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엄청난 영화들이 다가 온!다!

 

2017년 여름.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예정작들이 동시에 개봉합니다. <택시운전사>, <덩케르크>, <군함도>처럼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거나, <신과 함께>처럼 원작을 영화화하여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세계적인 캐스팅과 전작 괴물을 연상케 하는 SF 소재물인지라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택시운전사>나 <군함도>는 상영 이후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리라 예상됩니다. <택시운전사>가 그린 5.18 민주화 운동, <군함도>가 재현한 하시마 섬 조선인 징용 문제.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관객뿐 아니라 독자도 설레는 여름입니다. 애초에 관객과 독자는 따로가 아니라 어폐가 있지만요. 유명한 원작이 어떻게 영상화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영화를 통해 책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겠네요. 올 여름은 영화와 책을 가까이 하면서 무더위를 보내야겠습니다.

 

 

 

 

1. 택시운전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믿보 송강호 님의 신작 <택시운전사>. 택시 기사가 독일 기자를 5.18 광주 현장에 데려다 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실제 독일 기자인 위르겐 힌츠페터는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벌어진 참상을 카메라에 담았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손톱 등의 유품이 광주 망월동 묘지에 묻혀 있음. 송강호 씨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배우. 맨부커 인터네셔널 수상자 한강 작가는 5.18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로 각종 문화계 지원에서 배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짐. 송강호 씨는 <변호인> 이후 실제 몇 년간 캐스팅이 뜸했다고 밝혔는데, <택시운전사>로 그분들 보시기엔 미운 털의 정점을 찍을 듯.

 

<설국열차>,<관상>,<변호인>,<사도>,<밀정>을 극장 관람해서인지 이번 <택시운전사>를 보지 않으면 무언가 관람 목록에 오점을 남기는 기분이 듭니다.

 

 

 

 


 

2. 신과 함께

 

파괴왕 주호민 작가의 웹툰 영화화, 화려한 캐스팅 <신과 함께>. 웹툰 연재 당시 화제를 일으키며, 일본에 리메이크 판이 연재됨. 영화화가 발표된 후에 독자들의 기대를 받았고, 배우 캐스팅 소식으로 이슈가 됨. 지옥을 관장하는 각종 대왕들 캐스팅이 화려해서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토속 신화의 무대와 지옥 대왕들을 어떻게 특색 있게 살릴지 궁금해 집니다.

 

 

 

 

 

 

 

3. 군함도

 

한수산 작가 원작의 화려한 캐스팅 -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 <군함도>.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 불린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 당한 조선인들. 그들의 목숨 건 탈출기.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하여 공분을 일으킴. 결국 등재됨.

 

 

 

 

 

상영 이후 다시금 강제 징용 조선인들의 참상이 재조명되었으면 합니다.

 

 

 

 


 4. 옥자

 

괴물,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릴리 콜린스 등 캐스팅 <옥자>. 강원도 산골에서 소녀 미자와 사는 괴물 옥자. 그에 얽힌 이야기. 세계적인 감독 봉준호 작품. 세계적인 캐스팅. SF 설정 등이 벌써부터 관객의 기대치를 높여놓음.

 

옥자 비주얼이 정말 궁금합니다.

 

 

 

 


5. 덩케르크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 트레일러 소개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모음.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명한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영화화. 나치 독일의 폭격 속에서도 1940년 몇 십만 연합군을 철수시킨 덕분에, 전쟁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실화. 소재도 소재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 희망이 무기. 생존은 승리. 2차 트레일러에 나온 문구들이 예비 관객을 설레게 하네요.

 

놀란 감독은 가급적이면 CG 등을 안 쓰기로 유명합니다. 영화뿐 아니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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