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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온천여행 - 힐링과 치유의 대명사 일본온천여행 완벽 가이드!
인페인터글로벌 지음 / 꿈의지도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한국 관광객들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후쿠오카, 혹은 드라마 <아이리스>촬영지 아키타현 등 다양한 온천 여행을 즐기고 있다. 한동안 엔화 약세가 이어져 발길이 늘었다. 심지어 최근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했지만 후쿠오카 여행 상품은 불황의 여파가 지나간 분위기다.
올해 초 도호쿠 지방의 아키타현으로 온천 여행을 다녀 왔다. 온천욕과 다양한 먹거리, 깨끗한 설경(雪景)이 인상적이었다. 전통을 간직한 모습의 건물들 지붕 위, 길 주변에 정갈하게 쌓인 때묻지 않은 눈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럼에도 유카타를 입고 다녀도 춥지 않은 날씨가 신기했다.
반면에, 가이드는 불친절했다. 도호쿠 지방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미 일본 여행에 익숙한 편이니 굳이 히나하나 설명 안 드리겠다며 알아서 선을 그어버리고, 질문을 해도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하고 퉁명스럽기 일쑤였다. 여행 마지막에 가이드가 여러분들 덕분에 힐링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어디까지나 본인 이야기였다.
<일본 온천 여행>은 그에 비해서 친절한 여행 안내서이다. '온천이란?' 에서 온천의 역사와 정의, 종류를 설명하고, '온천 100% 즐기기', '온천 용어' 등 온천을 즐기는 법과 온천 이용시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게 알려 준다. 일부 사람들은 특유의 혼욕 문화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어보기도 하는데, 책은 혼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느 지역에서 허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실었다. 진지한 설명인데 왠지 모를 실소가 터졌다.
여행 경험지인 도호쿠(東北) 챕터를 읽어 보면, 지역 온천에 관한 개괄적인 소개부터 온천 성분, 시설, 숙박 시설, 찾아가는 방법 등 그 지방 만의 온천 특색과 여행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추천 숙박지 도착 소요 시간, 가격, 전화번호를 첨부했다. '온천 여행 가볼까?'로 추천 여행 스케줄을 참고하면 굳이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계획을 짜기에 수월하다.
특히 일본은 지역 특산물, 먹거리가 유명한데, 반경을 벗어나면 찾기가 어렵거나 다른 특산물을 먹어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지역 음식은 중요한 문화 중 하나다. 미리 숙지하고 가면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뭐 먹을까?'로 지역 음식을 소개하고, '뭐 사갈까?'로 지역 명물이나 기념품 등 선물용 상품까지 친절하게 실어 놓았다.
<일본 온천 여행>은 일본 온천과 상세한 여행 정보를 수록하였다. 일본 온천의 정경, 숙박 시설의 모습, 먹거리, 특산물 등 다양한 사진을 첨부하여 볼거리가 많고, 재밌는 정보는 그 자체로 읽을거리다. 특히 책에 소개된 '혼탕이 있는 곳' 중 아오모리현 스키유, 오이탄현 시탄유, 와키야마현 센닌부로를 여행하고 싶다. 색다른 경험이고 지인들에게 입담거리로 풀어놓으면 재밌겠다.
휴식이 잇는 여행을 꿈꾼다면, 한 번쯤 일본 온천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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