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게 사는 게 답이야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1
황상민 지음 / 심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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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는 대한민국 심리학자 중에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각종 tv. 라디오 매체를 종횡무진 출연할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황상민의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벌써 시즌 7을 맞았다.

 

 

<황상민의 성격상담소>는 황상민 교수가 10년 넘게 연구한 '황상민표 성격 유형 검사'(WPI, Whang's Personality Inventory)를 소개하고, 각각 유형에 부합하는 사례자와의 상담 사례를 수록했다. WPI의 자기평가는 총 5가지로, 나는 어떤 성격 유형일까를 진단하는 과정이다.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로 나눈다.

 

 

또한 타인평가가 있는데, '주변 사람이 생각하는 나' 체크리스트 검사 결과지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진단한다. 릴레이션(relation), 트러스트(trust), 매뉴얼(manual), 셀프(self), 컬처(culture)로 분류한다. 자기평가와 타인평가를 종합하여 WPI 프로파일을 도출해 내고, 결과 내용을 해석한다.

 

 

 

 

 

화자는 W-tbot(WPI translating robot)이다. 설록 황(황상민 교수의 별명 - 온화한 미소 속에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다고 하여 그렇게 지었다.)의 상담을 번역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라는데, 황상민 교수의 입담을 십분 활용하고 때로는 사례자에 대한 쓴소리도 서슴지 않는다. 로봇을 화자로 내세운 이유 같다.

 

 

성격상담소 1권 <무난하게 사는 게 답이야>는 '리얼리스트의 진정한 자기 찾기'를 조명한다. 리얼리스트는 타인의 인정을 통해 존재감을 획득하고, 소속감을 통해 안정을 느낀다. 예컨대, 전형적인 공무원이나 공사, 혹은 샐러리맨의 표상이랄까.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고, 옛 성현들은 자신을 아는 것이 큰 지혜라고 설파했다. 물론 그분들 말씀엔 더 큰 함의가 있지만, 세상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딘가 알 수 없는 공허감을 느끼며 내가 잘 살고 있는지 한탄하는 이가 수두룩하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자신의 성격과 진정 원하는 목표를 아는 것이 주춧돌이다. <황상민의 성격상담소>는 이런 이들을 위해 필요한 책이다.

 

 

팟캐스트 <황상민의 심리상담소>를 검색하거나, WTI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https://check.wisdomcenter.co.kr/home/home.htm 

 

WTI 검사는 공짜는 아니고 11,000원을 지불하는 유료 검사다. 사례자들을 보면 검사 결과를 받아보고 평소 본인이 생각했던 성향과 달라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검사가 삶의 정답지는 아니겠지만 심리학, 심리검사를 좋아하거나 본인도 몰랐던 성격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겐 기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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