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대화 감사카드 (한글판 & 영어판) - 감사하는 삶에 영감을 주는 질문 카드
홀스티.감사하는 삶을 위한 네트워크 지음, 한국NVC출판사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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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 감사카드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감사카드를 올려놓고 참여자들은 카드를 하나씩 고른 뒤에 그곳에 적힌 질문을 하나씩 읽고 답하고 있다. 진행자는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며 열린 마음으로 듣고 있다. 칭찬이나 비판의 피드백 대신 참여자들은 서로 감사나 이어지는 질문을 한다. 모든 질문에 맞고 틀린 답은 없다.

 

이러한 게임옵션은 간디의 아힘사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마음안에 있는 폭력을 가라앉혀 우리의 본성인 연민상태, 즉 비폭력적인 자연스러운 상태를 통해 자신과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고 유대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을 제시시하고 있다. NVC(비폭력대화)를 창시한 마셜 로젠버그는 우리가 대화할 때 쓰는 말과 말하는 방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 본래 모습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오늘 접하게 된 비폭력대화 감사카드는 일상에서 특히 감사의 의미를 더 깊게 음미하고 감사하는 삶의 태도를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이 가득했다.

 

관점과 경이로움, 풍요로움, 연결, 치유라는 주제로 100가지의 질문이 담겨 있다. 하나의 카드엔 두 개의 질문이 적혀있었는데 흰색 바탕의 준비 질문과 빛깔있는 깊이있는 질문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하루 중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그 이유는?’ 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라고 진지하고도 깊이있게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참여자들 여럿이 모여 질문과 대답을 서로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연결을 깊이 하기 위해 배우자나 자녀, 부모 등 한사람과 매일 질문 하나씩을 다루는 것도 깊은 연결을 경험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같다. 한편, 제시된 가이드라인 중 21일 챌린지라는 것도 있었는데 전체 카드에서 21장을 골라 일기를 쓰는 곳에 매일 두고 매일 하나씩 카드에 대한 대답을 일기에 적는 행위도 해봄직했다. 감사 일기를 쓰며 변화된 내 삶을 마주하는 것도 행복할 것 같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줄 건가요?’ 라는 질문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감사카드 질문에 개리 채프먼의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가 떠올랐다. 배우자와 나를 생각해볼 때 우리는 서로 인정하는 말을 원하는 것 같다. 그런데 배우자는 선물 혹은 봉사로 사랑을 표현하는 경향이 강했다. 뭐 그것도 나쁘진 않으니 그것에 대한 감사표현도 잊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이 되었건 감사하는 행위와 마음은 상대를 넘어서 나 또한 행복과 충만함을 주니까.

 

비폭력대화 감사카드를 곁에 두고 매일 사색하고 질문에 답하며 살고 싶다. 행복이 우릴 감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사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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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작은 습관들 - 우울과 불안을 끌어안는 심리학
임아영 지음 / 초록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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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불안을 이기는 작은 습관들



 

요즘 들어 나와 매우 가까운 사람이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이 벌렁거리며 과도하게 예민해지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저런 검사를 해봤는데 결론은 불안증이라고 했다. 이런 신체화증상이 발현하기까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그에게 괜히 미안해졌다. 오늘 읽은 책은 우울과 불안이라는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고 마음 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평온한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예고없이 닥치는 거친 파도를 피하는 법, 이 책에서 찾아보자.

 

우울과 불안에 취약한 사람들의 사고 과정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구석이 있다. 생각이 많고 그 생각의 길이 고정된 한 갈래로 가파르게닦여 있기 때문에 이 궤도에 따라 생각이 질주하기 시작한다! 소가 되새김질하듯 자신이 경험하는 부정적 정서와 관련된 문제, 결과 등을 집요하게 반복해서 생각하기에 얼핏 보면 문제를 해결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인지적인 노력을 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근본적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이라니 놀라웠다. 우울에 반추가 있다면 불안엔 걱정이 존재한다. 이 실체없는 걱정을 지속하면서 두려워하는 실체를 회피하는 수단을 삼는다니 아이러니했다. 걱정에 사로잡혀있는 동안 구체적인 질문엔 열심히 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앞서 말한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몸까지 신체화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마음챙김의 대상을 신체로까지 확장해야함을 느낀다. 지금 내 신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개 원대한 목표를 추구하는 마음이 진짜 나이고 그것을 따라 오지 못하는 몸은 마치 내가 아닌 것처럼 다그치는 경우가 많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몸도 나다! 책에선 우울장애는 피로감, 면역저하, 체중 변화가 동반되고 불안장애는 근육경직과 긴장, 심계항진, 두통과 복통 등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체적 질병이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기도, 결과이기도 하다. 관심을 가지고 몸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겠다.

