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자본론 - 나의 제주에서 7년간 창업생태계 실천커뮤니티를 만들어간 이야기
전정환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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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작년에 아버님이 86세로 돌아가신 52세 중년남의 고민이 느껴진다. 50대 이후의 30년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라는 고민에 쌓여 책들을 닥치는 대로 찾아 읽는 저자의 모습이 상상된다.

나도 내년이면 50세이다. 나 역시 고민이 된다. 나는 앞으로의 30년을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가?

무한게임 사고방식을 지닌 리더는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대의명분을 제시한다.

대의명분은 사람들이 기꺼이 모든 것을 내놓고 희생할 만큼

매력적인 미래다.

반면 유한게임 사고방식을 지닌 리더는

단기적인 수익의 극대화와 같은 목표에만 집착한다.

무한게임을 추구하는 기업은 조직을 넘어서서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생각하며

미래 세대에까지 이어지는 대의명분을 추구한다.

개인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한 가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74쪽

딱 일 주일 정도 사이먼 시넥에 푹 빠져 살았다. 그의 강연들을 유튜브에서 모조리 싹 섭렵하고 그가 펴낸 책들을 한 곳에 모아 읽어내려가면서, 그의 본질에 대한 통찰에 깊이 동감했다. 그의 저서 중에 '인피니트 게임'이란 책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무한게임 유한게임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이 책의 저자도 인용하면서 강조하니 바로 눈에 띄었다.

무한게임 사고방식에 제대로 물든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 일상에서의 습관, 관계맺음에의 깊이 등이 완전히 싹 다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왜'라는 질문을 근간으로 한다.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서' 무언가를 도모한다는 것인가? 이 단계에서는 결코 '어떻게'와 '무엇을'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왜'에만 집중해야 한다.

'커뮤니티'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야 하는가? '커뮤니티 자본'을 키워야 하는가? 저자의 입장을 정리해보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는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진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변화는 무엇을 위한 변화일까? 차별없는 성장의 기회, 능력주의 폐해와 불평등 문제의 완화, 공동체 회복이 아닌 새로운 공동체의 수립, 경제성장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어떻게 보면 개인의 삶의 자세인 것 같기도 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관계맺기의 확장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내는 사회활동의 방향성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는 참 많고 다양한 커뮤니티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렇게나 많구나~~ 하면서 읽다보면, 우리 사회 곳곳에 이런 뜻있고 참신한 인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그 열정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지향을 세우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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