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소녀와 우주소년 EBS 꿈틀동화 3
안오일 지음, 이로우 그림 / EBS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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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상어 소녀와 우주 소년

저자 안오일

출판 EBS BOOKS

발행 2023.6.30.

올해도 여지없이 이상 기온에 내몰린 펄펄 끓는 뜨거운 여름은 매순간 더욱 가속화되어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는 무서운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너무 늦지 않았음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 봅니다.

아동문학가 안오일 선생님의 지금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란다며 전하는 메시지가 무겁게 다가오지만 그럼에도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작가의 신작 ‘상어 소녀와 우주 소년’은 지구를 향해 우리가 갖는 염려와 죄책감, 변화를 위한 실행 아이디어가 독특한 상상력과 결합하여 담백하지만 울림을 가진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우주의 모든 행성을 관리하는 우주 중앙 관리국은 우주에 점점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드는 지구를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소년 라이의 아버지는 우주 중앙 관리국의 지구 담당관이며 정기적으로 지구에 와 우주와 지구 간 우주 질서를 방해하는 요인은 없는지 점검하는 일을 하고 아버지를 따라 아름다운 행성 지구의 담당관이 되고 싶은 라이는 이번 지구 출장에 동행하여 언제나 가고 싶었던 지구로 향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좋아해 대한민국의 어느 바닷가에 도착합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동안 라이는 바다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그곳에서 우연히 물질을 하는 해녀서녀 서아를 만나게 됩니다. 지구의 아이와 비슷한 체형을 가진 라이는 금새 서아와 친해지고 서아가 점점 파괴되고 있는 지구환경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고 실천하는 환경지킴이로 활동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고 라이의 출생의 비밀, 서아가 가진 상처와 가족간의 사랑, 우정에 관한 삶의 부분들이 환경 문제와 자연스레 결합하여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공감하여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합니다.

그리고 실제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작가의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책 내용에 나오는 바다 이용료란 것인데 바다를 이용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바라쓰레기를 수거하자는 것이 바다 이용료인데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어 나부터라도 행동에 옮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곳에 살아 더욱 절실하게 와닿았지만 바다가 아닌 다른 일상에서도 스스로가 환경을 위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이용료가 생기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아름다운 서사와 환경 문제가 결합된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어 감사한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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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이준형 지음 / 빅피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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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뻘되는 아이가 항상 두꺼운 철학책을 가지고 다니고(하버마스였던가?) 또 그 집에 갔더니 그 녀석 책장에 수십 권 쌓여 있던 걸 보고 기가 '팍' 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저 놈은 도대체 저런 책이 진정 재미가 있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보고 있는 걸까???

그런 기억 아니고도, 어쨌든 나로서는 '철학'에 대해 문외한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부끄럽고 약간의 컴플렉스처럼 여겨져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 류의 책들이 읽어도 이해도 되지 않고 도저히 내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전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아서, 그저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이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아주 조금은 철학이라는 영역이 재미도 있을 수 있고 삶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의 생각 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바로 이 책 저자의 '적당히 알기 쉽게 적은 요약의 힘'에 있다고 생각된다.

도대체 이 철학자들이 주장하고자 했던 게 뭔지, 그리고 그들의 실제 삶은 대체로 어땠는지 등이 쉽게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나만의 팁이 있다. 바로 이 책 목차 순서와 상관없이, 내가 읽고 싶은 순서, 즉 시대별 연도별로 하나씩 하나씩 '도장깨기' 하듯 읽어간 것이 주효했다는 생각도 든다.

25명의 철학자 중 내에게 인기투표를 할 기회를 준다면 나는 '칼 포퍼'를 선택하겠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내게 칼 포퍼의 마지막 수필집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책이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게 된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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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어원을 만화로 잡는 4컷 영단어
히지이 가쿠 지음 / 더북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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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어원을 만화로 잡는 4컷 영단어

저자 하지이 가쿠

펴낸곳 도서출판 THE북

발행 2023.7.25.

다양한 특색을 가진 언어라 하더라도 하나의 어원에서 파생되어 자기만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영어, 영어의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어려워 포기하는 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접근법을 담은 책 4컷 영단어는 단어 하나하나를 4컷의 삽화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어원에 뿌리를 알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단어장과 그에 서사를 삽입한 재미있는 영어사전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영단어를 암기하는 고통을 이해하는 저자가 재미있게 학습하여 오래 기억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노력이 흘러넘친다.

나만의 학습법이 아직 없거나,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계속 실패를 했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로드맵을 성실하게 따라가면 좋다. 단어를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암기하는 머리부터 외우기, 다시 꼬리부터 외우기, 세트로 외우기, 한 단어씩 외우기 등으로 해보자며 구성이 되어 있다. 뭔가 복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각각의 표현방식이 가진 특징을 분석해 암기하는 방식들을 제안하고 있다.

수록된 총 333개 단어에 관한 설명과 암기 방식은 자신의 영어 레벨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책이 가진 장점이다. 초등 고학년인 우리 아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중년의 나 또한 다시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번 방학에 아이와 함께 영단어 대결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시리즈로 발행되어 영단어 암기의 즐거움이 이어지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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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고사성어 - 일상이 새롭게 보이는 뜻밖의 네 글자 25
채미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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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고사성어: 일상이 새롭게 보이는 뜻밖의 네 글자 25

저자 채미현

출판 추수밭 | 2023.8.2.

