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빈도 1억 영어실수 백신 - 영어강사, 통번역가도 충격받은 소장가치 1억 영어실수 컬렉션 사용빈도 1억 시리즈
마스터유진 지음 / 사람in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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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빈도 1억 영어실수 백신>은 한국인이 자주 실수하는 영어 표현을 엮어 교정한 책이다. 저자인 마스터 유진은 처음 접했는데, 스피치, 리스닝 강의로 유명하고 공중파 프로그램을 진행할 만큼 이른바 네임드 강사라고 한다.



목차를 보면 1. 동사, 2. 형용사/부사, 3. 명사, 4. 전치사/관사/기타, 5. 표기/서식, 6. 시급한 top 10, 보너스로 100가지 발음, 올바르지만 생소한 표현 top 99 으로 나눠져 있다. 챕터 뒷장엔 '#응용만이 살길'이란 복습 문제를 첨부했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은 독해와 문법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 스피치에 어려움을 겪는다. 쉬운 구어체 대신에 대화에 잘 통용되지 않는 문어체를 사용한다든지, 짧고 간단한 구문을 놔두고 머릿속에 맴도는 문법에 끼워맞춰 문장을  베베 꼬아버리든지 하기 일쑤다.



책은 실수하는 표현뿐 아니라 뉘앙스에 신경을 쓴다. 'marry with'처럼 3인칭 동사를 1인칭으로 착각하여 관사를 덧붙이는 비문은 익숙하다. 하지만 immigrate, emigrate는 형식적인 느낌을 주고, 회화체에선 move가 압도적으로 활용되는 점은 체크할 만하다. 한 영어 교재 광고처럼 영어에 능숙한 사람은 쉬운 표현을 쓴다.

또한 "연락됐어?"란 뉘앙스를 살리기 위해선, 'call, ~에게 전화하다' 보다 'get hold of, ~와 연락이 닿다'나 'reach가 적확하다. 'Do you believe aliens?'는 외계인이 한 말을 믿는다는 뜻이고, '존재를 믿는다'는 believe in'을 쓴다. 'play' 는 주로 아이들이 놀 때 쓰고, 'hang  out'은 어른들이 노는 경우에 쓴다.



부록에는 'aloe는 [알로에]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발음 백신] top 100'이 있다. 책에 따르면, '알로에'를 본토에선 '앨로우'라 하나 보다. '코코아'를 '코우코우'로 발음한다는데, 이것까지 외우기엔 머리가 아프다. 난 그냥 알로에를 알로에라 부르고, 코코아를 코코아라 말하련다.



<사용빈도 1억 영어실수 백신>은 자주 틀리는 회화체 영문장과 표현에 따른 뉘앙스 차이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게 맞나 싶은데 올바른 문장도 다룬다. 예컨대, 'You've got guts!'가 있다. 'guts'는 용기보다 '깡'에 가까운 단어로 바람 핀 남편이 뻔뻔하게 찾아왔을 때, '너 깡 있다?' 식으로 쓰인다고 한다. 신기한 표현이 많다. 이 참에 영어 백신으로 콩글리시 교정하고 재밌는 문장을 배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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