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 주일 정도 사이먼 시넥에 푹 빠져 살았다. 그의 강연들을 유튜브에서 모조리 싹 섭렵하고 그가 펴낸 책들을 한 곳에 모아 읽어내려가면서, 그의 본질에 대한 통찰에 깊이 동감했다. 그의 저서 중에 '인피니트 게임'이란 책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무한게임 유한게임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이 책의 저자도 인용하면서 강조하니 바로 눈에 띄었다.
무한게임 사고방식에 제대로 물든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 일상에서의 습관, 관계맺음에의 깊이 등이 완전히 싹 다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왜'라는 질문을 근간으로 한다.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서' 무언가를 도모한다는 것인가? 이 단계에서는 결코 '어떻게'와 '무엇을'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왜'에만 집중해야 한다.
'커뮤니티'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야 하는가? '커뮤니티 자본'을 키워야 하는가? 저자의 입장을 정리해보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는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진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변화는 무엇을 위한 변화일까? 차별없는 성장의 기회, 능력주의 폐해와 불평등 문제의 완화, 공동체 회복이 아닌 새로운 공동체의 수립, 경제성장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어떻게 보면 개인의 삶의 자세인 것 같기도 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관계맺기의 확장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내는 사회활동의 방향성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는 참 많고 다양한 커뮤니티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렇게나 많구나~~ 하면서 읽다보면, 우리 사회 곳곳에 이런 뜻있고 참신한 인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그 열정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지향을 세우는 게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