의무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유의지로 선택하여 집중할 수 있는 것에서 얻는 것이 많다. 독서가 내겐 그렇다. 시험을 위해 종이가 뚫어질 듯 셀수 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따라 쓰며 머릿속에 구겨 넣던 지식들은 펼쳐 보니 사실 한시적인 지식 대용품과도 느낌을 갖게 하였다. 나의 의지로 처음 배우는 것과 같은 무지의 상태에서 시작하기 좋은 책을 오늘 골랐다.

언어가 표현의 수단을 넘어 그 시대의 가치를 반영하는 그릇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고사성어를 비롯한 한자에 담긴 지혜와 이야기를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이 책을 썼다.

단순히 옛말의 유래를 아는 것을 넘어 현재 쓰이는 뜻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짚어나가다 보면, 고사성어를 보다 창의적으로 활용하며

일상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하고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책을 쓰게 되었다는 명료한 작가의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몇 번의 업그레이드를 하며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지만 최근에 읽은 신화는 또 다른 여러 가지를 발견하게 했다. 사자성어 또한 같은 맥락에 있다. 나의 경험과 지식 수준에 따라 그 이해의 폭이 결정되고 이렇게 다각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책을 통해 그야말로 지적인 수준의 확장이 넓어 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 태초의 사자성어가 어떻게 시간의 흐름에 동화되어 현재 가지는 의미가 변화하였는지, 사자성어를 통한 인간군상을 설명하고 이해하며 교훈적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꼼꼼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삶을 꿰뚫는 지혜, 함께 걸어가는 인생, 현명한 삶의 자세, 어지러운 세상에서 중심 잡기는 책을 구성하는 각 챕터들의 큰 주제이다. 주제만 본다면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짧은 구성으로 삶을 관통하는 통찰의 힘을 가진 사자성어는 자기계발서와 궤적이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주제에 맞게 나눠진 24개의 사자성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관용구이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우리가 다 알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해치는 사람과는 함께 대화할 수 없고, 자신을 버리는 사람과는 함께 행동할 수 없다. 말을 하되 예와 의가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내 몸이 인仁에 머물지 못하고 의義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자신을 버리는 것이다.

인은 사람이 편히 머무는 집이고, 의는 사람이 바르게 걸어가는 길이다.

편안한 집을 비워둔 채 머물지 않고 바른 길을 버리고 따르지 않다니, 슬픈 일이다!

저자가 자포자기를 설명하며 인용한 맹자의 글이다. 매우 쉽게 사용하는 사자성어이지만 우리는 이 말이 어디에서 어떤 이유로 전해져 오는지 몰랐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른 의미 또한 대충 이해했을 뿐이었음을 한번 더 알게 된다. 연륜이 쌓인 지혜로운 학자의 편안한 글이 좋다.

조합된 문자와 그것을 문장 정도로 해석하여 알아 왔던 나에게 사자성어의 뿌리 깊은 유래와 그 말이 탄생한 역사, 시대적 배경, 연관된 인물 등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지식의 풍족함으로 가득 차오르는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권 3권이 이어 발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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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자본론 - 나의 제주에서 7년간 창업생태계 실천커뮤니티를 만들어간 이야기
전정환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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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작년에 아버님이 86세로 돌아가신 52세 중년남의 고민이 느껴진다. 50대 이후의 30년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라는 고민에 쌓여 책들을 닥치는 대로 찾아 읽는 저자의 모습이 상상된다.

나도 내년이면 50세이다. 나 역시 고민이 된다. 나는 앞으로의 30년을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가?

무한게임 사고방식을 지닌 리더는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대의명분을 제시한다.

대의명분은 사람들이 기꺼이 모든 것을 내놓고 희생할 만큼

매력적인 미래다.

반면 유한게임 사고방식을 지닌 리더는

단기적인 수익의 극대화와 같은 목표에만 집착한다.

무한게임을 추구하는 기업은 조직을 넘어서서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생각하며

미래 세대에까지 이어지는 대의명분을 추구한다.

개인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한 가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74쪽

딱 일 주일 정도 사이먼 시넥에 푹 빠져 살았다. 그의 강연들을 유튜브에서 모조리 싹 섭렵하고 그가 펴낸 책들을 한 곳에 모아 읽어내려가면서, 그의 본질에 대한 통찰에 깊이 동감했다. 그의 저서 중에 '인피니트 게임'이란 책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무한게임 유한게임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이 책의 저자도 인용하면서 강조하니 바로 눈에 띄었다.

무한게임 사고방식에 제대로 물든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 일상에서의 습관, 관계맺음에의 깊이 등이 완전히 싹 다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왜'라는 질문을 근간으로 한다.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서' 무언가를 도모한다는 것인가? 이 단계에서는 결코 '어떻게'와 '무엇을'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왜'에만 집중해야 한다.

'커뮤니티'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야 하는가? '커뮤니티 자본'을 키워야 하는가? 저자의 입장을 정리해보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는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진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변화는 무엇을 위한 변화일까? 차별없는 성장의 기회, 능력주의 폐해와 불평등 문제의 완화, 공동체 회복이 아닌 새로운 공동체의 수립, 경제성장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어떻게 보면 개인의 삶의 자세인 것 같기도 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관계맺기의 확장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내는 사회활동의 방향성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는 참 많고 다양한 커뮤니티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렇게나 많구나~~ 하면서 읽다보면, 우리 사회 곳곳에 이런 뜻있고 참신한 인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그 열정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지향을 세우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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