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분, 나를 바꾸는 시간 - 인간 내면의 숨겨진 상처 읽기와 치유
김성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블로그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bangfriend79/221494634778


안녕하세요!! 히짓입니다;)

바야흐로 축의금의 계절이 돌아온 것인지,

여기 저기서 청첩장이 날아듭니다!

ㅠ_ㅠ

정말정말 축하할 일이지만

가야하나 말아하야하나 애매~~~한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다른 사람 결혼식만 가지 말고,

너도 신부입장 좀 해보라는 아브지의 말씀을

애써 외면하며!!

뭐,, 그런것만 빼면

아름다운 봄날이에요~


책 읽기 참 좋은 계절이지만

요상하게 바쁜 요즘.

책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결과!

또 하나의 북리뷰를 들고 왔슴다!!!

128분, 나를 바꾸는 시간

김성삼 지음, 지식의숲





약간 보라보라하면서

필름이 언뜻 보이는 책의 표지에요.

딱 봤을 때의 느낌은

'감성' 그 자체!

이 책은

대구한의대 상담심리학과 김성삼 교수가

'감성혁명', '감성티칭'을 실현한 결과물!

혹은 강의를 담아낸 책이에요.

'여행은 움직이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이런 논리라면

'영화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 된다.

p.5

이 책 한 권에

영화, 인문, 심리, 사회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요!

이 분이 진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 모든 내용이 따로 놀지 않는다는 것.

가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하는

저자의 욕심으로

산만하게 많은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는데,

(뭔지 아실것이라 생각해요 ㅠㅠ)

그 책들과는 전혀전혀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너무나 매끄럽고,

내용이 풍성해지는.

더불어 나의 지식과 견해도

풍~~~성해지는 책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해마다 두어번은 보는 것 같은데

<죽은 시인의 사회>도 그 때마다 같이 본다는,,,ㅎㅎ

교육업 종사자의 바이블과 같은 영화라던데

저는 교육업과는 무관함에도 그냥 좋아해요!

이 책에서는 영화 한 편, 혹은 두 편을

한 챕터에서 살펴본답니다

최고에요.bb






살아 있는 조직은 조직원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조직이고 구성원이 올라가는 구조가 아닌 리더가 내려오는 조직이다.

(중략)

조직의 사기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군림하는 리더가 있는 조직에 자발적 역동은 없다.

p.248

영화 속 키딩 선생님의 교수법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키딩 선생님은

"너넨 왜 이렇게 열정이 없어?

너넨 왜 자발적이지 못해?

힘을 내! 창의력을 발휘해 봐!"

이렇게 말로만 하는 분이 아니었죠!

열정도 창의력도

누군가 그걸 가지라고 주문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들이 아니죠.

하지만

키딩선생님은 위에서 내려다보며

주문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탁에서 내려와

옆에서, 앞에서, 혹은 아래에서 .

씨앗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듯

그렇게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살아나게 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영화 속 키딩 선생님을

딱 '선생'의 역할에 묶어두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훨씬 다양한 분야에,

아니 거의 적용되지 않을 부분이 없을 정도로.

왜 키딩선생님을 내 삶에 불러오지 않았을까!!

무릎을 탁 치는 부분들이,,ㅎㅎ

조만간 영화를 다시 볼 계획이에요.

(펜과 노트를 구비하고 ㅎㅎ)






필자가 개인적으로 키딩과 PK를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창조적 해석'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여건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새롭게 해석하는 것과 이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것 까지. 창조적 해석과 실천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p.255

우리 모두 '창조적 해석'까지는

해 본 경험이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과제 발표 시간에

'꼭 PPT 읽어주는 식으로 해야되나?

좀 더 역동적으로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죠.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다면

우린 아마 상상을 할거에요.

어떻게 역동적으로 할 수 있을지 말이죠.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다던지 하는 것들?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자니

두려움이 앞서고 주저하게 됩니다.

대부분 여기서 끝나는 거에요.

행동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

키딩 선생님은

창조적 해석과 실천을 동시에 해내신 분!

수업의 틀을 깨고, 실제로 그렇게 해내고.

정말 영화 다시 봐야겠어요!!

글쓰다 보니까 더 보고싶은 이 마음.





'카르페 디엠'을 사전적 의미로만 해석하면 영어로는 'seize the day'이다. 우리말로는 '현재를 잡아라' 혹은 '현재를 즐겨라'는 의미가 된다. 가볍게 해석하면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다. 하지만 그 속을 조금 더 들어가면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지 말고 소중한 이 시간을 자신만의 색깔로 살라는 촌철살인의 의미가 담겨 있다.

p.260

우리가 타인을 볼 땐,

지극히 나만의 기준으로 본다고 합니다.

특히나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타인에게서 가장 먼저 발견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저는!

허벅지가 굵은 것이 컴플렉스에요.

그러다보니 허벅지가 튼실한 사람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거죠.

저 사람도 참 스트레스겠다,

저 다리에 스키니를 입으면 어떡해 하면서요.

사실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을텐데요?

이렇듯 타인을 보는 눈이 사실은 나를 보는 눈.

내가 내 허벅지를 그렇게 생각한거죠.

틀린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거에요.

"포용적 마음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부정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다."

이 책에 나오는 말이에요!ㅎㅎ

가장 먼저 제 허벅지가 생각난 것은 왜일까요.

다른 사람과 똑같기를,

적어도 비슷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 같아요.

포용적 마음이란, 다름을 인정하는 것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하는 비판은

다름이 아니라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죠.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적 마음

+

carpe diem!

얼마든지 나답게!

있는 그대로 나답게 살아가도 괜찮다는

용기의 주문으로 느껴졌어요.

carpe diem!!










제가 리뷰에서 다룬 것은

하나의 챕터에 불과합니다.

이 책에는 총 10챕터가 있어요!


봐야겠다고 적어놓은 영화만 몇편인지 모를 정도로ㅎㅎ

영화를 좋아하신 다면!

혹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요.

단순히 영화를 다룬 책일 것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그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주옥같은 영화목록과 함께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