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마이클 하이엇.대니얼 하카비 지음, 이지은 옮김 / 글로벌브릿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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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칭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저자 마이클 하이엇, 대니얼 하카비

역자 이지은

출판 글로벌브릿지

발행 2023.9.19.

치유와 명상의 여정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제목을 가진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은 예상과는 달리 꽤나 급진적인 삶의 운영에 관한 정교한 조언을 담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자기계발서이다. 원제 LIVING FORWARD가 좀 더 책이 전하는 내용에 가깝게 닿아 있음이 느껴진다.

세계적 출판기업 토마스 넬스의 CEO를 역임했고 베스트셀러를 펴낸 작가, 가장 영향력있는 파워블로거 중의 한사람인 마이클 하이엇과 최고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코칭해 온 세계적 코칭전문가 대니얼 하카비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책은 사회 각 부분의 유명인사와 셀럽들의 화려한 찬사를 시작으로 문을 열고 있다. 그 중 인상에 남는 것은 칙필레의 CEO 댄 T. 캐시가 남긴 문장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되는 대로 살아간다. ‘크고, 어렵고, 대담한’ 목표를 자신 있게 세우지 못한다. 감사하게도 대니얼과 마이클이 만든 이 강력하고 특별한 인생 계획 시스템은 의미와 의의로 가득 찬 삶을 진취적으로 획득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인생 로드맵 6단계》는 댄 T. 캐시의 감상평처럼 어쩐지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닌 듯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내 삶을 주도적이고 진취적이며 활력 넘치는 생활로 바꿀 수 있는지에 관한 황금과 같은 코칭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인생계획이라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그게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듣는다. 연설에서든, 코칭 수업에서든, 블로그 글에서든, 일상적인 대화에서든 간에 그 개념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설사 인생 계획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바로 그 가치를 알아본다. 사람들이 인생 계획의 가치를 바로 알아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쩔 수 없이 무언가에 저당 잡힌 삶을 살 수밖에 없다고 자조하는 내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 책은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합리화이자 가치 없는 변명이라는 것인지 깨닫게 한다. 책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다른 영역에서 실패를 경험한 이, 여러 이유로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들을 개인적, 사회적으로 분석하여 좀 더 충만한 삶으로의 실행전략, 방법론을 코칭하며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로의 ‘인생 계획 Life Planning’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표류를 인정하라-인생 계획서란 무엇인가-인생 계획서가 주는 혜택-인생의 끝을 설계하라-우선순위를 결정하라-인생의 경로를 그려라-온전히 하루를 바쳐라》 이것이 저자들이 그려낸 인생계획의 로드맵이다. 스스로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세워본 경험이 없는 이라 하더라도 핵심 주제어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구체화하고 객관화하며, 본질을 흐리지 않고 미루지 않으며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 빈곤함과 허무함이 없는 인생계획서를 만들 절호의 기회이다.

쳇바퀴를 구르는 것 같은 지리멸렬함을 느끼고 있다면 삶의 리셋의 기회를 저자들이 제공할 것이며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불러일으키는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세 장의 달력만이 남은 2023년 한 해의 후반부에서 다시금 인생의 동기를 찾기를 원하는 이들이 필독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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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 빠진 리더들 - 딜레마에 갇힌 이들을 위한 8가지 리더십 전략
팀 엘모어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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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직역하면 '위대한 리더십의 8가지 모순' 정도가 될 것이다. 책의 내용과 충분히 어울린다.

리더가 처한 상황 자체가 항상 모순적이기 때문에, 리더십도 '모순'적으로 행해져야 하고, 이것은 리더 스스로도 그리고 구성원들에게도 혼란스러울 수 있다.

기본적으로, 리더 본인도 엄격하기도 하면서 따뜻하기도 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기도 하고, 전체도 볼 수 있고 세심한 부분도 챙길 수 있는 자신을 꿈 꿀 것이고, 구성원들도 항상 그런 양면성을 다 가진 리더를 자신들이 원하는 그 시점에 이렇고저렇게 딱 맞는 모습을 구현해주길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리더 자신의 소망, 그리고 구성원들의 소망은 현실적으로 성취되고 목격되기 무척 어렵다.

이런 어려운 사정 자체에 대한 저자의 지적을 충분히 공감을 얻을 만 하다.

결국은 '상황 적절성'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리더십이라는 것조차, 그것이 발휘되는 것이 어떤 국가 어떤 문화 어떤 사회 어떤 조직 어떤 상황 속에서 발휘되는 것인가 하는 아주 구체적인 시공간의 시점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만 평가가 있을 수 있다. 세상 언제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만고불변의 진리같은 리더십은 없다. 그런 경영도 있을 수 없다.

