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쓰는 남자, 드라마 찍는 여자
변정완 지음 / 청어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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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상한 연인] 의 서브PD였던 여주 명수현, 총연출을 맡은 A팀 감독이 작가와 개발연기자 아이돌의 짜고치는 고스톱판에서 열 받아 작가와 싸우고, 제작사와 싸우고 첫방이 나간후 돌연하차를 하는 바람에 졸지에 총대를 매게 된 것이다.

콧대 높기로 소문난 작가는 대본도 제때 주지도 않고, 방송국 간부들은 수현을 못 미더워했고, 아이돌 팬들은 감독 교체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시청률은 3.5%...제작사인 '명 프로덕션'의 대표는 부모같은 삼촌이고, 막대한 빚을 지게 된 삼촌은 자살시도를 하기에 이르고, 수현은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남주 '류민'작가의 [연기의 신]은 발연기 주인공으로 한 풍자 코미디로 한장면 한장면이 예술일 정도로 대박을 친 드라마다.

류민작가. 드라마계의 마이더스의 손. 드라마의 제왕. 그의 이름을 달고 방송된 드라마 중 '망드'는 한작품도 없었고, 유명한 드라마 작가로서 회당 수천만원의 고료를 받는 톱 오브 더 톱이다.

 

수현은 삼촌을 위해 류민 작가의 만남을 갖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수소문을 하게 되고 결국 류민작가가 강원도 별장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을 알고 무작정 찾으러 떠난다.

강원도 화암동굴 근처 별장에서 류민의 별장을 찾았고, 우연히 류민의 차를 발견한 수현은 화암동굴에서 만나게 되고, 두사람의 만남은 순탄하지 못했지만 수현은 류민에게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말하고, 자신의 기획안을 가지고 함께 일을 하길 원한다는 것을 말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모멸감도 느끼게 된다. 두사람의 만남은 엉망이 되었지만 류민에겐 새로운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된 수현과 류민, K사 드라마국장과의 만남에서 수현은 류민을 잘 알고 있는 것 처럼 말하고, 이에 화가난 류민은 수현을 골탕먹이기 위해 같이 일할것을 제의하고 수현에게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약간의 의심이 드는 테스트이긴 하지만 상황이 절박한 수현은 테스트에 통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결과는 가짜 테스트엔 통과를 했지만, 류민은 사회생활이 그리 만만한게 아니라는 걸. 낄 데 안 낄 데 구분 못하다가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가짜 테스트 인것 이라고 말한다.

화가난 수현은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며 찍어 누르니까 재미있냐고, 이새디스트야! 너에 비해서 가진건 없지만 나, 진심이었거든? 강원도 가기전에 네놈 미니시리즈, 특집극 안 본게 없어, 드라마 중간 중간 일시정시 해가면서 한 씬 한 씬 분석했고, 어떤 배우를 선호하는지, 위기조성은 어떻게 하는지, 엔딩은 어떤 패턴인지 밤새도록 공부했다고! 난, 니 드라마를 진짜로 사랑했다고!! 민에게 소리를 지르고, 다시는 말 섞을 일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한 후 나간다.

 류민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 다시 수현을 찾고 장난친 것을 사과하며 작품을 같이 하자고 제의한다. 류민과 같이 새로운 작품을 하기로 결심한 수현은 민의 별장에서 머물며 작품준비를 하고, 수현의 기획안에 대해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조언을 해주면서 일이 년 지나면 점점 더 성장할 것이라고 특급 칭찬도 해준다.

두사람은 술한잔을 하면서 진솔한 얘기를 하게 되고 수현이 세상을 놓고 싶을때 우연히 [상어의 이빨]이란 작품을 보고 드라마 감독이 된 계기를 말한다.

류민은 자신의 첫 작품인줄 모르는 수현에게 [상어의 이빨]이 자신의 첫 작품이라고 말하며 [상어의 이빨]을 쓰게된 이유를 말한다. 어느덧 분위기는 묘해지고 두사람은 서로를 원하게 된다.

 이후 연인이 되고,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들도 생기고, 수현은 유민에게, 유민은 수현에게 강한 소유욕도 생기면서 질투도 한답니다.

가을이라는 작가로 인해 수현이 류민에게 질투라는 감정이 생기는 사건을 계기로 심하게 싸우고 류민이 수현에게 사과하는 의미로 호텔이벤트를 하게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갑자기 호텔에 화재비상벨이 울리며 류민이 수현을 수건으로 감싸며 비상계단으로 피하다 상황정리가 끝난 후 다시 호텔스윗트룸으로 돌아온 후 두사람은 서로에게 믿음이 있는 사랑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껏 작가로만 생활을 하고 감정은 메마른, 퍽퍽한 삶을 살고 사람과의 소통보다는 혼자인 생활을 해왔던 류민이 생기가 넘치고 의욕이 넘쳐흐르는 열정적인 수현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되었고, 어린시절 아버지와 멀어졌던 관계도 다시 회복할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이한 점은 두사람을 힘들게 했던 양쪽 부모에 대해서 내용은 있지만 실제 작품속에 등장하지 않아 정신적인 피곤을 느끼지 않아 좋긴 해요.
두사람의 만남과 계속 이어지는 전개가 빠른듯 하게 이어지다 보니 한권이 금방 읽어집니다. 마지막 장을 넘길때는 더 이야기가 있었음 하는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 아쉬움이 남았던것 같아요. 빨리 끝맺음을 한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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