어 있어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내용안에 포함된 일부분이 눈살을 찌푸리는 부분이 있어 이게 대체 뭐당가    소장해 퇴출해,,,,고민스럽다.

내용의 설정중 여고생이 남학생들의 여왕으로 군림하면서 몸을 굴리는것도 모자라 모텔을 제집드나들듯 하고,

미성년자인 여주와 유부남의 문란한 성생활또한 거북함이 들어 상당히 당황스럽고,

유부남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동생임을 알고 질투한 나머지 자살을 하는 언니의 설정 또한 이거,,미친거 아냐???

​게다가 제목을 '서주'라고 설정해 풋~~ ^^;;

작가가 이정도의 수준밖에 없는건지 이해가 되지도 않지만 이해또한 하고 싶지도 않다.

쓰는 자유가 있다곤 하지만 자제할것은 어느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별3개는 주려고 했는데 이런 부분때문에 반을 깍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