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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평점 :
책 읽으며 이렇게 웃었던 적이 언제였나 기억도 안난다.
드라마가 재밌어서 원작도 읽게 됐는데 왠걸? 드라마보다 훨씬 웃기다.
다양한 사건들을 물 흐르듯이 설명하는 글솜씨도 탁월하지만 문득문득 터지는 유머가
사람을 빵빵 터지게 한다. 웃기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그냥 쓰다보니 웃기는 경지라고 하면 될까?
그렇지만 웃기기만한 가벼운 에세이가 아니라 저자의 경험과 풍부한 지식, 통찰력이 녹아 있어
여러 생각을 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학교 폭력, 도박, 사기 등 사회의 여러 사건을 직접 다루면서
느끼는 저자의 생각이 다양한 배경 지식과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분량 채우기식의 글이 아니라
더 쓰고 싶은데 지면 관계상 다 못쓴 느낌이 들 정도로 빽빽한 양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그만큼
저자의 지식이 풍부하다는 반증이리라.
책 한 권 집중해서 읽기가 버거웠는데 이 책은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다.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