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이준형 지음 / 빅피시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뻘되는 아이가 항상 두꺼운 철학책을 가지고 다니고(하버마스였던가?) 또 그 집에 갔더니 그 녀석 책장에 수십 권 쌓여 있던 걸 보고 기가 '팍' 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저 놈은 도대체 저런 책이 진정 재미가 있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보고 있는 걸까???

그런 기억 아니고도, 어쨌든 나로서는 '철학'에 대해 문외한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부끄럽고 약간의 컴플렉스처럼 여겨져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 류의 책들이 읽어도 이해도 되지 않고 도저히 내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전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아서, 그저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이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아주 조금은 철학이라는 영역이 재미도 있을 수 있고 삶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의 생각 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바로 이 책 저자의 '적당히 알기 쉽게 적은 요약의 힘'에 있다고 생각된다.

도대체 이 철학자들이 주장하고자 했던 게 뭔지, 그리고 그들의 실제 삶은 대체로 어땠는지 등이 쉽게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나만의 팁이 있다. 바로 이 책 목차 순서와 상관없이, 내가 읽고 싶은 순서, 즉 시대별 연도별로 하나씩 하나씩 '도장깨기' 하듯 읽어간 것이 주효했다는 생각도 든다.

25명의 철학자 중 내에게 인기투표를 할 기회를 준다면 나는 '칼 포퍼'를 선택하겠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내게 칼 포퍼의 마지막 수필집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책이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게 된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