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즈씽킹 (TRIZ Thinking) - 최고의 혁신기업들이 도입한 문제 해결 기법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하는 마케터의 특성상 트리즈 사고법에 대한 외부 전문교육을 받아보기도 하고, 부가적으로 트리즈 관련책을 여러권 사서 읽어보기도 하는 등 꽤 많은 노력을 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항상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막막했고 그래서 언제나 원상복귀 였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을 때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내 인생 숙제를 해결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우선 이 책은 트리즈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가져야 할 창의적인 사고방식의 마음가짐을 알려주고, 트리즈가 어떤 원리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지 그 원리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과거 천재들의 문제 해결 패턴을 공식화하여 지금의 문제를 대입하면서 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설명했다. 또한 트리즈의 세가지 기본 개념을 (1)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모순', (2)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상적인 최종 해결책', (3) 해결책을 달성하기 위한 '자원'으로 정리했다. 그동안 수없이 트리즈 관련 책을 읽고 고민했지만 트리즈의 기본 개념을 이렇게 쉽게 설명한 책은 처음인 것 같다.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가지는 기능에 의해서만 존재한다.'

이 책이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이다.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말이다. 위대한 기업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소비자에게 주는 효용가치를 재정의하면서 탁월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은 그 자체가 없는 상태 'No System' 라는 것도 감명적이었다. 미래의 이상적인 시스템을 예측해 보려면 그 앞에 'NO'를 붙여보면 된다. 그 시스템이 없더라도 그 시스템의 기능이 수행되며 얻고자 했던 결과물이 스스로 만들어지는 상태이다.

가장 이상적인 병따개는? 'NO 병따개' (병따개 없이 병을 딸 수 있는 상태, 돌려서 여는 병뚜껑)
가장 이상적인 현금은? 'NO 현금' (현금없이 현금이 수행하는 기능이 수행되는 상태, 신용카드)
가장 이상적인 신용카드는? 'NO 신용카드' (신용카드 없이 신용카드 기능이 되는 상태,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우리는 무엇을 파는가? vs. 고객은 무엇을 사는가?
내가 파는 상품/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궁극적으로 얻는 기능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비로소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와 문제 핵심을 파악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이렇게 실용적인 그리고 사례가 듬뿍 담긴 트리즈 책을 발견하다니~ 정말 신난다! 오늘부터 40가지 발명원리를 매일 하나씩 적용해 보아야겠다.

아마도 어제와 똑같은 세상이겠지만 내게 선물하는 기능과 효용에서 엄청난 뜻밖의 발견을 가져다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1일 마케팅 - 16년차 마케팅 전문가가 알려주는
조명광 지음 / 와이비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케팅에 대해서 차근 차근 기본요소들을 익힐 수 있는 좋은 참고서이다.

좌충우돌하면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마케터라면 한번쯤 기본을 돌아보기 위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마케터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서 마케팅의 정의로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더욱 예민해지고 호불호가 강해지는 까다롭기 그지없는 그 분, 즉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보다 고객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마케터!

그 직업의 완성도를 높히기 위해서 언제 어디서고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마케터의 사명감이 아닐까 싶다.

그 다음에 짚어주고 있는 것이, 그렇다면 '마케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누구(who)에게 무엇(what)을 어떻게(how) 누리게(experience or purchase) 할 것인가'에 대해서 조사방법, 커뮤니케이션 방법, IMC, CRM 등에 대해서 다뤄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케터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문화마케팅, 내부 협업 방식, 조직문화, 차별화, 콜라보마케팅 등에 대해서 사례별로 소개하고 있다.

끝으로 마케터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철학'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마케팅은 자신이 소속된 '비즈니스 업의 본질'에서 기본적인 고객 가치의 단초가 나와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연결 또는 정의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는 오류에 대해서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을 마케터를 꿈꾸는 후배들이나 매일 뜨거운 불판 위를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마케터 동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본질의 발견 - 업의 본질로 정의하는 인문학적 컨셉 발견 공식
최장순 지음 / 틈새책방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통해서 '업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숙고할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서 감사했다.