눈을 돌려 우리 사회, 우리 경제 및 우리 기업들의 리더십만 해도 그렇다. 과거 산업개발시대의 리더십이 지금 2020년대에 통하겠는가? 선발주자의 성공을 빠르게 벤치마킹해서 집행하는 것만으로 성과를 냈던 그런 방법이 지금 2020년대 한국사회에 통하겠는가? 지금은 답이 없는 시대다.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나아가야 하는 시대다.

과거에 잘 나갔던 리더가 이제는 오히려 장애물이 되는 게 현실이다.

필요한 건 언제나 지금 나는 무엇을 원하고 왜 그런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과, 나로부터의 질문이 나오면 그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장시간의 노력과 실패의 반복을 견딜 힘이다.

이 시대 필요한 리더인지 여부는 일단 그런 류의 시각을 가지고 있느냐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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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나다 - 물, 몸과 마음을 살리는 자연의 기적
채송화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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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나다

: 물, 몸과 마음을 살리는 자연의 기적

저자 채송화

출판 케이미라클모닝

발행 2023.9.4.

『커피, 술, 설탕이 든 음료수에 중독되지 말고 물에 중독되자!』

하루의 시작은 물 한잔으로 시작하고 있지만, 그 다음부터 순수한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잘 가늠이 안된다. 출근하면 커피, 커피, 커피의 연속이기 때문에 별도의 수분 섭취에 관해 신경을 잘 쓰지 않게 되고 아마 대부분의 회사원인 경우 나와 별로 다르지 않을 듯하다. 아직 피곤에 절어 있는 정신과 육체를 카페인의 매서움으로 일으켜 세워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건강을 위해 착용하는 워치는 하루에 몇 잔의 물을 마셨는지 기록하라 채근하지만 그걸 하나하나 적어넣을 여유가 없는 하루의 일과는 어쩌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데 소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장치 같다.

커피와 술, 단맛이 넘치는 음료에 의지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문자답해 보자면 아마도 위에 언급했듯 매운 일상에서 누리는 단 하나의 달콤한 여유에 있지 않나 싶다. 오롯이 혼자 감내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물 한잔이 아닌 희노애락이 담겨있는 맛에 의지하게 한다.

세종시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 중인 채송화님은 ‘물이 나다’란 책을 통해 자극적인 음료가 아닌 순도 100% 물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저자는 어째서 물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 글쓰기와 물 마시기에 중독되었다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보니 이 책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출근 때 2리터 생수를 들고 나선다는 그녀는 삶에 필수이지만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물 마시기에 관한 예찬론자이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첫째,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모든 이의 삶이 물로 인해 바뀔 수 있습니다. 물은 기적이고 선물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나의 건강을 물로 찾을 수 있습니다.

글과 물로서 결핍을 채우고 기적처럼 변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저자의 물에 관한 기록에는 그간 우리가 꼼꼼히 살피지 못했던 상식과 세심한 정보, 유명인사들의 물에 관한 명언을 함께 들을 수 있다. 디톡스를 하기 위해 무얼 마시고, 독소를 빼내기 위해 무얼 마신다는 각종 광고가 난무하는 이 때에 아주 간단하게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방법이 있다. 물을 마시면 되는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이 물을 저자는 하루에 6리터를 마신다고 한다. 6섯잔도 마시기 힘들 것 같은데 사람마다 마시는 물의 양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해서는 안되겠다.

사람마다 마시는 물의 양은 다릅니다. 물을 얼마만큼 마셔야 할까요? 자신의 몸무게에 0.03을 곱하면 물의 하루 적정섭취량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체중이 60kg이라면 1.8리터가 적당합니다. 적정섭취량 이상 마셔도 괜찮습니다. 남는 물은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사용 후 남는 물은 배출된다고 하고 있기는 하지만 과도한 수분 섭취는 건강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적정량 이상 섭취는 전문의의 조언과 판단이 따라야 하겠다. 계속되는 물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카페인도, 달콤한 풍미도 떠오르지 않는다. 커피가 당길 때 물 한 잔 들이키는 습관을 가져보겠다 다짐하게 한다. 건강의 기초를 다시 찾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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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년 책을 쓰기로 했다
변은혜 지음 / 책마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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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쓴 책은 내가 찾아보기로는 모두 9권이다. 부크크에서 나온 책이 '북클럽 사용 설명서', '챗GPT로 일주일 만에 시집 출간' 두 권이고, 앞의 것은 이미 절판이다. 굿웰스북스에서 출간된 책은 '하루 한 페이지, 나를 사랑하게 되는 독서의 힘' 한 권, 그리고 나머지 6권이 책마음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오늘도 설레입니다', '북클럽 사용 설명서', '시작을 씁니다', '힙한 어른들의 갓생일기', '취행대로 삽니다' 그리고 이 책 '나는 매년 책을 쓰기로 했다'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저자는 매년 1권 이상의 책을 점점 더 수월하게 점점 더 완성도 높게 점점 더 저자의 개성을 담아 출간해내리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이미 강한 선순환의 패턴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나 같은 사람에게 책쓰기의 가장 큰 장애는, 우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다. 그리고, 50 평생 단 한 번도 주목받은 적 없으면서도 항상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허영이 또 책쓰기를 가로막는다.

