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 - 명언은 오래 남고 이야기는 편안하다
선우찬주 지음 / 루미너스웨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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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을 읽으면서 필사하고 싶은 명언이 너무 많아 손이 근질근질했다. 저자는 멋진 명언을 접하면 항상 가슴이 뛰고 메모해 두는 습관이 있다고 했는데 이 책은 명언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글이었다. 가끔은 긴 설명보다 짧은 문장 하나가 마음에 오래 남을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읽은 이 책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는 조용히 곱씹어 읽기 좋은 책이었다.

화려한 이야기나 복잡한 서사 대신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명언과 저자의 경험, 그리고 삶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기에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천천히 듣는 느낌이 든다.

책 제목을 읽고 성공이나 성취 뒤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로도 들렸다. 짧지만 의미가 깊은 문장들이 계속 등장하는 이 책은 단순히 유명한 명언을 모아놓은 책이라기보다는 저자가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을 바탕으로 한 문장들이라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공감되었다. 게다가 함께 삽입된 사진들은 저자가 여행 중 찍은 사진이라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태리의 돌로미티나 태국의 카오락 해변 등의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문장은 삶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어떤 문장은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또 어떤 문장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교훈적이거나 무겁진 않게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억지로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조용히 생각할 거리를 건네는 느낌을 받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루스벨트 대통령 퇴임 후 소르본 대학에서 한 연설문도 기억에 남고 마키아벨리의 ‘현명한 이는 즉시 하고, 어리석은 이는 결국 한다.’는 문구도 마음에 와닿는다. 태도와 긍정, 지혜, 감사, 희망, 성실, 실천과 같은 다양하고 유익한 주제로 양질의 명언과 저자의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을 때, 혹은 위로가 되는 문장을 만나고 싶을 때 천천히 펼쳐보기 좋은 책이다. 어떤 페이지에서는 공감을, 또 어떤 페이지에서는 작은 위안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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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착각 여왕
유혜연 지음 / 아티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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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착각 여왕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조금은 우습고, 조금은 가볍고, 조금은 뻔뻔한 착각 하나쯤 품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저자의 유쾌한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부부가 은퇴 후 서로 다른 방식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며, ‘삶을 다시 시작하는 힘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서로의 착각과 현실을 끌어안고 하루를 함께 버텨내는 데서 온다고 말하기까지 저자는 무슨 마음이 들었을까.

 

사람은 누구나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듯하다. 누군가는 상대의 마음을 단정 짓고, 누군가는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믿듯이 말이다. 이 책은 이런 인간의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착각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에세이였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처럼 부담 없이 읽히지만 읽고 나면 인간관계와 자기 인식에 대해 은근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착각의 연속이라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오해와 해프닝들이 바로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유산으로 받은 머리털>이란 에피소드가 너무 웃겨서 기억에 남는데, 꿈속에 시아버님이 나타나 한 손엔 집문서를, 다른 손엔 머리카락을 들고 물으셨단다. 유산으로 무얼 받을테냐고 묻는 질문에 부부는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했다고. “머리털을 주십시오!” 그 귀한 유산이 저자를 매일 괴롭히며 청소가 귀찮아지면, 차라리 대머리를 택하고 집문서를 받을걸 후회의 한마디를 중얼거리기도 했단다. 결혼 준비시절 시부모님이 자식들 모두 집한채씩은 해줄테니 아등바등 살지 말라고 했는데 어머님이 떠나고 재혼하신 시아버님이 십원 하나 남기지 않고 새 부인에게 모두 넘기고 떠나시는 바람에 금전적 유산은 딱히 물려받은게 없었다. 청소하다 심술날 때나 남편이 말 안 듣고 버럭 댈 때면 그 머리털을 몽땅 뽑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하지만 남편의 풍성한 머리털이든 저자가 손으로 일궈낸 작은 살림이든 지금 곁에 남아있는 것들이 진짜 유산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말에 피식 웃음이 났다. 누군가의 한마디에 은근히 기대어버린 순간들이 있었고 그것이 전부 현실이 되는 건 아니었지만 결국 우리 힘으로 살아낸 삶이 마음 어딘가에 잔잔한 자신감으로 남아있으니 된거 아니겠는가.

 

<아끼다 똥된다>, <할미는 왜 상이 없어요?>와 같이 흥미진진한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에피소드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부부, 손녀, 가족, 저자 자신에 이르기까지 유쾌한 할머니를 꿈꾸는 저자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작은 착각들이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했고 그렇게 착각 여왕으로 등극하여 유쾌하게 살아가리라는 다짐이 정말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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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 베이직
이정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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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 베이직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최근에 읽은 <부교역자 베이직>은 제목 그대로 부교역자의 기본을 다루는 책이다. 청암교회의 이정현 목사님이 후배 교역자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 주기 위해 쓰셨지만, 성도인 내게도 예상보다 훨씬 유익한 통찰을 주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목회를 이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현장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이었다. 교회 조직 안에서의 역할이나 담임목회자와의 관계, 성도들을 대하는 태도, 행정과 일정 관리 같은 매우 실제적인 주제들이 담겨 있었다. 막연히 잘 섬겨야 한다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 주고 있었다.