모든 기업이 하는 브랜딩이 '업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면, 소리만 시끄럽고 겉만 화려한 싸구려 포장지 같은 브랜딩 활동에 돈을 낭비하는 불상사는, 아니 하면 할수록 고객들이 떠나가는 슬픈 일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이
1. 그 비즈니스가 속한 '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2. 고객의 경험상의 불편함과 결핍을 발견하고,
3.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4. '업을 재정의' 하면서 소름과 전율을 동반하는 컨셉 도출 방법론을 체화할 수만 있어도 그 기업의 가치는 아마도 하늘을 찌를 것이다.

철저하게 고객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업의 소명'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컨셉은 강렬한 힘을 갖게 된다. 이런 컨셉은 구성원들 사이에 신앙처럼 전염되고 공유되며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표출되면서 강력한 기업문화로 자리잡게 된다.

브랜드 컨셉은 비즈니스건, 상품이건, 서비스건, 사업활동의 모든 부분들을 달라붙게 하는 접착제이자 중심역할을 하므로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되기 위한 제일 첫번째 과정이자 필수요소이다.

만약 내가 속한 기업이, 내 브랜드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얼마나 많은 고객이 진심으로 슬퍼하면서 그리워할 것인가?

이 질문에 자신있게 답을 할 수 있도록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한다. 고객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영리하다.

적절한 시점에 머리 속에서만 맴돌던 핵심 질문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업의 본질에 대한 질문으로 부터 힘있는 브랜드 컨셉을 도출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전율을 일으키는 컨셉 발견 공식]
1. 우리회사가 존재하는 이유? 우리 고객은 누구인가?
2. 고객들은 무엇을 불편해 하는가? (고객경험상의 문제 정의)
3.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솔루션 도출)
4.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표현하는 최적의 컨셉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계에서 파이낸스까지 - 재무제표분석.가치평가.재테크 한 권으로 끝내기
아사쿠라 토모야 지음, 서수진 옮김, 김태식 감수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수 많은 회계와 파이낸스 관련 책을 읽어봤지만 '최계에서 파이낸스' 책처럼 이해가 쉽게 되는 책은 찾기 드물었다.

기업의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 알려주는 '회계'와
상품이나 서비스의 장래성을 기반으로 미래의 현금흐름 기반하에서 기업가치 여부를 예측하게 해주는 '파이낸스'의
개념의 차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결산 시점에 있어 자금 조달과 운영 상황을 알려주는 대차대조표(B/S)와
사업기간의 수익상황(매출총이익, 영업이익, 경상이익, 세전당기이익, 당기순이익)을 알 수 있는 손익계산서(P/L)과
사업기간 동안 3가지 활동(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에 따르는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현금흐름표(C/F)라는
3가지 중요한 재무재표에 역할 차이 및 상호 관계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현금흐름표상의 현금의 변화(원인)이 전기말 대차대조표와 당기말 대차대조표의 현금차이(결과)로 나타나게 되고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원인)이 전기말 대차대조표와 당기말 대차대조표의 벌어들인 이익만큼의 자본의 변화(결과)로 나타난다.

이런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한 후에 다양한 기업의 재무현황을 진단하는 예제도 많이 들어있어서 이를 쉽게 따라가다보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회계와 파이낸스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쉬운 것이었다는 것이 새롭게 알게된 깨달음이다.
평상시에 회계와 파이낸스에 괜한 주눅이 들었던 분들께 강력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김현중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업이 생존력과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5개 핵심 비결에 대해서 사례 중심으로 설명이 잘 되어있는 좋은 책이다.

100년 이상 된 글로벌 초우량 기업들이 갖고 이는 생존과 성장 비결은 스타 모델 5+1 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첫째, (본 本) 변하지 않은 것에 집중하라
둘째, (력 力) 결정구를 가져라
셋째, (촉 觸) 마켓을 확실히 알아라
넷째, (파 破) 한계를 깨뜨려라
다섯째, (복 復) 복원력을 키워라
여섯째, (인人) 리더십이 결정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이 마지막의 리더십에 대한 설명이었다.

"솔선수범, 동고동락, 초심 유지"라는 핵심 가치를 '직접 몸소 실행하는 리더'가 있기에
앞의 5가지 핵심 비법들이 잘 동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루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강한 생명력과 눈부신 성장력을 갖고 있는 기업의 핵심 비법을 알게 되어서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