 

이 책은 챕터 말미마다 <우울과 불안으로부터 온전함을 위한 워크북>을 삽입하여 다양한 심리치료 이론의 개념과 기법들을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상의 언어로 제시해주고 있었다. 고혈압이나 당뇨같이 우울과 불안, 무기력처럼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하는 증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이런 심리적 고통에 대응하는 기술을 익히고 마음 근력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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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같이 우울과 불안, 무기력처럼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하는 증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이런 심리적 고통에 대응하는 기술을 익히고 마음 근력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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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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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사상을 핵심적으로 짧고 간결하게 표현한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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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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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19세기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은 생각만 해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의 시각과 통찰을 쉽게 풀어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보통 번역본은 옮긴이의 개인적 해석이 종종 들어가곤 하는데 이 책은 그것을 최소화했고, 니체의 난해한 사유를 간소하면서도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니체의 철학적 탐구를 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책은 4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었는데 존재의 의미를 찾아서, 깊은 질문에 답하다, 깨달음으로의 고통스러운 여정, 우리 이해받지 못하는 자들의 삶으로 이뤄졌다. <적당한 거리>에서 소중히 여기는 친구일수록 모든 것을 다 드러낼 필요가 없다는 말에 무릎을 탁 쳤다. 아무리 친해도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해주길 바라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조차 소유하려는 나의 이기심이라는 것이 이해되었다. <우울한 사람>은 한 명만으로도 가정에 끊임없는 불쾌함과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러한 사람이 없는 가정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니체는 말했다. 그리고선, 행복은 그렇게 쉽게 전파되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에 뼈를 맞은 듯 시렸다. 부정적인 감정이 더 쉽게 전염되고 거의 모든 가정에 그러한 구성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슬프지만 안도감도 느꼈다. 다짐하건대 내가 그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기심이 많은 사람>은 자녀들의 순수함과 자유로움을 보며 더 이상 자신에게서 느낄 수 없는 어린 시절에 감정들에 대해 자녀마저 시기하게 될 거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과연 그럴까? 자녀까지 시기하는 부모라면 시기심이 보통을 넘어선 것 아닌가? <행동의 결과>는 우리가 하는 일은 결코 이해되지 않으며 오직 칭찬받거나 비난받는다고 말한다. 그만큼 상대는 결과적으로만 판단한다는 뜻인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과정을 무시할수도 있어 우려스럽다. 하지만 이해받는 것은 모욕이기도 하겠다. 이 말 또한 니체가 말했는데 이것은 이해받기의 소중함을 말하면서도 사회적 관습이나 타인의 가치관에 굴절돼 개인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니체의 사상을 핵심적으로 짧고 간결하게 표현한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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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본 적이 없었다
함광성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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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본 적이 없었다

 



제목 그대로였다. 나를 제외한 남들에겐 이런 말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정작 나에게는.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마음에 금이 갈 때 알아서 괜찮아질거라 여기고 소홀히 대했던 나 자신에게 미안했다. 책의 말마따나 내 자신을, 내 삶에 초대된 귀한 손님이라고 생각해야만했다.

 

마음의 체력을 기르는 일을 돕는 10년차 상담심리 전문가인 함광성님의 책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본 적이 없었다>를 읽었다. 스스로에게 너그럽기는커녕 매정하진 않았는지 돌이켜보았다. 힘들 때 혼자 참고 견디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목차를 훑으면서 먼저 읽어보고 싶은 꼭지를 찾아 발췌했다.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없다,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가, 옳은 말이라고 좋은 말은 아니다, 화를 잘 해소하는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다>가 그것이었다. 내 생각보다 타인의 말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살진 않았는지, 그래서 나의 혼란과 불안, 두려움을 잠시나마 잊어보려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곱씹어보았다. 마음을 근력으로 비유한다면 난 물렁살만 있는 근육젬병이 틀림없다. 주변의 말에 쉽게 상처받고 이리저리 휘둘린 적이 많았다. 책은 말한다. 그들의 말을 온전히 내면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쉽게 말해 걸러듣기가 필요하다. 내 마음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내가 얼마나 힘든지도.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타인은 나보다 더 나를 모른다. 그러니 이렇다 저렇다 하는 타인의 말들은 그저 그 사람의 의견으로 존중할 뿐이다.

 

저자는 내 마음의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셀프 모니터링 훈련을 제시했다. 주단위로 쓰기훈련을 하여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기록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일단위로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관찰하는 빈도를 늘리고 마지막은 일상의 순간마다 내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나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한편, 내가 갖는 나에 대한 편견도 버리기로 했다. 한두 개의 단어나 문장으로 나를 규정할 수 없었다. 뇌의 귀차니즘 때문에 라벨링해버리는 사람에 대한 규정. 이 태도는 편견을 낳을 수 있기에 심지어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라벨링마저도 나의 편견이 되어 나의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을 무시할 수 있다. 조심해야 될 부분이었다. 모든 감정을 수용할 줄 아는 내가 되어야겠다.

 

내가 나를 제일 먼저 돌봐야하는 것에 이견 없이 동의한다. 내 마음의 안부를 오늘부터 물어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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