 

부교역자의 위치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일을 돕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의 방향성과 담임목회자의 목회를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지지하는 자리였다. 관계 속에서 소통이나 책임의 균형을 다루는 대목은 목회의 기본기와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성도의 입장에서 새롭게 보인 부분도 많았다. 우리는 종종 교역자들의 사역을 결과로만 판단하곤 하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준비와 관계 속의 긴장, 그리고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행정적 책임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은혜로운 설교뿐 아니라 그들의 관계와 내면, 일상의 균형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모교회와 지금 섬기고 있는 교회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교역자분들을 보았는데, 기억에 남는 존경스러운 분도 계셨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던 분도 기억난다. 특히 갑자기 사임하시게 될 때 성도로써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여러 갈등 상황이 있었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기본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점도 좋았다. 화려한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를 준비하는 성실함과 성도를 대하는 진정성이라는 메시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원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비단 부교역자만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어떤 직분을 맡고 있든 기본을 지키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도 지금 유치부에서 보조교사로 섬기고 있는데 교육전도사님을 잘 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부교역자를 위한 책인 동시에 교회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 주는 안내서다. 후배 교역자에게는 방향을, 성도에게는 이해와 기도를 더해 주는 책.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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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수학이 궁금해! 1 : 수와 연산 - 초등 수학 개념 학습 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수학이 궁금해! 1
조영선 지음, 최우빈 그림 / 아울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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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수학이 궁금해 1 수와 연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난 이런 스토리텔링 교재가 좋다.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에 많이 남기 때문이다. 이야기와 캐릭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부라기보다 재미있는 만화책같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해 상황을 이끌어가니 집중도가 확실히 높아진다. 학습서 특유의 딱딱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수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단원별로 짧은 에피소드가 전개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수 개념이 등장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물건을 사거나, 숫자를 비교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덧셈과 뺄셈의 필요성이 제시된다. 아이들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초등 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다루면서 단순 계산 방법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숫자 ‘0’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좋았다. 운동기록의 시작지점을 뜻하는 0이나 물이 어는 온도에 대한 기준, 적도 등에 0이 사용되고 있었고, 짝수인지 홀수인지 묻는 질문과 우리나라에 0층은 없다는 수와 문화에 대한 스토리도 기억에 남았다.

 

책 전반에 걸쳐 컬러풀한 삽화와 만화 형식의 구성 요소가 들어가 있었다. 게다가 글밥이 과하지 않아 초등 저학년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gogo quiz’라는 문제 풀이 페이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처음 수학을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시각적인 이해가 중요한데, 이 책은 그 점을 잘 반영하고 있었다. 학습 난이도도 지나치게 높지 않아,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쌓는 데 초점을 둔 책이라고 느껴졌다. 연산의 원리를 이해시키고 싶은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학습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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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말하기 수업 - 마음을 전하는 대화법부터 영향력 있는 말하기 전략까지
이영선 지음 / 청림Lif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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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말하기 수업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아이의 말하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능력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 실전형 부모 교육서라 할만하다. 저자 이영선교수는 학습 기술로서의 말하기를 넘어, 관계·자존감·사회성·디지털 리터러시까지 연결된 삶의 언어를 다뤘다. 특히 총 다섯 번의 수업 구조로 체계화해서 가정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우선 말하기를 훈련이 아닌 놀이로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었다. “모든 순간이 말하기 놀이터라는 관점으로 아이의 흥미를 끄는 대화 주제를 찾고, 관심사를 활용해 말을 끌어내는 방식은 억지스러운 질문 세례 대신 자연스럽게 말하기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실수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게 하며, 아이 콘택트를 통해 신뢰를 형성하는 부분은 특히 현실적이었다. 난 미취학과 저학년을 두었기에 엄마 눈동자가 무슨 색으로 보여?” 와 같은 재미있는 질문으로 시선을 유도하는 방법을 제시해주어 참고할 수 있었다.

 

또한 발표의 첫 30, 청중과 연결되는 도입부,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 등 실제 발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었는데, 첫 아이의 공개수업에서 모두 손들고 발표할 때, 아이가 끝까지 손을 들지 않아 마음이 짠한 적이 있었다. 스피치 수업 시간도 싫어해서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으로 발표 불안을 줄이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 부모로서 참고할 만했다.

 

부탁하는 법, 거절당했을 때 대처하기, 경청과 공감의 기술, 구체적인 칭찬법 등 아이들의 일상 갈등과 맞닿아 있는 관계 중심의 말하기도 인상적이었다. 말 잘하는 아이 이전에, 잘 들어주는 아이로 키우라는 조언은 큰 울림을 주었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이나 유튜브처럼 버튼 하나만 누르면 즉시 결과가 나오는 환경에 익숙해서 온라인에선 싫은 사람을 차단하면 끝이지만 학교에선 그럴 수 없기에 대화로 갈등을 풀기 어려워한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갈등을 이기고 지는 전쟁이 아닌, 함께 풀어야 할 문제로 인식하도록 가르쳐야 함을 깨달았다.

 

결국 말하기는 시험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잇고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었다. 아이 교육은 부모의 언어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내 말투와 태도를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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