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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 AI 시대, 직원부터 CEO까지 메타인지로 승부하라
오봉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공자님께서 말씀하신 '아는 것을 안단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진정 아는 것(p.172)'이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미 여기저기에서 보셨을 단어인데요. 메타인지라고 하면 보통은 아이의 사고 능력 향상을 고민하시는 부모님께 늘 따라붙는 단어입니다.
특히 학습 방법에서 그런데요. 공부를 함에 있어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빠르게 파악하여 모르는 부분을 해결해 나가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저도 누누이 주장해왔고 학교의 선생님들께서도 주장해왔던 내용인데, 메타인지라는 용어가 1950년대에 나왔지만 우리나라의 대중이 널리 사용하기 전에도 오답노트의 작성은 무척 중요하게 여겨졌죠. 저희 아이의 경우엔 오답노트를 작성하기 귀찮기에 되도록 덜 틀리자라는 전략을 세우게 되었으므로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오답노트를 작성함으로써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보안하게 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메타인지는 학습에만 유용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 잘하고 싶은 일잘러에게도 필요한 덕목이죠.
지금의 학생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습을 할 때 이미 메타인지 학습법을 몸에 익혀두었다면,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그 시스템을 이용하여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문제는 젊은 꼰대, 혹은 중년 꼰대에게 있습니다.
사고의 편향이나 고집 같은 것은 메타인지에 방해가 되므로, 나 때는 이렇게 안 했어라거나 까라면 까라는 식의 사고는 본인의 메타인지는커녕 사원의 사고를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회사의 큰 흐름은 물론이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메타사고는 무척 유용한데, 메타인지적 인식과 메타인지적 컨트롤로 시행착오가 적은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메타인지는 단기간에 습득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데이터도 많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거나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항목인데, 이런 메타인지는 AI가 대리할 수 없는 일이므로 데이터 수집은 AI에게 맡기더라도 메타인지만큼은 인간 스스로가 해내어야 합니다.
그러니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텐데요.
아직은 메타인지, 메타 사고에 대한 연구가 다소 부족한 실정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렇기 때문에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요건인 메타인지에 대해 먼저 알고 익혀간다면 훌륭한 일잘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죠.
그 첫 발로 <메타인지, 생각의 기술>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메타인지, 생각의 기술>에서는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과 더불어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되는가, 그리고 'AI 프로젝트 멘토링 노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메타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게 도와줍니다.
실제로 멘토와 같이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아이에게만 중요성을 강조하던 메타인지는 이제 직장으로 이동하여 AI에게 위협받고 있는 일자리에서 살아남을 기회와 도약으로 삼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