이건, 정말이지, 그냥 실행해야 한다.

아무도 몰라줘도 되고, 단 한 권도 안 팔려도 되고, 작품성이나 가치는 전혀 없어도 되고, 그저 자신의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별 부담없이 그냥그냥그냥그냥!!! 첫 책을 써야 한다. 그래야 될 것이다.

그렇게 거의 실패처럼 처음 시도를 완성하고, 그 실패를 딛고 두 번째에 도전하고, 단 1%라도 더 성장하고, 그 맛에 세 번째에 도전해서 더 큰 성장을 맛보고, 그 다음엔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ㅎ ㅎ ㅎ

그래,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 그리고 대략 어떤 컨셉으로 책의 내용을 채울 것인지 이미 생각해둔 것이 있다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곧 첫 책을 볼 수도 있겠다 싶다.

이제 마지막 점검은 바로 그것이다. 바로 내 자신에게 묻고 묻고 또 물어보는 것. 그래, 네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데? 정말 책을 쓰고 싶어??? 왜 쓰고 싶은데??? 그냥 편히 즐기는 게 낫지 않아???

이 질문에 대한 답만 좀 더 생각해보고 실행에 들어가자. 어쩌면 그 땐 이런 다짐도 생기지 않을까?

"나는 매 계절마다 책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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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 인생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조형권 지음 / 유노책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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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 인생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저자 조형권

출판 유노책주

발행 2023.9.7.

성숙한 태도와 생각이란 어떤 것일까. ‘잘’ 한다는 것,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는 어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후 꾸준하게 스스로 묻고 답하고 있다. 잘 산다는 것이, 좀 더 나이가 들고 부여된 역할들이 점점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이 깊어 질수록 그 의미가 가진 가치의 방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 혼란스러운 적도 많다. 혈기 왕성과 인생의 혼란기를 지나오며 이제는 어느덧 삶을 잘 마무리하여야 하는 분기점에 놓여 있는 시기에 이르렀다.

생각을 정리하고 무엇을 어떻게 대비하여 다시 차곡차곡 완성에 이르게 할지 도움을 얻기 위해 선택한 것은 조형권 작가의 신간이다. 신작의 타이틀은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이다. 제목이 가진 울림과 힘이 강하게 다가온다.

직장인으로서 조직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으며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고전을 탐독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조형권 작가는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를 통해 지나온 시간을 조망하고 현재를 인식하여 다가올 미래에 관한 단단한 준비를 위한 여정에 자극을 주고 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작가는 고전을 읽고 글을 쓰고 사색하며 죽음을 바라보아야 얻을 수 있는 인생의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의 이번 신간에 고스란히 그것이 담겨져 있다. 고전이 전하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가운데 삶의 여정을 고전을 통해 관통시키며 깨달음에 닿게 하며 죽음은 곧 삶이다라는 명제를 완성시키고 있다.

동서고금의 고전을 한 자리에 모으고 의미를 재해석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터. 하나의 책에서 다양한 관점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죽음을 알아야 하는 이유, 이제껏 나는 잘 살아왔는지, 무엇에 집착하고 있고 내 곁에 무엇이 남아있는지, 남은 삶에 관한 고민, 죽음에 직면하는 것이 책을 구성하는 주제이며 공자, 에픽테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사마천, 부처, 노자, 소크라테스, 몽테뉴, 키케로 등 현재에도 높이 평가되는 학자, 철학자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어떤 마음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가?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부터 수많은 철학자들이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 탐구했다. 거기에는 늘 죽음이 함께 있었다. 죽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반대편인 삶에 대해서 생각한 것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이미 우리는 이 둘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동시에 사라진다. 나 역시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비롯하여, 죽음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하면서 오히려 삶을 향한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역설을 경험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잘 처리하고 어지러워지기 전에 잘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죽음도 문제 중의 하나다. 하지만 외면하기보다는 준배해야 하는 과정이다.

죽음을 준비하다 보면 지금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올해의 달력이 몇 장 남지 않았다. 후회 없는 한 해를 마무리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현자가 전하는 조언에서 인생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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