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역자 베이직
이정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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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 베이직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최근에 읽은 <부교역자 베이직>은 제목 그대로 부교역자의 기본을 다루는 책이다. 청암교회의 이정현 목사님이 후배 교역자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 주기 위해 쓰셨지만, 성도인 내게도 예상보다 훨씬 유익한 통찰을 주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목회를 이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현장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이었다. 교회 조직 안에서의 역할이나 담임목회자와의 관계, 성도들을 대하는 태도, 행정과 일정 관리 같은 매우 실제적인 주제들이 담겨 있었다. 막연히 잘 섬겨야 한다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 주고 있었다.

 

부교역자의 위치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일을 돕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의 방향성과 담임목회자의 목회를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지지하는 자리였다. 관계 속에서 소통이나 책임의 균형을 다루는 대목은 목회의 기본기와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성도의 입장에서 새롭게 보인 부분도 많았다. 우리는 종종 교역자들의 사역을 결과로만 판단하곤 하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준비와 관계 속의 긴장, 그리고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행정적 책임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은혜로운 설교뿐 아니라 그들의 관계와 내면, 일상의 균형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모교회와 지금 섬기고 있는 교회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교역자분들을 보았는데, 기억에 남는 존경스러운 분도 계셨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던 분도 기억난다. 특히 갑자기 사임하시게 될 때 성도로써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여러 갈등 상황이 있었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기본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점도 좋았다. 화려한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를 준비하는 성실함과 성도를 대하는 진정성이라는 메시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원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비단 부교역자만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어떤 직분을 맡고 있든 기본을 지키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도 지금 유치부에서 보조교사로 섬기고 있는데 교육전도사님을 잘 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부교역자를 위한 책인 동시에 교회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 주는 안내서다. 후배 교역자에게는 방향을, 성도에게는 이해와 기도를 더해 주는 책.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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