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ussian Journal (Paperback)
Steinbeck, John / Penguin Classics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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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직후 작가 존 스타인벡과 사진 작가 로버트 카파가 소련의 주요 지역을 방문하며 쓴 여행기이다. 물론 카파의 다양한 사진들도 같이 수록되어 있다. 방문한 지역은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스탈린그라드, 조지아 지방 등이다. 이중에서 전쟁의 화마가 비껴간 곳은 조지아 지방뿐이다. 특히 스탈린그라드 같은 경우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거주하며 출퇴근까지 한다!! 포로가 된 독일군들은 도시 재건에 투입되어 강제 노동중이었다. 


다양한 지방들을 직접 방문하고 소련 국민들과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기록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민간인 사망자만 600만인 우크라이나, 폐허가 된 스탈린그라드,평화로운 조지아 지방 등 정권이 아닌 국민들 한명 한명을 직접 만나며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권력의 집중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정치 시스템이나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보다 소련의 시스템이 더 낫지 않냐고 바라보는 소련 국민의 시각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의 가치도 과연 진정으로 그런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2차 대전의 시작과 전개 종전까지 다룬 책은 많지만 그 직후 국민들, 특히 소련 국민의 삶을 다룬 책은 보기 드문데(물론 작가의 소개에 따르면 당시 소련을 방문한 후 소련에 대해 출간된 책은 여럿 있는 것 같다) 2차 대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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