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선물한 자연치유 80
장석종 지음 / 지식공방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알게 모르게 자연 요법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다. 특히 중년 시청자는 TV 건강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한다. 대체 의학, 약초와 약선 식품, 자연 친화적인 삶 속에서 터득한 치유법에 눈길이 간다. 뚜렷한 병증이 없더라도 활력이 예전 같지가 않고, 각종 심혈관, 대사 질환이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병원의 대증적 치료보다 근본적인 기력과 면역력을 갈구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비롯한 심인성 통증도 한몫 한다. 몸과 마음의 유기적인 치유가 필요하다.

아직 젊은 층은 자연 치유에 관심이 부족하지만, 신경성 질환,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인한 불면증, 만성 피로와 무기력에 시달린다.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만성 질환도 마찬가지다. 인체의 항상성과 길항 작용이 깨져서 자율신경계 이상, 특히 교감신경 항진으로 불면증, 범불안장애,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많이 호소한다.

<신이 선물한 자연 치유 80>은 자연 치유학의 입문서다. 자연 치유란, "자연의 소재를 이용해서 인간이 본래 갖고 있던 자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하여 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나 심신의 불균형 상태를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인 차원에서 치유개선의 효과를 가져오는 전인치료" 요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 사회적" (p.5)으로 다각도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렇듯 몸과 마음의 유기적인 건강과 본래의 생명력, 즉 자연치유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1장은 '우리 삶에 나타나는 80가지 자연치유 실전편'이다. 기본적인 건강 상식과 장기의 이해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병증과 심인성 질환을 다루고 있다. 전통 한의학의 시각에서 오행(五行)으로 장기의 기능을 살펴보고, 상생, 상극과 상모 관계를 통해 병증을 유기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허리에 묵직한 통증은 느껴지지만 명확한 병인이 없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적인 신장 기능의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집중력, 성기능 저하도 관련이 있다. 신장에 좋은 콩, 된장류, 해조류를 섭취하여 기운을 돋으면 좋다. 탈모를 치유하기 위해서 서리태를 장복하는 이치도 마찬가지다. 모발과 신장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장은 수기(水氣)의 영향을 받으니, 토극수, 수극화의 상극 원리에 따라 단맛, 쓴맛 음식 중에 신장에 지장을 주는 음식은 피하는 지혜가 푸드 테라피다. 섣부른 진단은 금물이지만, 인체를 보다 유기적인 관점에서 이해한다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2장은 '자연치유와 푸드테라피 - 셀프케어를 위한 기본 이론편'으로 자연치유학에 대한 이론과 구체적인 치유법인 오감테라피, 푸드테라피, 형상체질학, 한의학 분야인 장상학을 소개한다. 자연 치유에 평소 관심이 많지만, TV 프로그램 혹은 기사가 다루는 단편적인 지식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체계를 잡는 데 유용하겠다. 특히 장상학은 관형찰색과 외부의 현상으로 장기의 건강을 진찰하는 학문인데, 상식선에서 익혀두면 평소 건강 관리에 유념하게 된다.


평소 뚜렷한 병명은 없지만 기력과 장기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혹은 심혈관, 대사증후군 때문에 규칙적인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 이미 자연치유법에 관심을 두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면역질환, 심인성 질환 등 병원 진료로 크게 차도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그렇다. <신이 선물한 자연치유 80>의 저자 장석종 박사는 서울장신대학교 자연치유선교대학원장으로, 자연치유학 전문가이다. 어설프고 단편적인 민간 요법 지식을 넘어서 본격적인 자연치유학을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