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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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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며 이렇게 웃었던 적이 언제였나 기억도 안난다.

드라마가 재밌어서 원작도 읽게 됐는데 왠걸? 드라마보다 훨씬 웃기다.

다양한 사건들을 물 흐르듯이 설명하는 글솜씨도 탁월하지만 문득문득 터지는 유머가 

사람을 빵빵 터지게 한다. 웃기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그냥 쓰다보니 웃기는 경지라고 하면 될까?


그렇지만 웃기기만한 가벼운 에세이가 아니라 저자의 경험과 풍부한 지식, 통찰력이 녹아 있어

여러 생각을 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학교 폭력, 도박, 사기 등 사회의 여러 사건을 직접 다루면서

느끼는 저자의 생각이 다양한 배경 지식과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분량 채우기식의 글이 아니라

더 쓰고 싶은데 지면 관계상 다 못쓴 느낌이 들 정도로 빽빽한 양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그만큼

저자의 지식이 풍부하다는 반증이리라. 


책 한 권 집중해서 읽기가 버거웠는데 이 책은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다.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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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ussian Journal (Paperback)
Steinbeck, John / Penguin Classics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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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직후 작가 존 스타인벡과 사진 작가 로버트 카파가 소련의 주요 지역을 방문하며 쓴 여행기이다. 물론 카파의 다양한 사진들도 같이 수록되어 있다. 방문한 지역은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스탈린그라드, 조지아 지방 등이다. 이중에서 전쟁의 화마가 비껴간 곳은 조지아 지방뿐이다. 특히 스탈린그라드 같은 경우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거주하며 출퇴근까지 한다!! 포로가 된 독일군들은 도시 재건에 투입되어 강제 노동중이었다. 


다양한 지방들을 직접 방문하고 소련 국민들과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기록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민간인 사망자만 600만인 우크라이나, 폐허가 된 스탈린그라드,평화로운 조지아 지방 등 정권이 아닌 국민들 한명 한명을 직접 만나며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권력의 집중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정치 시스템이나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보다 소련의 시스템이 더 낫지 않냐고 바라보는 소련 국민의 시각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의 가치도 과연 진정으로 그런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2차 대전의 시작과 전개 종전까지 다룬 책은 많지만 그 직후 국민들, 특히 소련 국민의 삶을 다룬 책은 보기 드문데(물론 작가의 소개에 따르면 당시 소련을 방문한 후 소련에 대해 출간된 책은 여럿 있는 것 같다) 2차 대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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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역사 3 - 전란의 시대 : 고려후기편
임용한 지음 / 혜안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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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부터 국사를 싫어했다. 지금도 마찬가지. 흥미진진한 세계사에 반해 늘 뻔해 보이는 이야기와 작은 스케일, 자잘한 제도 등을 암기하는 게 지겨웠다. 전쟁과 역사 2권도 사놓고 읽지 않다가 얼마전에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자 소설처럼 쉽게 읽혔다. 각 전투 상황을 실감나게 재현하는 건 물론이고 왜 이런 전투가 벌어졌는지 역사적 상황을 유기적으로 버무려 설명한다. 고려사가 이렇게 재밌을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 2권을 거의 다 읽게 되자 3권의 내용이 궁금해 바로 주문하게 됐다. 


내용은 물론 흥미 진진하지만 3권에서는 칼라 사진이 다수 첨가되었고 종이 질이 한층 좋아졌다.좀더 실감나고 생생한 재현이 가능해진 것 같다. 국사 특히 고려사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도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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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 Coffins (Paperback)
Werner, Herbert A / Phoenix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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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독일의 비대칭 해상 전력이었던 유보트 함장이 직접 기술한 경험담이다.

생도로 처음 시작하는 시기부터 종전까지 직접 겪은 일을 생생하게 읽기 쉽게 그렸다.

국내에는 강철의 관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다. 유보트 승조원 90%이상이 사망한 점을 고려할때 이보다 유보트를 잘 표현하는 말도 없으리라.


유보트 관련 다큐를 몇 편 본 후 2차 대전사에서 관련 부분을 읽은 적은 있지만 직접 전쟁에 참전한 사람의 경험담이라 다가오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유보트의 영광의 시대와 그후 쫓는 자에서 쫓기는 자로 바뀌는 상황 등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69년도에 출판된 책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쉽게 잘 읽히는 문체를 구사한다. 대서양 전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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